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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사회공헌재단, 경북 학생들 위한 금융교육 실시

iM사회공헌재단이 경상북도 학생들을 위한 경제·금융교육을 펼친다. iM사회공헌재단(황병우 이사장)은 지난 9일 경북 경산시에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본관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성한기 총장)와 경상북도 내 금융취약지역 초등학생 대상 경제·금융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금융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기능도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다. iM뱅크가 협약을 체결한 대구가톨릭대학교 경북 앵커U-온동네 초등돌봄·교육사업단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해 초등학생 대상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방과 후 돌봄과 교육 환경을 강화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기능 확대와 교육 지원에도 나선다. 협약에 따라 iM사회공헌재단은 경제·금융교육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체험형 금융캠프와 비대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의 체험형 금융캠프와 15개 학급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금융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약 2500명의 초등학생이 교육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아동들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및 돌봄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지역 아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iM단디지역아동센터’, ‘iM단디금융교육사업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합창단과 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더 적은 돈으로 많은 사람을 돕는 방법…로힝야의 생존전략

라니아 다가시-카마라(Rania Dagash-Kamara)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차장보 “현재 약 120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으며,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라니아 다가시-카마라(Rania Dagash-Kamara)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차장보가 <더나은미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로힝야 난민촌의 현실을 이렇게 설명했다. 로힝야는 미얀마 라카인주 출신의 무슬림 소수민족으로, 2017년 대규모 박해 이후 약 75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2024년 미얀마 내 무력 충돌이 다시 심화되면서 약 15만 명이 추가로 국경을 넘었다. 로힝야 난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유엔 기구 9곳과 국제 NGO 28곳, 방글라데시 NGO 52곳 등 총 98개 기관이 참여하는 로힝야 인도적위기 공동대응계획(Joint Response Plan·JRP)의 2026년 예산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7억1050만 달러(약 1조785억 원)으로 책정됐다. WFP는 올해 로힝야 식량·영양 사업에 필요한 재원 가운데 약 1억4700만 달러(약 2231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와 바산차르의 33개 캠프에는 약 120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머물고 있다. WFP는 이들 전체를 대상으로 매달 식량 지원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줄어든 재원 속에서도 식량 지원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나은미래>는 다가시-카마라 사무차장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재원 감소 속 로힝야 식량 지원 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향을 들어봤다. ◇ 생존을 위한 식량 지원은 멈출 수 없다 재원 부족이 현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2023년에 직접 경험했다. 당시 재원 부족으로 로힝야 난민에게 제공되던 1인당 월 식량 지원금은 12달러에서 10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다시

“사람보다 AI에 마음 열었다”…고립 청년 72%가 정서 관리에 AI 활용

사단법인 오늘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 발표전체 고립률 감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겪는 고위험군은 증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은 줄었지만,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립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정서 관리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오늘은이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조사 이후 4년 만에 같은 지표로 진행한 추적 조사로, 만 19~34세 청년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청년 고립 양상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AI 서비스의 정서적 활용’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의 전반적인 고립 경험 비율은 2022년에 비해 감소했다. 물리적 고립 경험은 63.3%에서 50.8%로, 정서적 고립 경험은 60.8%에서 49.8%로 낮아졌다. 그러나 장기간 고립을 겪는 고위험군은 줄지 않았다. 3개월 이상 정서적 고립 상태가 지속된 청년 비율은 2022년 14.5%에서 2026년 16.9%로 상승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이탈해 구직 의사조차 없는 청년의 41.4%, 1인 가구 청년의 23.5%가 정서적 고립 고위험군에 속했다. 보고서는 취업난과 주거 형태 변화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청년 고립의 만성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립 청년들의 AI 활용 실태도 함께 짚었다. 고립 경험이 있는 청년의 72.3%는 정서 관리 목적으로 AI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립 경험이 없는 청년의 응답률은 47.6%였다. 물리적 고립 고위험군 가운데

“잊힌 로힝야 난민, 위기는 더 커졌다”

[인터뷰] 켈리 클레멘츠(Kelly T. Clements) 유엔난민기구 부최고대표 “관심의 공백은 곧 안보와 생명의 공백입니다.” 켈리 클레멘츠(Kelly T. Clements) 유엔난민기구(UNHCR) 부최고대표가 <더나은미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로힝야 난민 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로힝야는 미얀마 라카인주에 거주해 온 무슬림 소수민족이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이들을 영국 식민지 시기 벵골 지역에서 유입된 이주민의 후손으로 간주해 왔다. 1982년 시민권법 개정 이후 로힝야는 공식 소수민족 명단에서 제외됐고, 시민권을 인정받지 못한 채 이동과 교육, 취업 등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받아 왔다. 2017년 로힝야 무장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경찰 초소 및 군 기지 공격 이후 미얀마 군부의 대규모 군사 작전과 인권 탄압이 벌어졌고, 약 75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2024년 미얀마 내 무력 충돌이 다시 심화되면서 약 15만 명이 추가로 국경을 넘었다. 국제사회는 로힝야 인도적위기 공동대응계획(Joint Response Plan·JRP)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JRP는 방글라데시 정부 주도로 유엔 기구와 인도주의 파트너들이 공동으로 수립하는 통합 대응 체계다. 현재 방글라데시 현지 NGO 52곳을 포함한 총 9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공동 대응에 참여하고 있는 클레멘츠 부최고대표를 통해 로힝야 난민의 현실과 국제사회의 과제를 들여다봤다. ◇ 늘어난 난민, 줄어든 인도주의 지원 로힝야 난민촌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난민 거주지 중 하나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와 바산차르의 33개 난민촌에 약 12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난민 가구의 35%는 식량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폐교 위기 마을에 핀 ‘음악꽃’…1만4000명 홀린 계촌 클래식 축제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평창 계촌마을서 열려현대차 정몽구 재단 12년 지원으로 ‘문화예술 지역상생’ 모델 구축 “돗자리 챙겼어? 양산도 꺼낼까?” 지난 6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수나무 그늘 아래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녔고, 어른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부채질을 했다. 무대 뒤편으로 산과 나무가 둘러섰고, 바람과 새소리가 클래식 선율 사이로 스며들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의 풍경이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일대에서 열렸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2015년 시작된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이어져 왔다. 올해도 축제 기간 클래식 공연과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일인 5일에는 계촌 길 콘서트와 파크콘서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및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김현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출연한 별빛콘서트가 열렸다. 6일에는 클래식 언박싱, 플루티스트 이예린·CMK앙상블의 햇살콘서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한 별빛콘서트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김주연·채경아, 기타리스트 김유정,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공연 외에도 예술 체험 프로그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먹거리 부스, 드론 라이트쇼,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올해 1만4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 클래식이 흐르는 밤, 문 없는 공연장 기자가 계촌마을에 도착한 지난 6일 오후 3시께, 계촌로망스파크에서는 CMK앙상블 공연이 한창이었다.

보조금 가고 ‘임팩트 투자’ 시대…지자체 지갑이 바뀐다

성동구에서 시작된 지자체 임팩트 펀드, 경기도·서울시·부산시로 확대 기후위기·장애인 건강권 등 지역문제 해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조금이나 융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출자자로 참여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만들고,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기후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지자체 임팩트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재무적 수익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를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지자체가 출자하는 임팩트 펀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후속투자까지 연결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위기, 돌봄, 고령화, 지역소멸 등 행정만으로 풀기 어려운 과제가 늘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로 해결하도록 투자한다”는 접근이 힘을 얻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임팩트 펀드의 출발점은 2010년대 사회적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처럼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금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융자 중심의 지원을 넘어 투자조합 방식으로 발전했다. 중앙정부도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에서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을 내세웠고, 2018년 금융위원회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를 정책 과제로 다뤘다. ◇ 성동 20억, 경기 1000억…커지는 임팩트 펀드 지자체 전용 임팩트 펀드의 시초로 꼽히는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국내 소셜벤처의 메카로 불리는 ‘성수동 소셜 밸리’의 자생적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규모는 20억 원이다. 성동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를 가졌음에도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기존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초기 기업들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돕는 등

사진으로 보는 계촌 클래식 축제 현장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촌클래식마을에서 개최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축제는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흘간 진행된 축제 현장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금윤호·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청명한 날씨 평창에 울려퍼진 ‘자연 속 음악과 치유’ 계촌 클래식 축제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계촌클래식마을에서 5일 개막했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계촌 길 콘서트를 시작으로 평창군합창단과 서울관악구립합창단이 참여한 파크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계촌로망스파크에서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김현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무대에 오른 별빛콘서트가 진행됐다. 둘째 날인 6일에는 클래식 언박싱 프로그램과 플루티스트 이예린, CMK앙상블이 함께한 햇살콘서트가 마련됐다. 또한 계촌길 거리악단 공연에 이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출연하는 별빛콘서트가 관객들을 만났다. 마지막날인 7일에는 아코디언 김주연, 채경아, 기타리스트 김유정,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출연하는 계촌길콘서트와 햇살콘서트, 별빛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목표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축제는 자연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촌=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5일 개막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이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코프렌즈 가수 바다와 윤도현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1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4년 시작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논의하는 세계3대 환경영화제 중 하나로, 매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전후해 열린다. 영화제는 7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한다. 이번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은 SK브로드밴드 ‘B tv 특집관’을 통해 30일까지 시청할 수 있다. 영화제 포토월 앞에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이미경 환경재단,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 신진 감독 3인이 그린 환경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신도시케이’·‘별나라 배나무’·‘물질’ 감독 인터뷰31개국 121편 선보이며 30일까지 진행 인류와 자연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고은상 감독의 ‘신도시케이’, 신율 감독의 ‘별나라 배나무’, 유영은 감독의 ‘물질’은 거대한 기후 담론 대신 삶의 터전에서 생태의 의미를 탐색한다. 세 작품은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영화제 개막일인 5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신진 감독 3인을 만났다. ◇ 집 앞에서 발견한 자연을 영화로 풀다 고은상 감독의 ‘신도시케이’는 갯벌을 메워 조성한 신도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 사체가 발견되고, 부검을 계기로 매립과 서식지 파괴의 문제가 드러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편리한 도시 환경 뒤에 가려진 생태계의 균열과 그로 인해 주민 공동체 안에 번지는 갈등을 단편 극영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송도 신도시에 거주하는 고은상 감독은 자신의 경험에서 영화의 출발점을 찾았다. 인천은 세계 최대 저어새 서식지 중 하나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는 환경 문제를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정적 이슈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신도시 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영화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율 감독은 집 앞의 버려진 배밭을 촬영 장소로 삼았다. 영화 ‘별나라 배나무’는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구조한 새끼 고양이를 따라가며 개발로 사라져가는 배밭의 풍경과 그 안에 남아 있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 감독은 “배밭은 신도시 개발로 농사를 멈춘 곳이지만 여전히 배가 열매를 맺고, 닭과 고양이, 벌 등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고 있었다”며 “실제로 배밭 옆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아기고양이를 만나 같이

[임팩트비즈니스 인사이트] 전기만으로는 넷제로가 오지 않는다

국내 최종 에너지 소비량의 48%는 열에너지다. 이 가운데 96.4%는 화석연료를 연소해 생산되며, 태양열·수열·폐열 등을 활용한 재생열은 3.6%에 불과하다. 글로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글로벌 기후테크 논의는 여전히 태양광, 풍력 등 전기 부문에 집중돼 있다. 진정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전동화 전환 이면에 가려진 열에너지의 탈탄소화와 효율화 문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버려지는 데이터센터 열, 왜 당장 활용하지 못할까? 열에너지 탈탄소화는 크게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열 생산과 폐열 재활용으로 나눌 수 있다. 생산된 열에너지의 절반은 실제 사용처까지 전달되지 못한 채 버려진다(Wasted Energy). 특히 전체 폐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00℃ 미만의 중저온 폐열 가운데, 40℃ 미만의 저온 폐열은 회수가 까다롭고 승온 장치인 히트펌프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저온 폐열 활용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가 데이터센터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수천 세대에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24시간 발생시키는 잠재적 열원이며, 북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상용화 사례도 존재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 폐열이 상업적으로 대규모 활용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임팩트스퀘어 투자팀은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배경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가 훌륭한 열원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열 발생의 불확실성이 낮고, 막대한 열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온도를 높이기 위한 히트펌프 기술도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마주하는 결정적 장벽은 인프라 비용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핵심은 열을 수송하는 열수송관”이라며 “지하

루트임팩트 신임 CEO에 김상우 COO 선임

루트임팩트가 신임 사무총장(CEO)으로 김상우 COO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상우 신임 사무총장은 1985년생으로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다. 8년간 루트임팩트에서 경영관리 팀장과 COO를 역임했다. 삼정KPMG와 플레이오토 CFO를 거치며 재무 전략과 경영관리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아왔고, 루트임팩트에서는 재무 구조와 내부 운영 체계를 관리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환경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문제를 보다 근본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넘어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조정자이자 촉매자’로서 생태계 내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허재형 현 대표는 이사장으로서 이사회 거버넌스와 대외 협력에 집중하며 새 리더십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이번 전환은 루트임팩트가 더 넓고 깊은 리더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리더십 전환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적 변화 속에서 루트임팩트의 운영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고, 조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동안 시도해 온 다양한 사회적 혁신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루트임팩트는 지난 14년간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과 신뢰 기반 필란트로피 실험 등을 추진해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