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코코네스쿨, ‘GCS 더포럼’ 개최…아시아 진출 전략 한자리에

청년 창업가·스타트업 100여 명 참여…일본·중동·베트남·인도 진출 사례 공유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가천코코네스쿨(총장 이길여)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1회 GCS THE Forum’을 개최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진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가천코코네스쿨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협회장 전화성)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일본·중동·베트남·중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실전 사례와 단계별 진출 전략이 소개됐다. 현장에는 스타트업 대표, 예비 창업가,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학생 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가천코코네스쿨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각자의 핵심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포럼의 기조 발표는 전화성 협회장이 맡았다. 그는 씨엔티테크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팁스(TIPS) 운영, 글로벌 전시회 참가,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현지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국가별 진출 세션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와이제이컴퍼니 양영준 대표는 ‘Go-to-Japan 실전 로드맵’을 주제로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시장 조사, 제품·서비스 현지화, 맞춤형 GTM(Go-To-Market) 전략 수립, 현지 법인 설립, 인재 확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는 ‘중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하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국부펀드의 투자 동향과 스타트업의 진출 기회를 소개했다. 특히 기술 이전, 합작법인(JV) 설립 등 실질적인 진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핑거비나

정부는 조력자가 아니다, 이제 ‘미션 설계자’로 나설 때

사회혁신 커뮤니티 ‘씨닷’, ‘미션 이코노미’ 북토크 개최 “달 착륙처럼 모두가 힘 모아야”…문샷 방식, 사회 전환에도 적용  “혁신은 ‘단거리 육상 선수’와 같은 시장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10년, 심지어 20년을 내다보는 ‘마라토너’와 같은 국가와 공공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사회혁신 커뮤니티 ‘씨닷’이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개최한 ‘미션 이코노미’ 북토크에서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자리에는 사회혁신가,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참석해 기후위기·주거불안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공공의 미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션 이코노미’는 혁신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Mariana Mazzucato)가 쓴 책으로, 정부가 단순한 시장 조력자가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미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추카토는 “달 착륙처럼 모두가 한 방향으로 협력해 성취하는 ‘문샷(moonshot)’ 방식을 사회 곳곳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병권 연구위원은 ‘미션 이코노미’가 기존 통념을 반박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흔히 혁신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추카토는 기업, 공공, 정부 모두에게 혁신의 몫이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후위기나 녹색산업과 같은 영역은 시장만으로는 움직이기 어렵다며, “수익성 높은 탄소 산업이 여전히 주류인데, 기후 기술과 같은 분야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주저한다”며 “이럴 때 공공이 나서 기반을 선제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공공이 방향을 제시하고 규칙을 만들면 민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패널로 함께한 서종균 씨닷 주택정책연구자는 ‘미션 이코노미’에 대해 “사회적 이슈의 전환과 재설계에 실질적인 통찰을 준다”고 평했다. 그는

“수면제 복용 후 운전도 처벌”…약물운전 사고 5년 새 10배 늘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마약퇴치의 날’ 맞아 사고 증가 경향 분석 발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6월 26일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약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과 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안내자료를 발표했다. 약물 복용 후 발생한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연구소는 이날을 계기로 마약뿐 아니라 수면제, 신경안정제, 감기약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목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사고 DB에 따르면, 마약·약물(수면제, 신경안정제 등) 관련 교통사고는 2019년 2건에서 2024년 23건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는 마약이 아닌 수면제나 수면내시경 후 운전 등, 병원 처방 약물(향정신성의약품)에 의한 사고였다. 같은 해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도 20건에 달했다.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은 제45조(과로한 때 등의 운전 금지) 조항에서 금지돼있다. 이 조항에서는 마약, 대마뿐만 아니라 수면제, 신경안정제와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는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중에서는 병원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수면제(졸피뎀 등), 안정제(디아제팜 등)와 수면마취제(프로포폴, 미다졸람 등) 등이 포함되며, 감기약 중에서도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등이 포함된 약물을 과다 복용할 경우 졸음을 유발하고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해상 측은 “운전이 잦은 이들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반드시 설명서를 확인해 ‘졸릴 수 있으니 운전 시 주의’ 등의 문구가 있는 약은 복용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 특강 열린다…커뮤니티 전략부터 시스템 전환까지

아산나눔재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글로벌 특강 개최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 프로그램을 통해 7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사회혁신 전문가와 함께 온라인 특강을 선보인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글로벌 특강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인 사회혁신 및 필란트로피 분야 전문가 4인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의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터 커뮤니타스 아메리카(Communitas America)의 장선문 대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필란트로피 및 시민사회 센터(PACS)의 베라 미칼칙 소장과 마이카 맥엘로이 부소장 ▲영국 사회혁신 조직 온퍼포즈(On Purpose)의 창립자 톰 리핀 대표 등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를 연사로 초청해 해외 비영리 조직의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글로벌 특강 시리즈는 1회차부터 4회차까지 ▲커뮤니티 조직 전략 ▲실리콘밸리의 기부 생태계 ▲기업가형 기부자 협력 전략 ▲시스템 전환과 리더십 등을 주제로 다루며, 국내 소셜섹터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제공되며,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을 받는다. 회차별 사전 알림 신청도 가능해 관심 있는 소셜섹터 및 영리 부문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글로벌 특강은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글로벌 소셜섹터 리더들과 국내 소셜섹터 실무자들을 연결하고, 해외 선진 기관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사회혁신 리더 간의 지식 교류를 확대해 다양한 시각과 접근법이 소셜섹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개발협력 성과, 데이터로 말한다” 코이카, 평가포럼 26일 개최

정책 결정의 증거 기반 확보 위한 영향평가 전략 공유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KOICA)이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 본부 대강당에서 ‘제9회 코이카 개발협력평가포럼’을 연다. 2015년 시작된 평가포럼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정책 개선과 성과 분석을 위한 코이카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데이터 기반 평가의 시작: 영향평가’를 주제로,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사업의 실질적 변화를 수치로 입증하는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다. 영향평가(Impact Evaluation)는 ODA 사업이 개발도상국 수혜자의 삶에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는 과학적 기법이다. 예를 들어 사업 대상지에 완공된 학교, 양성 교사 수 등 사업 결과물을 확인하는 종료평가와 달리, 영향평가는 사업 대상지와 비대상지를 비교해 진학률, 건강 개선, 지역 격차 해소 등 중장기적 효과까지 파악한다. 코이카는 2011년 국내 무상원조 수행기관 중 최초로 영향평가를 도입해, 지금까지 모자보건·식수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왔다. 올해 포럼은 그간 축적된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ODA 전반에 평가 기법을 어떻게 확산할지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1에서는 코이카 평가실이 기조발제를 맡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영향평가의 필요성과 기관 차원의 전략 방향을 소개한다. 세션2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례 발표 세션이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서희권 세계은행 개발영향평가부 박사가 각각 코이카와 세계은행의 영향평가 사례를 발표한다. 즈라타 브룩커프 유엔아동기금(UNICEF) 박사, 조윤호 월드비전 책임연구원도 각 기관의 평가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은 ‘데이터 기반 성과 제고를 위한 한국 ODA에 영향평가 확대 필요성과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어르신이 주운 폐지, 아이들의 도화지가 됐습니다”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4> 유한양행 ‘페이퍼캔버스 제작’ 봉사 현장 “풀은 너무 많이 바르면 흘러내려요~ 적당히, 적당히!”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 경기도 용인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점심시간을 쪼개 연구원 30여 명이 팔토시를 끼고 책상 앞에 둘러앉았다. 유한양행 창립 99주년을 맞아 진행된 ‘창립기념 나눔주간’ 행사 중 하나인 ‘페이퍼캔버스 제작’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기자도 팔토시를 챙겨서 봉사에 함께했다.  책상 위 봉사 키트를 열자 폐지, 헝겊, 풀, 젯소, 붓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단출해 보이지만 이 키트는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가 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시세보다 6배 높은 가격에 매입한 폐박스를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완성된 캔버스는 아동보육시설에 기부돼 아이들의 도화지로 쓰인다. 작업은 책상 위에 신문지를 까는 것부터 시작됐다. 폐지 세 장을 겹쳐 풀칠한 뒤 천을 덮고 눌러 고정했다. 단순해 보였지만, 고르게 바르는 손놀림과 가장자리 마감에는 의외의 섬세함이 필요했다. 옆자리 연구원은 삐져나온 실밥이 못내 거슬렸는지, 가위로 테두리를 수차례 다듬었다. 마무리는 흰 젯소 칠. “위아래, 양옆으로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의 안내에 따라 붓질이 분주해졌다. 표면이 매끈해질수록 흰색 도화지 위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흰 젯소가 얇게 발리며 점차 순백의 캔버스가 모습을 갖춰가자, 뿌듯함이 밀려왔다. “페이퍼캔버스 한 개당 약 17g의 탄소가 절감돼요. 나무틀을 사용하지 않으니 친환경이죠.” 기 대표는 “이 활동은 환경, 노동, 교육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어르신은 페이퍼캔버스 키트 제작 과정에

1세 영아 141일, 18세 631일…“이주아동 구금, 아동권리협약 위반”

한창민 의원 “이주아동 구금 전면 금지… 출입국관리법 개정 추진” 최근 5년 반 동안 법무부 산하 보호시설에 미성년 외국인 아동 886명이 구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1세 영아가 141일, 18세 청소년이 631일 동안 장기 구금된 사례도 확인됐다. 23일 국회 사회민주당 소속 한창민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5월 23일까지 외국인보호실에 수용된 19세 미만 아동은 총 88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70명은 외국인보호실, 216명은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됐다. 연도별 구금 건수는 2020년 87명, 2021년 45명, 2022년 41명 수준이었으나, 2023년부터 급증해 218명(2023년), 316명(2024년), 179명(2025년 5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100일 이상 장기 구금된 사례만 13건에 이르며, 1세·3세·18세 등 다양한 연령대 아동이 보호자와 함께 성인 공간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창민 의원은 2023년 4월, 수원 외국인보호실에 보호자와 함께 구금된 3세 아동의 사례를 언급하며, “어른들 틈에 끼인 아이가 홀로 구석에 앉아 벽을 바라보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을 지향한다면 반드시 근절해야 할 야만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보호시설 내 아동들의 기본권 보장 수준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 청주, 여수 등 주요 외국인보호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아동 대상 교육이나 위탁교육이 시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시설에 수용된 아동들은 성인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교육·보육 등 발달기 필수 서비스에서 완전히 배제된 셈이다. 한 의원은 “이는 UN 아동권리협약 제16조(사생활권), 제28조(교육권)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이며, 법무부 외국인보호규칙 제4조 제4항 역시 위배했다”고 밝혔다.

실패를 나누고, 도전을 배우다…청소년 창업 무대 ‘아산 유스프러너’ 열린다

내달 22일 코엑스서 데모데이 개최…150개 학교·2500여 명 참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창업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실패와 도전의 의미를 나누는 기업가정신 무대가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 데모데이’를 내달 22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팀을 이뤄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스타트업 방식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업가적 태도와 역량을 익힌다. 올해 데모데이는 현대 창업자 고(故) 아산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하나인 ‘개척(Frontier)’을 테마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박현호 크몽 대표가 맡아, 선배 창업가로서 도전과 성장의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약 150여 개 학교 및 기관, 2500여 명이 참가하며, 학생뿐 아니라 교육 관계자, 스타트업, 정책 담당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실패 페스티벌’이 더욱 확대된 형태로 운영된다. ‘실패 박물관’, ‘천하제일 망함대회’, ‘슬기로운 실패수업’ 등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콘텐츠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데모데이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창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피칭 세션이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750개 팀 중 우수 성과를 보인 10개 팀(중·고등부 각 5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실생활 문제 해결 과정과 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평가를 받는다. 행사장 내 마련된 메인 전시홀에서는 초·중·고교 150여 개 팀이 부스를 열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창업 아이디어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장에는 다시입다연구소, 북아이피스, 트래쉬버스터즈, 해피문데이 등 9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청년정책 진입상담 참여자 모집…11개 지역 1000명 대상

중앙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맞춤 상담 제공, 정책 연계 시 지역화폐 10만 원 지원 재단법인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6월부터 전국 11개 지역청년지원센터와 함께 ‘청년정책 진입상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청년정책 진입상담’은 청년 개인의 상황과 수요에 맞는 정책이나 지원사업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청년지원센터의 청년지원매니저가 청년과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과 약 3600여 개 청년지원기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정책 정보를 안내하고 연계까지 지원한다. 이 서비스에는 ▲부산 ▲인천 ▲광주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총 11곳의 지역청년지원센터가 참여하며, 이들 지역의 총 10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청년은 중앙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청년정책 진입상담 플랫폼’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진로·취업 ▲창업 ▲주거 ▲경제·금융 ▲생활·복지 등 정책 연계가 필요한 분야를 선택하고, 현재 상황과 궁금한 점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청년지원매니저가 배정되며, 대면 또는 온라인 방식으로 총 2회(회당 40분)의 상담이 제공된다. 실제 정책 연계가 이루어진 경우, 정책참여 장려금으로 지역화폐 10만원이 지급된다. 중앙청년지원센터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매월 지역센터 매니저들과 온·오프라인 정례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상담사례를 취합해 ‘청년정책 진입상담 사례집’을 발간, 향후 200여 개 청년센터로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대환 중앙청년지원센터장은 “최근 청년들은 단순한 일자리나 주거 문제를 넘어 고립, 가족돌봄, 금융취약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다 정밀한 정책 연계가 가능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청년정책 진입상담’

수용자 자녀 권리 보장 위한 국제 학술대회, 아시아 최초 서울 개최

7월 1~3일 ‘2025 INCCIP 컨퍼런스’…전 세계 전문가·당사자 참여 수용자 자녀의 권리 보장을 위한 국제 논의의 장이 서울에서 열린다.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4회 수용자 자녀 국제학술대회(2025 INCCIP Conference)’가 그 무대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용자 자녀의 현실을 조명하고, 권리 회복을 위한 국제 연대와 실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주관을 맡았으며, 세계 13여 개국의 전문가와 당사자들이 참여해 아동 권리 실현을 위한 공론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우리들의 목소리: 수용자 자녀의 회복탄력성(Voices of Strength: Resilience of Children with Incarcerated Parents)’이다. 첫날인 1일에는 수용자 자녀 당사자인 청년의 발표와 함께, 미키코 오타니 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2일에는 국회포럼이 열린다. 한정애 의원실과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와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세움 연구소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3일에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클로징 세션이 열린다. 전통 타악그룹 ‘진명’의 유병욱 연주가가 북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4일에는 소망교도소와 여주교도소를 방문하는 현장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당 일정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법무부 교정본부, 브라이언임팩트, 고려아연 등이 후원하며, 사전 등록은 6월 30일까지 받는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코이카-파키스탄 15년, ODA는 어떤 변화를 만들었나

누적 8700만불 무상원조 지원, 한국 초청 연수생도 1841명 달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파키스탄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운영한 지 15년을 맞았다. 2010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물·보건·에너지·지역개발 등 분야에서 총 23건의 ODA 사업을 진행해 왔다. 코이카는 19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모벤픽 호텔에서 ‘파키스탄 사무소 개소 15주년 기념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15년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현지 정부, 공여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코이카의 중점협력국인 파키스탄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물자를 지원한 상위 7개국 중 하나다. 1994년 초등학교 설립을 통해 코이카와 첫 인연을 맺었고, 2010년부터는 이슬라마바드에 상주 사무소를 설치하고 ODA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은 지난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코이카는 사무소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8700만달러(잠정)의 무상원조를 집행했으며, 1800명 이상의 파키스탄 인재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근 5년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소속 공여국 중 한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무상원조 지원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코이카가 중점적으로 펼쳐온 사업 분야는 물·보건·에너지·지역개발이다. 물 분야에서는 2011년 펀자브주(州)에 식수탑 14기를 설치했다.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 조직을 구성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부터는 전국 45개 실험실에 수질 검사 장비 1256대를 지원하고, 관련 인력의 역량 개발도 지원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지난해 파이잘라바드 농업대학 내 ‘한-파 영양교육센터’를 설립해 식품 영양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영양 전문가 양성, 교재·레시피 개발, 성분 분석 역량 향상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파키스탄

“관광으로 마을에 활력”…안동·봉화서 생활인구 실증사업 참여기업 모집

지역 자원 기반 관광 실험… 선정 기업에 최대 3000만원 지원 임팩트스퀘어(대표 도현명)는 경상북도 안동시와 봉화군을 무대로 진행되는 ‘2025년 Better里(배터리)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충전 지원사업’의 참여 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실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체류인구의 유입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안동시와 봉화군이 주최하며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한다. 사업은 지역별 고유 자원을 테마로 구성된다. 안동은 ‘강으로 흐르는 전통’, 봉화는 ‘산에서 시작된 자연’을 주제로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며, 기업은 두 지역 중 한 곳을 선택해 실증을 진행한다. 선정된 기업은 지역 자원과 협력 기관을 연계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증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이며, 실증사업비는 기업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임팩트스퀘어는 콘텐츠 기획과 운영 외에도 ▲성과 측정 지표 설계 ▲지역 협력 파트너 발굴 ▲성과공유회 운영 등 실증사업 전반에 걸쳐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관광 분야 스타트업 또는 관련 기업으로, 지역 기반 체험 콘텐츠, 미식·문화·교육형 관광 등 다양한 실증 형태가 가능하다. 지역별로 약 5개 내외 기업이 선정되며, 신청은 6월 27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staxx@impactsquare.com)로 접수하면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동의 문화유산과 자원이 새로운 콘텐츠로 해석되기를 기대하며,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봉화군 관계자는 “단기 관광 유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지자체로서 혁신적인 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