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숲 높은 건물,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 도시는 인공물로 가득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생태계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 대도시에는 수달과 박쥐, 코요테, 앵무새 등 각종 야생동물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도시는 자국의 다른 지역보다도 생물다양성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저자는 최근 일어나는 야생동물들의 ‘위대한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의 어떤 선택이 도시를 ‘이상한 야생동물 보호소’로 만들었는지, 어떤 재야생화의 패턴이 나타나는지, 도시 동물의 삶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야생동물이 지속가능한 공존을 이룰 수 있는 도시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피터 알레고나 지음, 김지원 옮김, 이케이북, 1만9800원, 424쪽 동물, 채소, 정크푸드 사람은 ‘먹어야’ 산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도, 오늘을 사는 현대인도. 하지만 식문화는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 컬럼비아대 공공보건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고대인의 식물 채집부터 근대의 아일랜드 기근, 현대 맥도날드 성장까지 인간의 식량사를 분석했다. 직접 식량을 채취하던 고대인과 달리 현대인은 끼니의 50%를 집 밖에서 때운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칼로리의 60%는 기업이 생산한 초가공식품에 들어 있다. 저자는 현대로 올수록 농업의 무게 중심이 인간의 필수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에서 대기업의 이익을 내는 수단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밝힌다. 식품 기업이 배를 불리는 사이 환경은 오염되고 저소득층 건강은 악화했다. 책의 결론이 절망은 아니다. 저자가 사례로 든 미국과 브라질의 지역중심 농업, 정크푸드 제한 정책 등에서 희망을 볼 수 있다. 마크 비트먼 지음, 김재용 옮김, 그러나, 1만8000원, 50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