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LG에너지솔루션 ‘Better.Re’, CES 혁신상 수상

배터리 수명예측 알고리즘·12억km 주행 데이터 기반 혁신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2026 혁신상에서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 ‘혁신상(Honoree)’을 수상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상작은 ‘Better.Re(배터.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과 약 12억km 규모의 실제 주행 데이터, 충전·주차 등 운행 조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고 퇴화를 늦추는 기술이다. 배터리 이상 현상을 사전에 감지해 수명을 최대 2배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CES 혁신상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개최를 앞두고 CTA가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Better.Re 솔루션은 ‘고객 유도형’과 ‘제어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 유도형은 16개 사용자 행동 인자를 분석해 배터리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 습관 개선을 통해 퇴화를 늦춘다. 관련 분석과 리포트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 앱 ‘비라이프케어(B-Lifecare)’ 등을 통해 일·주·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제어형 방식은 퇴화 위험이 높은 배터리를 사전에 제어해 수명을 관리한다. 이를 적용하면 배터리 성능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을 최대 2배까지 늦출 수 있어 교체 주기를 줄이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중고 거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배터리 서비스(BaaS) 사업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상무)은 “이번 수상은 배터리 장수명 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퇴화 예측과 안전 진단 등 수명 관리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 가치와 BaaS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LG유플러스, 우수 협력사 44곳에 감사패

장비·시공·안전관리 등 시상…특별공로패 20곳 수여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품질 강화와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한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매년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보다 13곳이 증가한 총 44개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IP·전송·중계기·SW 등에 우수 역량을 보유한 장비 협력사 9곳 ▲유선·무선·특수 공사 분야의 우수 시공 협력사 12곳 ▲안전관리 BP(Best Practice)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 3곳 등이다. 이밖에 ▲품질 경쟁력 및 고객 서비스 안정화 ▲신속한 장애 복구를 통한 안정적 망 운영 ▲교통 인프라 구간 내 공사 적기수행 및 품질 개선 등에 기여한 협력사 20곳은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우수 협력사 초청 행사 외에도 LG유플러스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주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전관리 BP 경진대회도 개최해 작업 과정의 안전 문화 정착을 돕고 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고객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우수 협력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SK하이닉스, HBM 등 15종 메모리 ‘친환경’ 인증 획득

탄소 저감·탄소발자국 인증 획득…英 카본 트러스트 공인 SK하이닉스가 HBM 등 15종 메모리 제품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 저감(Carbon Reducing)’과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친환경 인증 기관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관리와 감축 성과를 검증받은 기업과 제품에 탄소 저감 인증을,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SK하이닉스의 HBM이 환경적 우수성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HBM 제품은 ▲16GB HBM2E 8단 ▲16GB HBM3 8단 ▲24GB HBM3E 8단 ▲36GB HBM3E 12단 등 총 4종이다. HBM 4세대(HBM3)와 5세대(HBM3E) 제품으로 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이밖에 ▲LPDDR5 제품 2종 ▲GDDR6 제품 2종 ▲DDR5 DIMM 3종 등 D램 제품 7종도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NAND 1종 ▲eSSD 2종 ▲cSSD 1종 등 낸드와 저장장치 제품 4종은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LPDDR5, DDR5, cSSD 등 6개 제품에 탄소 저감 인증을, NAND, UFS, eSSD 제품 등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인증 범위를 넓혀 왔다. 이병기 SK하이닉스 부사장(제조기술 담당)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 경쟁력 강화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에이트린 ‘업사이클 우산’ 전과정평가 지원

전문 인력 프로보노로 LCA 수행…글로벌 검증기관 DNV 통해 객관성 확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사회적기업 ‘에이트린’이 제작한 업사이클 우산의 ‘전과정평가(LCA) 검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전과정평가는 제품이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폐기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제도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친환경제품 인증과 조달 과정에서 전과정평가 데이터를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평가 과정에 비용과 전문 인력이 필요해 중소 사회적기업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보유한 환경·공정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활용한 ‘프로보노’ 지원을 이어왔다. 올해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전과정평가가 필요한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평가를 수행했고, 이후 글로벌 검증기관 DNV의 제3자 검증을 거쳐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체 원료 도입 등 개선 방향에 대한 자문도 이어갈 계획이다. 검증서를 받은 에이트린의 업사이클 우산은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부품 분리가 용이해 고장 시 일부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9월에는 우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환경과학기술원에 전과정평가 체계를 구축한 뒤, 2022년부터는 전담 인력을 두고 사회적기업 제품·서비스 평가와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이 과정을 통해 모어댄, 라잇루트 등 여러 사회적기업이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은 “기업의 전문 역량을 사회적기업과 공유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산업

한국사회투자, 중기부 ‘팁스(TIPS)’ 운영사 선정

기후테크·임팩트AI 등 기술기반 ESG 스타트업 발굴 본격화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가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1~2억 원을 선투자하면, 정부가 평가를 거쳐 연구개발(R&D)·사업화·해외 마케팅 자금을 최대 17억 원까지 매칭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초기 자금난을 완화하고, 후속 투자 및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액셀러레이팅·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융자·지분투자·그란트 등을 포함해 총 719억 원의 임팩트자금을 집행했다. 주요 협력 기관으로는 하나금융그룹, 중앙사회서비스원,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 코이카(KOICA),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우아한형제들, 한국전력공사 등이 있다.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에 따라 한국사회투자는 기후테크·임팩트AI·글로벌 분야 등 기술기반 ESG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대학·대기업·글로벌 투자사로 구성된 ‘3-Side 파트너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역 혁신기업 발굴을 위해 카이스트·포스텍·광운대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충남·전북·부산 등) 7곳이 참여하고, 스케일업 지원에는 SK텔레콤·우아한형제들·이크레더블 등 6개 기관이 협력한다. 해외 진출은 영국 심산벤처스와 베트남 벡터마스가 맡는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중기부와 기존 팁스 운영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높은 사회·환경 문제 해결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ESG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팁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팁스 혜택의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모든 아이가 책으로 꿈꾸도록”…SK이노, 농어촌 ‘행복Dream 도서관’ 10곳 개소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아동용 도서 8000권 기증 SK이노베이션이 전국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열고 어린이용 도서 8000여 권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경기 포천시 일동밀알지역아동센터에서 ‘행복Dream 도서관’ 개소식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 아이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어린이용 도서를 기부하는 ‘행복Dream 도서관’ 사업을 벌여왔다. 이 사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모아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첫 시행 이후 사업비를 증액하고 지난 5월에는 교보문고,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는 일동밀알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강원 영월군, 전북 완주군, 경북 칠곡군 등 다양한 지역 소재의 아동센터에 총 10개의 ‘작은도서관’을 신규 조성하고 총 8000여 권의 아동용 도서를 전달한다. 작년에 조성한 15개소에는 약 4700여 권의 도서를 추가 기부하고 각 센터당 200만 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했다. 기부 도서는 지난 7~8월에 두달여간 진행된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또한 교보문고 광화문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기부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과 교보문고, 그리고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기부로 총 1만3000여 권의 도서가 모였다. 정재승 교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로서 지난해부터 어린이용 도서 추천, 책 기부, 행사 홍보, 무료 강연 등을 시행하며 ‘행복Dream 도서관’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날 행사에서도 올해 10곳의 ‘작은도서관’ 완공을 축하하며 ‘어린이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넷마블조정선수단, 전국장애인체전서 금빛 물살…금메달 9개 쾌거

넷마블문화재단 조정선수단 창단 6년째,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 발판 마련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넷마블조정선수단’이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12개(금 9개, 은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등이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 축제다. 넷마블조정선수단에서는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강이성(금 1·은 1), 강현주(금 3), 배지인(금 1·은 1), 이봉희(금 2), 전숭보(금 1), 한은지(금 1·은 1) 선수 등이 각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팀 주장 강이성 선수는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인 체육 진흥과 장기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조정선수단을 창단했다. 재단은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열린 ‘서울특별시장배 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도 9개의 메달을 획득 바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데이터로 고객 읽는 반찬가게, 지역 농가 판로를 열다

애그테크, 농업의 미래를 짓다<5·끝> 반찬으로 농장과 도시를 잇는 ‘도시곳간’ “좋은 재료를 만들지만, 팔 곳이 없어요.” 청년 농부들의 이 말이 한 청년 창업가의 마음을 움직였다. 부모님이 자양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던 옆 공간에서, 민요한 대표는 ‘로컬 농산물로 도시 식탁을 바꾸는 실험’을 시작했다. 그 실험의 이름은 ‘도시곳간’. 평범한 골목 반찬가게 옆 작은 매장은 지금 전국 68개 지점을 둔 데이터 기반 로컬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도시곳간은 지역 농가와 청년 농부들이 직접 만든 재료로 반찬을 만든다. 반찬가게의 진열대가 농부들의 판로가 되고, 소비자는 그날 수확된 신선한 재료를 식탁에서 만난다. 민 대표는 “좋은 재료를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며 “고객이 반찬을 사는 동시에,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지지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서울 광진구 자양시장에서 16평 매장으로 출발한 도시곳간은 한 달에 3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골목상권의 기적’으로 불린다. 지금은 전국 6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73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는 “단호박 식혜는 서로 다른 쌀 농가와 단호박 농장을 매칭해 만든 PB 상품인데, 지금까지 25만 병이 판매됐다”며 “농가와 협업이 곧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 데이터를 읽는 반찬가게 도시곳간이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민요한 대표는 “처음엔 감으로 메뉴를 만들다 팔리지 않은 반찬을 매일 버리기도 했다”며 “그때 배운 건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시행착오 끝에 얻은 교훈은 곧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유한킴벌리 힐더스, ‘슬기로운 의료생활 캠페인’ 진행

의료진과 환자 위한 건강한 의료 환경 조성 동참 유한킴벌리는 건강한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슬기로운 의료생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유한킴벌리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힐더스’가 주도한다. 의료환경에 대한 관심은 헬스케어 비즈니스 경험과 맞닿아 있다. 유한킴벌리는 2000년부터 B2B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지속해 왔고, 수술팩, 가운, 글러브, 마스크 등 전문 제품을 전국의 의료 현장에 공급해 왔다.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사업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 수준에 걸맞은 건강한 의료 환경이 조성된다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건강에 기여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이에 의료 환경을 근본적으로 높일 방안을 모색했고, 이번 캠페인을 런칭하게 됐다. 슬기로운 의료생활 캠페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염관리와 안전한 의료 환경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 공급을 확장하는 한편, 건강한 의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례를 발굴해 확산할 계획이다. 의료진의 건강을 돕는 실천형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캠페인의 영향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힐더스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병의원을 대상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손 위생 관리’,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등 감염관리 가이드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한킴벌리 헬스케어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구독자 67만 명을 보유한 운동 유튜버 빵느와도 협업했다. 수술실, 요양병원, 중환자실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맞춤형 스트레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순차

국민연금 책임투자 97% ‘ESG 워싱’ 논란 [2025 국감]

전체 384조 중 실제 ESG 반영 자산은 2.89%뿐…형식적 분류 지적 남인순 의원 “공시 강화·책임투자 기준 명확히 해야 신뢰 회복” 국민연금이 공시한 책임투자 자산 중 97% 이상이 실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반영하지 않은 ‘워싱(washing)’ 자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형식상 ‘책임투자’로 분류했지만, 실질적인 ESG 운용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위탁운용 자산 383조9000억 원 중 ESG 투자로 인정할 수 있는 금액은 11조800억 원으로 전체의 2.89%에 불과했다. 실제 ESG 투자로 분류되는 자산은 ▲국내 주식형 책임투자 위탁자산(6조6700억 원) ▲국내 ESG 채권(1조8600억 원) ▲해외 ESG 채권(2조5500억 원)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를 제외한 국내외 주식·채권 투자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이를 ‘책임투자 자산’으로 매년 공시해 왔다. 위탁운용사 선정 시 스튜어드십 코드 보유 여부와 책임투자 정책 보유 여부를 평가 항목에 포함하지만, 이렇게 선정된 운용사 전체 자금을 ESG 투자로 집계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탁운용사가 스튜어드십 코드나 책임투자 지침을 갖췄더라도 실제 운용 과정에서 ESG를 고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운용사는 책임투자 정책을 마련했지만, 특정 펀드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더구나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평가에서 책임투자 관련 항목은 1~2점짜리 가산점에 불과해 실질적인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국민연금의 ESG 워싱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책임투자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이를 실사한 뒤 ‘수탁자책임 활동 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목적에서 실천으로’…글로벌 기업이 사회공헌을 설계하는 법 [AVPN 2025]

노보 노디스크·맥쿼리·마스터카드, 사회적 가치 내재화 전략 공유 존슨앤드존슨·씨티재단, 신뢰 기반 협력으로 임팩트 확장 기업이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을까. 지난달 11일 홍콩에서 열린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5’ 마지막 날 세션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이 제시됐다. 연사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협력과 신뢰가 지속 가능한 임팩트의 핵심이다.” 이날 진행된 두 세션 ‘혁신적인 기업 파트너십의 힘(The Power of Innovative Corporate Partnerships: Driving Health Impact)’과 ‘목적에서 실천으로(From Purpose to Practice: Corporates as Catalysts for Good)’에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조직의 제도와 생태계 안에 내재화할 수 있을지를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 사회적 책임, 조직의 중심으로…‘가치를 설계하는 기업들’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 재단(Novo Nordisk Foundation)은 공공성을 기업의 지배구조 속에 심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주주이자 지배주주로서, 재단은 ‘엔터프라이즈 재단(enterprise foundation)’ 모델로 운영된다. 기업의 배당금을 사회에 재투자해 경제활동과 공익활동이 하나의 가치 체계 안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한 구조다. 다니엘 케머(Danielle Kemmer) 시니어 네트워크 리드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특정 파트너에 머무르지 않고, 커뮤니티 리더, 기업, 학계, 정부 등 다양한 주체를 연결해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설계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해법이야말로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어떤 조직도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라며 “협력의 출발점은 자신이 생태계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인식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맥쿼리 그룹 재단(Macquarie

아동 발달문제 해법 찾는 ‘아이마음 탐사대’ 31개 팀 출발

AI 진단부터 부모-아동 상호작용 모델까지…조기개입 솔루션 발굴 나서 현대해상(대표 이석현)이 아동 발달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의 참여팀 선정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는 어떻게 아동 발달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총 304개 팀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31개 팀이 1단계인 ‘SPACE 0’ 단계 수행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팀은 스타트업과 병원을 비롯해 대학, 비영리단체, 발달센터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됐다. 현대해상은 “폭넓은 시각에서 접근하는 만큼 조기개입에 대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를 활용해 아동 발달지연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개인별 맞춤 개입을 설계하는 기술 중심의 팀들이 다수 포함됐다. 부모-아동 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개입 모델, 이른둥이(미숙아)와 다문화 아동을 위한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도 주목받았다. 선발된 31개 팀에는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약 2개월간 수행계획서 고도화와 심층 인터뷰 과정을 거쳐 12개 팀이 다음 단계인 ‘SPACE 1’으로 진출한다. 이후 진출팀에는 총 1억 원의 추가 상금이 지급되고, 6개월간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조기개입 솔루션을 검증한다. 선발된 팀들은 500만 원을 상금으로 수령하며, 약 2개월 간 ‘SPACE 0’ 단계를 진행한다. 이 단계에선 고도화된 수행계획서 작성,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12개 팀이 다음 단계인 ‘SPACE 1’ 단계로 진출한다. 이들에겐 상금 1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