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로고. /조선DB
골드만삭스 ‘가짜 ESG 펀드’ 논란… 美 증권위 조사 착수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짜 ESG 펀드’ 운용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 투자운용 자회사의 뮤추얼펀드 사업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이름에 ‘청정에너지(clean energy)’나 ‘ESG’를 넣은 펀드를 4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ESG 펀드의 80%는 자체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 주식으로 구성하겠다”며 “술·담배·무기·석탄·원유 판매 등으로 수입을 얻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펀드의 실제 투자 대상이 홍보 내용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SEC는 회사 측이 펀드를 운용하면서 공시 의무를 준수했는지, 투자자에게 알린 내용과 다르게 투자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SEC는 금융업계의 ‘그린워싱’ 확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SEC는 BNY멜론 투자자문에 ‘ESG 투자정보 불충분’을 이유로 벌금 150만 달러(약 19억원)를 부과했다. SEC는 최근 도이치뱅크의 ESG 마케팅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최근 수년간 ESG 투자가 급속도로 불어났지만, 명확한 규정이나 요건은 딱히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올 1분기 기준으로 2조7800억 달러(약3580조원)였다. 이는 2019년말 기준 1조 달러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기사 수정: 2022.06.13.13일 출고된 해당 기사에서 미국 증권거래소(SEC)가 벌금을 부과한 기업을 잘못 표기했습니다. SEC에서 벌금을 부과한 기업은 ‘미국 수탁은행 BNY멜론의 투자자문사’가 아니라 ‘BNY멜론 투자자문’입니다. ‘BNY멜론 투자자문’은 미국 수탁은행 ‘BNY멜론’과 별도의 회사라고 밝혀왔습니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신임 이사장. /아름다운가게 제공
아름다운가게, 신임 이사장에 박진원 변호사

13일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신임 이사장으로 박진원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손숙 전 환경부 장관, 홍명희 금강장학회 이사장에 이은 4대 이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 이사장은 미국 법무법인 오멜버니의 한국 대표와 금감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위원과 대한체육회 고문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는 아름다운가게 이사직을 수행했다. 박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는 물건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하며, 이 과정에서 얻는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과 환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공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나눔과 환경을 위한 가치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새 이사로 이병남 전 LG그룹 부회장과 박세훈 LTS 회장도 영입했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 110여 개 매장에서 약 4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마련한 약 45억원을 취약계층과 환경보호 사업 등에 지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8일 경기 이천 백사면 인근에서 꿀벌이 활짝 핀 메밀꽃에 앉아 꿀을 따고 있다. /뉴스1
“사라진 꿀벌 되찾자”… 범부처 ‘꿀벌 살리기’ 공동연구에 484억원 투입

꿀벌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8년 동안 484억원을 투입한다.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5개 정부 부처가 협력해 연구를 추진한다. 지난겨울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꿀벌 78억 마리가 폐사한 데 따른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산림청·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와 협업하고 기상청의 협조를 얻어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상 기상으로 인해 꿀벌의 대표 먹이원인 아까시나무의 분포면적이 최근 수십 년 동안 급감했다. 1980년에 32만ha(핵타르)에서 2010년대에는 3.6만ha로 줄었다. 이 같은 환경변화는 꿀벌의 활동을 어렵게 하고, 면역력을 약화한다. 결국 벌꿀 생산량도 감소했다. 벌꿀 생산량은 2020년에는 2322t으로 평년보다 8% 줄었고, 2021년에는 1만3123t으로 평년 대비 45% 감소했다. 꿀벌 생태계 파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점차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사업의 주관 부처인 농촌진흥청은 꿀벌 사육과 병해충 관리 등 강건성 향상과 화분 매개 생태계 서비스 강화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밀원수 선발과 밀원 단지 조성 모델을 개발한다. 산불 발생 지역 등에 새로운 밀원 모델을 보급해 산림 생태계 회복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른 밀원수 개화 예측 모델을 만들어 양봉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등검은말벌 같은 외래해충 관리와 생태계 서비스 평가 기술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연구는 1단계 ‘기초 개발 연구’와 2단계 ‘현장 실증화’로 나눠서 추진한다. 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을 연계해 연구의

/조선DB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8월 도입… ‘ESG 경영’ 강화 기대

오는 8월부터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노동자 대표는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고 소속 기관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노동이사제는 공공기관의 ESG 경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는 노동이사제 시행 계획이 담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14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3일 공표한 공운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관계부처와 전문가·지자체·공공기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개정안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전국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적용된다. 8월 4일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공공기관부터 차례로 시행한다. 해당 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선발한 비상임이사 1명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해야 한다. 기관에 근로자 과반수가 속한 노조가 있는 경우에는 노조 대표가 2명 이내의 후보자를 임원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 과반수 노조가 없는 기관에서는 직접, 비밀 또는 무기명 투표를 해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얻은 후보자를 2명 이내로 추천한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논의를 거쳐 이들 중 1명을 뽑는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당초 목적대로 공공기관의 투명성을 도모하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도입·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입법예고 기간인 다음 달 14일까지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8월 4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이사회 다양성이 갖춰지면 지배구조(G)뿐 아니라 전체 ESG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지속가능연구소장은 “주로 경영진이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이사회 의사결정에 실무와 현장을 잘 아는

천연가스 채굴 장비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조선DB
에너지 가격 급등에 천연가스 채굴 경쟁… “온실가스 배출량 가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각국이 천연가스 채굴 경쟁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가스 채굴 경쟁이 탄소배출량을 가중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이하 현지 시각) 가디언은 기후변화 국제분석기관인 기후행동트래커(Climate Action Tracker·CAT)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최근 미국은 유럽연합(EU)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확대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올해 들어 150%가량 올랐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여가는 유럽이 대체재로 미국 LNG 수입을 확대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에 유럽연합은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증가하는 수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새로운 LNG 생산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카타르로부터 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11월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국인 이집트도 카타르의 가스 공급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영국은 북해에서의 석유·가스 생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개발도상국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추세다. 나이지리아는 그간 보류했던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세네갈은 천연가스 개발을 추진해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CAT의 협력기관인 클라이밋 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의 CEO 빌 헤어는 “기후변화를 무시하고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조치는 결코 에너지 위기와 같은 단기적인 위험의 대응 방안이 될 수 없다”며 “에너지 효율 개선,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초과이득세 부과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2100년까지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올해부터 더 이상 석유나 가스를 개발해서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픽사베이
공장 굴뚝서 나온 오염물질, 5년새 절반 줄었다

국내 대형사업장의 굴뚝에서 나온 대기오염물질이 지난 5년새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Tele-Monitoring System)를 부착한 전국 대형사업장 826곳에서 배출한 먼지·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총 19만1678t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배출량 36만1459t과 비교하면 약 46% 감소한 수치다. TMS는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10t 이상 배출하는 대형사업장(1~3종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부착해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배출 허용기준을 넘긴 사업장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과징금을 부과한다. 국내에서 TMS를 의무 부착한 사업장 수는 2017년 635개에서 2021년 826개로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사업장 1개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7년 약 569t에서 2021년 232t으로 약 60% 급감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감소원인으로는 사업장 배출허용 총량제 확대 등에 따른 방지시설 개선과 보령·삼천포·호남 등 노후 석탄발전 폐지가 꼽힌다. 특히 제철·제강업계의 질소산화물 저감시설 확대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발전상한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TMS 부착 의무가 없는 연간 배출량 10t 미만의 소규모사업장(4~5종 사업장)에 대해서도 사물인터넷(IoT)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대형사업장의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공개와 더불어 배출량 자료를 제공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예정”이라며 “모든 사업장이 배출시설 관리에 더욱 신경써 오염물질 배출 감소 노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철강업계가 ESG 상생펀드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성태 기업은행 부행장,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뉴스1
철강업계, 1500억 규모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1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취지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우리나라 최초의 고로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하는 행사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최정우 한국철강협회·포스코그룹 회장 등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포스코·현대제철·한국철강협회·IBK기업은행 등은 철강 ESG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기업은행은 각각 500억원, 200억원, 800억원을 출연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은 “ESG는 대기업만이 아닌 산업 전체가 당면한 과제”라며 “ESG 경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철강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철강업계에 ESG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원 대상은 철강업계 중견·중소기업 중 ▲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 ▲지배구조 우수 기업 등 ESG 관련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다. ‘ESG 자금 활용 계획’을 작성해 제출한 기업도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펀드에 출연한 기업과 협력관계가 없는 기업은 철강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진행된다. 양사의 협력기업은 포스코·현대제철을 통해,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은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출 기간은 최장 2년이다. 한도는 한 회사당 최대 20억원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시중 금리 대비 1.43%p 낮은 감면금리를 적용받아 2년간 최대 42억원 수준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뉴질랜드, 온실가스 주범 ‘소 트림’에 비용 물린다

뉴질랜드 정부가 소와 양이 트림으로 배출한 메탄가스에 비용을 부과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정부와 축산업계 대표가 2025년부터 축산 농가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에 대해서도 비용을 물리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소와 양은 되새김질을 하는 과정에서 트림을 하면서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소 한 마리가 1년 내뿜는 메탄가스 양은 약 100kg에 달한다. 소의 분뇨를 처리할 때도 메탄가스가 방출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71억 이산화탄소 환산 톤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메탄은 특히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가 25배 이상 강력하다. <관련 기사 소 마스크·해초 사료… 메탄 감축 나선 축산업> 사람보다 가축이 더 많은 뉴질랜드에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 농업에서 발생한다. 뉴질랜드 인구는 500만명인데 소는 1000만 마리, 양은 2600만 마리가 산다. 하지만 그간 뉴질랜드의 배출권 거래제도에서 농가의 배출은 면제돼 정부의 지구온난화 대응 의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법안 시행 후 사료첨가물을 개선해 메탄 배출량을 줄이거나 농장 내에서 임업을 하는 농장은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 이번 법안 개정으로 들어오는 추가 세금은 농가 발전을 위한 연구, 개발, 자문서비스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1980년대 농업 보조금이 폐지된 이후 뉴질랜드 농가에 가장 큰 변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뉴질랜드가 전 세계에서 가축의 메탄 배출에 비용을 매기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쇼 뉴질랜드 기후변화부 장관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소풍벤처스,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 온라인 세미나 개최
소풍벤처스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 온라인 세미나 15일 개최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오는 15일 창업가를 중심으로 한 기후 네트워크인 ‘임팩트 클라이밋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우리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다. 이번 행사에는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파트너, 차지은 인비저닝파트너스 파트너, 김용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부대표가 연사로 나서 각 투자사의 주요 투자 철학과 기후 분야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4월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기후 테크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과 ‘기후 테크 펠로십’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100억 기후 펀드로 초기 스타트업 키운다”> 인비저닝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667억원 규모의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를 결성해 국내외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GS그룹과 함께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분야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앞으로 기후·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현장 중심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국내외 기후·환경 전문가, 투자자, 창업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월간 행사와 정기 세미나 등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사전등록자들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며, 사전등록 신청링크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韓 고숙련 일자리에 여성 적고 경쟁력 낮아... OECD 37개국 중 27위
韓 고숙련 일자리에 여성 적고 경쟁력 낮아… OECD 37개국 중 27위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문직·기술자 등 고숙련 일자리에서 여성 근로자 비율은 뉴질랜드를 제외한 OECD 37개국 가운데 27위에 머물렀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세계 인적자원경쟁력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지표는 ▲실현 여건(Enable) ▲매력도(Attract) ▲성장성(Grow) ▲지속성(Retain) ▲직업·기술 역량(VT Skills) ▲글로벌 지식(GK Skills) 등으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세부 평가 지표를 종합한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은 OECD 38개 회원국 중 24위 수준에 그쳤다”고 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고숙련 일자리 여성 근로자 비율은 47.93%로 세계 하위권에 그쳤다. 이 부문 세계 1위에 오른 라트비아의 고숙련 일자리 여성 고용률은 59.12%였다. 이어 리투아니아(58.26%), 폴란드(54.97%), 에스토니아(54.69%) 순이었다. 최하위 국가는 터키(35.55%)였다. 여성인력 고용·해외인력 유입 등을 측정하는 ‘매력도’ 부문에서 한국의 순위는 33위였다. 노동생산성 등을 평가하는 ‘직업·기술 역량’ 부문은 28위, 인재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성장성’ 부문은 25위였다.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받는 인구 한 명당 정부 지출 규모는 5773달러(약 726만원)에 불과했다. 정부 지출 규모가 가장 큰 룩셈부르크는 4만5567달러(약 5730만원)로 7배 많았다. 직업인재 양성을 위한 15~24세 인구의 직업교육 등록률도 14.3%에 그쳤다. 전경련은 이러한 상황이 궁극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AI·자동화 등 신기술이 발전해 인적자원의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직접일자리 창출 등 현상 유지 전략에 치중해온 현재 정책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연

재난 극복에 팬덤이 나선다… 코로나 이후 팬클럽 기부 3배 증가

코로나19 발생 후 ‘팬덤 기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 10억원 내외에 머물던 팬덤 기부액은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약 34억원으로 추산됐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기부방식 변화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가 빌앤멜린다 재단 지원을 받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의 기부 문화를 탐색하기 위해 기획한 연구의 일환으로,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한국 파트너로 참여했다. 보고서는 웹크롤링, 주요 단체의 연차보고서 등 자료 분석,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2016~2020년 국내 기부 동향을 파악했다. 팬덤 기부 분석에서는 ‘팬덤기부’ ‘팬클럽선행’ ‘팬덤선행’ ‘팬클럽기부’를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 웹크롤링해 총 306건의 자료를 수집했다. 금액 정보는 2015년 기준 물가상승률(CPI)을 반영해 비교분석했다. 팬덤 기부금 규모는 2016년 7억7000만원에서 2020년 34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9억2500만원)과 비교하면 3.7배 늘었다. 2019년도 강원 강릉 산불, 2020년 코로나19 등 국가 재난상황이 있을 때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다. 보고서는 “수집한 기사에서는 대부분 1000만원 이상의 기부를 다뤘다”며 “언론 보도에서 소액기부가 누락됐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팬덤기부 규모는 조사된 금액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팬덤 중에는 케이팝 팬덤의 기부가 2016년부터 꾸준히 이뤄졌다. 그러다 2019년 BTS 팬덤의 기부가 본격화하면서 케이팝 팬덤의 총 기부액도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 3억6900만원, 2019년 5억7600만원 수준이었다가 2020년 11억7700만원으로 늘었다. 트로트가수 팬덤 활동은 2019년까지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2020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기부 건수와 금액이 급증했다. 2020년에만 19억4800만원을 모았다. 2020년 전까지 팬덤 기부는 케이팝의 주요 팬층인 10대~30대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조선DB
EU, 기업이사 40% 여성에 할당… “유리천장 깨야 할 때”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유럽의회가 상장기업 이사회 구성원의 40%를 여성에 할당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27개 회원국 내 주요 기업은 2026년 6월까지 이를 충족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7일(현지 시각) 가디언·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2012년 EU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가 제안한 유럽 내 기업 성평등 증진 목표를 논의한 결과다. 합의 내용은 기업 이사회의 40%를 ‘과소대표된 성’, 즉 여성에 할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모두에 할당제를 도입한 국가에는 33%의 할당률이 적용된다. 또 성별이 다른 두 명의 후보자가 동일한 자격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기업들은 반드시 여성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이번 합의는 강제성을 갖기 때문에 목표에 기준 미달 기업은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평등은 단순히 공정성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며 “2012년 EU 집행위가 지침을 제안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이 ‘유리천장’을 부술 때”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격이 있는 여성들은 최고의 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11월 EU 집행위는 기업 이사회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 할당제를 제안했다. 다만 독일, 영국 등 EU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큰 권한을 가진 국가들이 할당제의 강제성에 반대해 10년 동안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라라 볼터스 유럽의회 의원은 “수년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국들이 이번 ‘여성 이사직’ 이정표에 결국 합의하도록 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EU 회원국 27곳에서 즉각적인 진전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27개 회원국 중 9개국만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