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쉬 5.0’ 공연 여는 엠마씨 “아이들을 돌보면서 가장 많이 했던 한국말이 ‘하지 마’, ‘하지 마’였어요. 애들이니 영어도 못하고, 저도 초보적인 수준이어서 처음엔 얼마나 진땀이 났는지 몰라요.” 2007년, 한국에 온 엠마 칼카(Emma Kalka·29)씨는 영어 교사, 아리랑TV 편집자를 거쳐 지금은 한 영어 신문에서 문화 및 연예 관련 기자로 일한다. 그녀는 “한국 사회에 되돌려줘야 할 것들이 있다”며 2년 전부터 한국미혼모가족협회(KUMFA)를 찾아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한부모 가정의 경험이 있던 개인적인 연결고리도 있었다. 이어 “한국에선 특히 미혼모에 대해 차별이 많은 것을 보고 도움이 더 필요한 이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알음알음 봉사하던 엠마씨는 지난해 초, 친구 한나(Hannah)씨와 함께 ‘일’을 벌였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를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연 것이다. ‘힙합’을 좋아하는 한나씨와 ‘록’을 좋아하는 엠마씨는 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클래쉬(Clash·충돌)’라는 공연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지인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오디션을 통해 외국인 및 한국인 인디뮤지션을 선발했다. 지난해 3월 10일, 첫 ‘클래쉬’에 200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했고, 입장권 판매수익과 경품 수익금 200여만원을 협회에 기부했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준비하고, 같이 즐기는 자선 콘서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지요. 이름을 ‘클래쉬’라고 만든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서로 다른 이들이 만나서 ‘충돌’을 일으키면서도 또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했거든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자선활동(charity)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어요.” 이후 엠마씨는 공연전문회사 대표인 제레미 론델(Jeremy Rondell)씨를 주축으로 ‘클래쉬’ 시리즈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인 아티스트로는 힙합 가수 스콜(SCOLL), TV 오디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