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재단 최고모금자 이전선씨 3년 전 상금 5백만원 한 아이 병원비로 기부 아이 인생 변화 보고 본격적으로 나눔 실천 사람 마음 얻기 위해 2~3시간 얘기하기도 식당서 자체 기부 캠페인 아내도 후원 뜻 같이해 좋은 일하며 가족애 끈끈 이전선(47)씨는 매일 흰색 조끼를 입고 전남 순천 일대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 사무실 등을 가가호호 방문한다.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착한스펙 캠페인’ 내용이 담긴 A4용지 한 장을 건네주며 나눔을 권유한다. 작년 한 해 이씨가 발로 뛰면서 만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는 무려 1200명이다. 올해엔 지금까지 400여명의 후원자를 모았다. 이씨는 8개월 전만 해도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에서 인사노무를 맡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무의탁 노인들에게 매주 한 차례씩 도시락 배달을 하고, 회사의 봉사단 단장을 맡기도 했지만, 직접 NGO 단체에 돈을 후원한 적은 없었다. 6년 전 이씨는 두 딸의 이름으로 처음 어린이재단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아이들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고,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평범하던 그가 ‘나눔에 미친’ 계기는 무엇일까. “3년 전, ‘여수MBC 전남시민상’을 받았어요. 상금 500만원을 한 아이의 병원비로 기부했어요. 아버지는 암에 걸렸고, 엄마는 가출했고, 동생은 어릴 때 사고를 당해 뇌사상태, 언니만 정상적으로 성장한 가정이었어요. 동생 병원비를 못 내 쫓겨날 형편이었는데, 상금 덕분에 동생이 치료를 받았고, 이 내용이 방송에 알려지면서 돕는 손길도 많아졌어요. 언니는 서울의 명문사립대에 진학했고, 지금은 미국 유학 중입니다. 그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