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월)
[더나미 책꽂이] ‘식량위기 대한민국’ ‘배짱 좋은 여성들’ ‘봉사, 그대에게 향기를 주면 나는 꽃이 된다’

식량위기 대한민국

연일 우리 밥상을 우려하는 뉴스들이 쏟아진다. 인도의 밀·설탕 수출 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확량 감소.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미국 남서부 가뭄까지 더해 전 세계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곡물의 80%를 수입하는 한국은 식량난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저자 남재작 박사는 “한국은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국가임에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인 남 박사는 우리의 식탁을 뒤흔드는 기후위기와 식량안보를 명료하게 진단하고 통찰력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기아’ ‘굶주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 앞에 놓인 탄소중립, 식량난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곧 맞이할 미래다. 2022년 식량난 적색경보가 울렸다. 한국은 굶주림의 첫 번째 희생국이 될 것인가.

남재작 지음, 웨일북(whalebooks), 1만8500원, 340쪽

배짱 좋은 여성들

“배짱 좋은 모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이 책은 제67대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여성의 권리와 기회 보장은 여전히 21세기 과업으로 남아 있다. 뚫고 나가야 할 장애물이 많지만, 역사적으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은 꾸준히 진보했다. 시민권운동가 도로시 하이트, 성소수자(LGBTQ) 인권운동 선구자 에디 윈저의 사례 등은 ‘배짱 있는’ 용감한 여성들이 변화를 주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힐러리는 이 책이 마침표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수많은 업적을 이룬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지만,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았다. 과거 여성들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주류에 맞서 분투한 용기는 인류의 자산이 됐다. 이제 우리가 배짱 있는 여성이 될 차례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첼시 클린턴 지음, 최인하 옮김, 교유서가, 3만3000원, 616쪽

봉사, 그대에게 향기를 주면 나는 꽃이 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길을 건넨 지 어언 30년. 저자 최현섭씨는 봉사를 하며 이어진 인연, 가슴 아픈 이별을 이 책에 고스란히 녹였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1987년 입사 후 다문화가정 봉사활동부터 독거 어르신 방문 이발 봉사, 도배·장판 교체, 지체장애인 지원활동 등에 참여했다. 누적 봉사 시간만 1만6000시간에 이른다. 개인 자격으로 사회단체에 기부한 금액도 6000여만원이다.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2020년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장관상, 울산시상장 등을 잇따라 받았다. “봉사활동이 삶의 기쁨”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최현섭 지음, 성안북스, 1만5000원, 304쪽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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