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생보위 위원장 생보위원회 만들어진 이유 – 생명보험은 사회안전망 “보험 계약자·국민 복지 증진 위해 힘써라” 임무 맡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 – 고금리 대출 받은 대학생 200억원 들여 2000여명 신용불량자 되는 것 막았죠 앞으로 활동 계획 – 2026년 65세 이상 인구 20% 초고령 사회 진입 대비해 노후 빈곤층 지원사업 준비 “행복한 노년 맞이해야죠” 집무실에 들어서자 ‘生命尊重, 保險福祉'(생명존중, 보험복지) 문구가 쓰인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김규복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귀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보험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상호 부조’의 성격이 강합니다. 조선시대의 계, 두레 정신과도 이어져 있지요. 더 넓게 보면 사회 구성원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에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추운 계절이 되어야 송백이 푸르다는 걸 알게된다)’라는 글귀가 있지요.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한 후에야 보험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뜻으로 의역할 수 있습니다. 보험이 가진 공익적 성격이 바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하는 기본 철학입니다.” 김규복 위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거쳐 2011년 12월부터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1시간여의 인터뷰 동안, 김 위원장은 한 단어 한 단어를 신중히 생각한 뒤 질문에 답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만들어진 이유는 뭔가. “생명보험은 사회안전망 역할을 일부 담당하는 금융 산업이다. 자연스레 보험계약자와 국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공익 활동을 수행할 것을 요구받았다. 생명보험협회는 1991년 ‘생명보험공익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5년간 아동복지시설 지원과 이동목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