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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읽는 제3섹터]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시장, 올해 1조원 넘는다

2017년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액은 9428억원. 총 구매액의 2.04%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이는 2016년 구매액인 7401억원 대비 27.4%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공공기관들은 올해 총 1조1699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사상 최초로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이 1조가 넘게 됩니다.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는 사회적기업의 생산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에서 우선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제도의 일환입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12조 2항에 따라, 공공기관의 장은 사회적기업 제품의 구매계획과 전년도 구매실적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통보해야합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자치단체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6.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자체가 발주하는 사업과 관련하여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체결가능금액이 2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기초 지자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 성남시입니다. 226개 자치단체 중에서 3년 연속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비율 1위를 기록한 곳이기도 합니다.  2013년 49억 8700만원(11.6%)에서 2017년 505억 9200만원(64.6%)으로 50%가 넘게 확대됐습니다. 비결은 무엇일까요. 성남시는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에 사회적기업의 제품 구매와 판로지원에 적극 협력해야 할 소속‧산하 기관명단을 명시하고, 이들 기관에 대한 업무평가 시 구매실적을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일종의 인센티브 체계에 반영되도록 한 것이죠. 또한, 기존 청소대행업체들을 시민참여형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주주와 조합원 비중이 성남시민 70% 이상을 상시 유지해야 하는 성남시민기업은 폐기물대행업, 가로청소, 마을버스, 청소위생업 등 성남시의 공공서비스 용역사업 관련 업종에 해당되는 20여곳입니다(2015년 기준). 국가기관에서는 고용노동부가 133억 4268만원(6.22%)의 구매액으로 52곳 중 가장 높은

[Good&Culture] 서울환경영화제 17일부터 7일간 개막… 5월에 보면 좋은 환경영화 6편

‘그린(Green)에서 ‘에코(Eco)’로… 환경은 미래의 문제가 아닌 지금 현재 우리의 문제!’ 세계 각국의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제 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포문을 연다. 오는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극장 2관에서 진행될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에코 나우(eco now)’.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총 19개국 56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환경영화제의 방점은 미세먼지와 쓰레기 대란에 찍혀 있다. 미세먼지 절감은 시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만큼 중요한 쟁점이며, 쓰레기 대란은 최근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규제하면서 촉발됐다. 최열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한국의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은 ‘중국으로의 수출’이라는 미봉책 수준이었다”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하며 이에 지난해 상영한 ‘플라스틱 차이나’를 특별 재상영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플라스틱 차이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소비문화를 담았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씻고, 청소하고, 재활용하면서 사는 주인공들은 교육, 건강, 신분 상승에 대한 꿈을 꾼다. 우리가 TV에서만 보던 화려한 중국 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차이나는 5월 19일과 20일 양일 상영된다. 일주일간 상영되는 작품은 총 56편. 무엇을 봐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작품 여섯 편을 소개한다. 상세 상영시간과 영화제 정보 및 티켓 구입 정보는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인 창세기 2.0은 자연의 비밀과 미스테리, 창조에 관한 관점의 차이와 인류의 역할에

와디즈,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미투 참여자 지원 프로젝트 ‘@WITH YOU 캠페인’ 실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오는 6월 4일까지 미투 참여자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성적 피해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사건 은폐, 외면, 신고 철회 강요 등 2차 피해를 막고 미투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관단체와 연계해 긴급생계 및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리워드 상품은 @WITH YOU 참여인증 카드 및 손수건으로 구성되며 펀딩 목표금액은 1000만원이다. 이번 펀딩 프로젝트의 목표는 미투 참여자들이 일상생활에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다. 서울여성노동자회가 2016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발생 후 72%가 퇴사했고, 이들 중 82%가 6개월 이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피해 또한 문제다. 성폭력 피해 상담 869건 중 2차 피해 경험이 드러난 사례는 총 168건으로, 전체 피해자 중 19.3%가 2차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의전화, 2017년 상담 분석).  와디즈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비영리단체·재단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과 수익은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은 “소비로 가치와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와디즈는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주의 공익뉴스브리핑] 서울시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모집 외

더나은미래는 비영리단체, 사회적경제, 기업 CSR 등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주의 공익뉴스브리핑’에서는 주간 단위로 공익 섹터의 지원사업, 채용공고, 모집공고, 행사 소식을 큐레이션해 소개합니다.    01. 서울시, ‘사회문제 해결’ 시민주도 도전‧과제에 사업비 지원(~5/14) 서울시에서 5월 14일(월)까지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를 실험할 단체를 모집한다. ‘리빙랩’은 공공에서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시민들이 협력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혁신적인 방법을 말한다. 실험 주제는 제한이 없다. 골목 쓰레기 문제, 주차난, 미세먼지, 학교 폭력 등 서울시가 풀어가야하는 모든 문제가 실험 대상이다. 이번 공모는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10~15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3000만원 미만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 입주단체와의 컨소시엄 형태로도 지원 가능하다. 사회 문제 해결 기여도(40%), 실현 가능성(30%), 사업의 구체성(20%), 시민 참여도(10%)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공모 관련 참여는 서울시청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dunkin@seoul.go.kr) 및 전화(2133-6317)로 문의하면 된다. 02.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여성특화 사회적경제 창업입문과정 수강생 모집(~5/15) (사)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에서 다음달 15일까지 ‘2018년 여성특화 사회적경제 창업입문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창업을 꿈꾸는 여성기업가(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개시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과정은 5월 24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실전 사업계획서 작성 워크숍부터 여성, 돌봄, 수공예 등 여성들의 주요 관심분야 창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설계돼있다.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추천되며,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 출전도 지원해준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수료 시 3만5000원은 환급받는다. ☞교육 과정

서울시NPO지원센터, 2018년 후기 NPO상근활동가 장학지원사업 모집

서울시NPO지원센터가 NPO상근활동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과 함께 ‘활동가 장학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비영리민간단체 및 비영리공익법인, 사회적경제영역(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복지영역, 중간지원조직 등에 재직 중인 공익활동가를 대상으로 하며, 3년차 이상 경력 활동가를 우대한다.  각 대학원 석사과정 신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심사를 통해 장학생을 추천한다. 단, 센터에서 추천한 장학생 후보자는 응시기간 내에 각 대학원 2018년 후기 입학전형에 별도로 응시해야 한다. 경희대 공공대학원의 경우에는 5개 학과(정책학과, 의료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시민사회·NGO학과, 글로벌거버넌스학과)에 모두 해당되며,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은 시민사회학과에 한해 지원가능하다.  선발된 장학생은 총 5학기 동안 매학기 등록금의 40%가 면제된다.  장학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활동가는 오는 4일까지 서울시NPO지원센터 이메일(link@snpo.kr)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와 소속 단체 및 기관의 단체장 추천서, 재직증명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증 등 재직기관 해당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5월 4일 18시 마감).        

매출의 20%가 친환경 제품, 핀란드 정유회사 네스테 오일의 CSR 전략

핀란드의 네스테 오일(Neste Oyj)은 매출의 약 20%가 친환경 제품에서 파생되는 정유회사다.  70년 역사의 네스테의 핵심 비즈니스는 석유 제품을 생산, 정제 및 판매하고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2016년 매출액은 116억 9800만 유로(한화 약 15조 4748억 1628만원). 영업 이익은 1억 5500만 유로(한화 약 2050억 4330만 원).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로부터 1년에 약 3조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네스테는 2018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중 2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을 선정한 캐나다 리서치·미디어 기업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은 향후 5년간 네스테의 매출 절반 이상이 재생가능 연료와 바이오 물질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네스테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 23위에서 2위로 껑충 상승했다. 회사의 대기 배출량을 측정 한 Clean Air Productivity(57.5%)의 전반적인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스테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7 년에는 프리미엄급 재생 가능 연료(Neste MY renewable diesel)를 통해 고객이 온실가스 배출을 830만 톤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300 만 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같다. 네스테는 2022 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900만 톤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스테의 지속가능한 핵심 에너지 기술 네스테의 재생 가능 연료의 핵심은 ‘바이오디젤’이다. 바이오연료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유기 생명체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생산된 연료로, 자연에서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중에서도 바이오디젤은 주로 콩과

금융소외계층 위한 ‘금융포용’, 현주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Leave No One Behind)’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핵심 원칙이다. 빈곤층을 포용하는 정책이나 제도,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 이 일환으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이다. 금융포용이란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이 저축, 결제, 송금,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문제를 개선하는 개발 협력 분야의 한 영역이다. 금융포용의 반댓말은 금융소외(Financial Exclusion).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건 너무 당연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엔 그렇지 않기 때문. 실제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의 경우 성인의 94%가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경우 성인의 54%만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계좌가 없는 이들의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대략 20억명으로 추산된다. ‘금융포용’과 관련한 전 세계 동향은 어떨까.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 19일, 코이카(KOICA·한국국제개발협력단)에서는 ‘빈곤층을 위한 금융자문그룹(이하 CGAP, Consultative Group to Assist the Poor)’과 함께 ‘금융포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CGAP는 세계은행 산하 ‘빈곤층을 위한 금융자문 그룹’으로, 금융포용 분야에서의 국제기구 및 국가, 기관 연합체다. 1995년에 설립된 뒤 ▲소액금융기관을 통한 소액대출(1990년대 후반) ▲상업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저축, 보험 등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2000년대 중반) ▲디지털 기술 접목 금융서비스의 접근성 제고(2010년대 초반∼현재) 등의 사업을 펼치며, 금융포용 분야에서의 정책적 논의를 이끌어왔다. 현재 영국의 국제개발부(DFID), 영국의 JICA같은 정부기관이나,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메트라이프재단 같은 민간기관 외에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UNDP(유엔개발계획) 같은 다국적 기관 등 총 35개의 파트너기관을 두고 있으며, 코이카에서도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개발도상국 맥락에서 금융의 역할 및

제약업계 CSR 핵심은 R&D… 장기적 투자로 ‘신약 개발’에 도전

한미약품 CSR 총괄 임종호 전무 인터뷰 국내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은 약 80곳(2016, 지경원). 상장사의 약 3%에 불과하다. 반면 글로벌에서는 비재무적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선택이 아닌 의무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500인 이상 기업의 CSR 정보 공개 의무화를 적용했으며, 중국은 약 2500개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한미약품이 CSR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미약품의 CSR을 총괄하고 있는 임종호 전무를 만나, 변화의 목소리를 들었다. ―국내 제약업체 중 최초로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어떤 의미를 담았나. “가장 깊게 고민했던 것은 ‘제약기업의 CSR은 무엇이며, 한미약품만의 색깔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였다. 창립할 때부터 좋은 약을 만들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였다. 다른 산업에 비해 제약회사는 CSV(공유가치창출)를 하는 데 유리한 입장이다. 다만, 지금까지 국내 제약회사들은 다국적 회사 약을 카피해 판매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가 2200조원인데, 대한민국 시장은 2% 수준에 그친다. 결국 R&D에 투자해 자체적으로 신약도 개발하면, 다국적 제약회사의 견제 효과도 볼 수 있다. 제약회사 CSR의 핵심은 R&D라고 생각한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R&D의 사회적 가치와 중요성을 정량적 데이터를 통해 도출하는 작업이었다. R&D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 약제비 절감을 통한 국민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기여 효과, 자체 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창출, 지식재산권 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기여 효과, 제약 인프라 확대, 선구적 R&D 투자 등을 통한 국내 제약산업 견인 효과 등을 담았다.” ―한미약품의 R&D

지구를 살리는 ‘기후금융’, 전문가 3人에게 듣는다

환경 무임승차의 시대는 끝났다. 한국 기업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까. 더나은미래는 ‘기후금융’이라는 솔루션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문가 3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지난 16일 서울 서소문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월드컬쳐오픈 코리아’에서 만난 김성우(48)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겸임교수, 김주진(37) ㈔기후솔루션 대표, 박형건(38) 녹색기후기금(GCF) 금융기관 선임스페셜리스트(이하 선임)는 “기업들도 환경 리스크에 따른 비용의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컨설턴트, 변호사, 은행원이었던 10년 전, 기후변화 스터디 모임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왔다고 했다. 김 교수를 제외한 김 대표와 박 선임은 기후변화와 거리가 먼 자리에 있는 독특한 구성원이었다. 그런데 10년 후 지금 이들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기후금융 전문가로 다시 만났다. 김성우 교수는 에너지와 30년지기 친구다.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입학부터 듀크대학 환경공학 석사, 포스코 환경에너지실 KPMG의 CC&S(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아시아태평양 대표, 현재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겸임교수이자 기후변화 및 환경에너지 전문 경영 컨설턴트까지. 그의 프로필에는 환경, 에너지란 단어가 가득하다. 기후변화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건 대학 때다. 지구환경과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지하수모델링에 관해 공부하게 됐는데 이때부터 기후변화와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가져 지금 기후변화 및 환경에너지 전문 경영 컨설턴트가 됐다. 2012년엔 GCF 송도 유치와 에너지신사업 발굴 공로로 산업포장 및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지구를 살리는 쿨한 비즈니스’가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주진 대표는 유명 대형 로펌에서 8년간 환경·에너지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 미국의 영향력 있는 환경 비영리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에서

LG상록재단 21년 환경 임팩트… 올 생태복원 사업 무궁화에 방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하루 100종의 동식물이 전멸하고 있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최근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4.5도 올라가면 아마존과 갈라파고스 제도, 북극해 등 35개 지역에서 8만여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한다.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까. 2017년 더나은미래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307건을 분석한 결과 환경 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은 8건(2.6%)에 그쳤다. 하지만 LG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1999년부터 산림회복 사업, 숲 조성, 황새 복원, 철새 도래지 정비 등 다양한 생태 복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왔다. 지난 19년 동안 지원한 프로그램은 12개, 재단의 활동으로 여의도의 약 2.8배 크기인 255만평의 숲이 조성됐다. 황새·연준모치·물방개 등 멸종위기 생물도 보존한다. 지난 17일에는 산림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무궁화 종자 연구 및 보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LG상록재단의 환경 보전 히스토리, 숨은 노력을 조명해봤다. ◇국내 최초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 무궁화 확산에 기여할 것   LG상록재단의 올해 첫 생태복원 대상은 무궁화.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은 지난 17일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과 보급 MOU를 맺었다. 재단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병충해에 강하며, 일조량과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달영 선생이 국내 최초 무궁화 연구를 시작한 1947년부터 지금까지 실내용 무궁화는 개발되지 못했다. 화분에 심어 키울 수 있는 품종은 개발됐지만, 빛이 부족하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실내용으로 적합하지

지역 살리는 ‘사회혁신 공간’, 전국 방방곡곡에 퍼진다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워크샵 현장 중공업 쇠퇴로 내리막길을 걷던 스페인의 중소도시 빌바오. 빌바오는 경제·사회적으로 쇠락한 구도심을 살릴 카드로 ‘사회혁신’을 꺼내 들었다. 혁신의 거점은 옛 타이어 공장지대에 조성한 ‘사회혁신파크(SIP·Social Innovation Park)’. 약 2만평의 넓은 부지에 사회혁신 랩(G-Lab), 사회혁신 아카데미,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채워 넣자, 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 50여 단체 1000여 명이 모여들었다. 공간의 중추는 청년들을 교육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하는 바스크혁신센터 ‘데노킨(Denokinn)’이다. 데노킨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과의 협업으로 세계 최초의 접이식 전기자동차 ‘히리코’를 생산, 부품 제작에 스페인 기업 7곳을 끌어들이며 지역의 교통난도 해결하고 있다. 스페인 소도시의 재생을 이끈 사회혁신파크의 실험이 한국에서도 이어진다. 지난 2월 22일,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은 올해 최대 두 곳의 ‘소통협력공간’을 조성,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회혁신파크의 전국화, 시민 주도의 사회혁신 프로젝트 지원 등으로 정부 국정과제(‘사회혁신 기반 강화 및 생태계 조성’)에도 담겼다. 사회혁신추진단은 지난 한 달간 소통협력공간의 조성과 운영을 맡을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해, 1차 심사를 거쳐 강원도·경상북도·광주광역시·전남 순천·전북 전주 등 5곳을 예비 사업자로 선발했다. 지자체에서 토지와 건물을 제공해 사회 혁신의 거점 공간을 조성하면, 국비와 지자체 예산이 5대5로 매칭되는 구조다. 지난 11일과 12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는 예비 사업자 50여 명(지역별 민관협의회로 구성됨)을 대상으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예비사업자 공동워크숍(이하 소통협력공간 워크숍)’이 열렸다. 사회혁신 공간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낼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워크숍 현장을 직접 찾아 사회혁신 트렌드를 취재했다. ◇사회혁신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년 10개월 동안 13명 줄퇴사… ‘아쇼카’에 무슨 일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쇼카 퇴사자 9명 만나 보니 “브랜드가 워낙 좋다보니 돈도, 열정 넘치는 청년들도 온다. 그런데 지금의 조직 구조에선 건강하게 성장하기가 힘들다. 들어간 돈도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 지난 2월 말, 비영리·소셜섹터 내 몇몇 종사자로부터 더나은미래로 제보가 들어왔다. 아쇼카 한국 내부가 시끄럽다는 것. ‘조직 이슈’를 앓는 건 한두 곳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쇼카’는 비영리·소셜섹터 영역에서 상징적인 존재다. 1978년 빌 드레이튼이 설립한 아쇼카는 40여 년간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한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2013년 한국에서의 데뷔도 큰 주목을 받았다. 현대해상과 현대백화점이 창립 파트너로 총 30억원을 보탰고, 2016년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부터 1만주씩 3년, 약 30억원의 ‘통 큰’ 기부도 받았다. 올해로 5년차 신생 조직의 업력과 규모 대비 큰 액수의 기부금이다. 현재 아쇼카에 근무하는 직원도 총 9명으로, 10인 미만의 작은 조직이다(인턴 제외). 그러나 지난 2016년 중순부터 지금까지 13명의 직원들이 아쇼카를 떠났다. 아쇼카 내부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더나은미래는 두 달에 걸쳐 아쇼카를 그만둔 퇴사자 9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들은 “애정하고 선망했던 아쇼카,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더나은미래는 퇴사자 9명의 이야기를 종합해 아쇼카 한국의 내부 구조를 짚었다. ◇’아쇼카 핏(fit)’, 6개월 단기계약? 아쇼카 내부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2016년. 김범수 의장이 기부한 카카오 주식 1만주가 들어오면서부터다. 새롭게 들어온 8억원은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교육 분야’에 써야했다. 이전과는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인력도 충원해야 했다. 급작스레 규모가 커진 만큼 대표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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