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아란 하늘을 돌려줘-⑥] 주요 기업 10곳에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 물었더니 국내 주요 기업들의 미세먼지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나은미래가 온실가스 배출 톱10위 기업에게 ‘미세먼지 배출 현황과 대책’을 묻자, 대다수가 “미세먼지를 측정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발전5사(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는 “아직까지 굴뚝 미세먼지 자동 실시간 측정기술 및 장비가 없는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중 중부발전만 유일하게 “미세먼지 발생량을 측정하고 있다”며 “2016년 발표된 보령 1~8호기의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453톤으로,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통해 굴뚝에서 시료를 채취해 측정하고 발전소 주변 9개소에 측정기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2016년 7월 보령화력을 비롯한 충남도 석탄화력의 직접 배출 미세먼지 측정결과 초미세먼지는 평균 0.8㎎/S㎡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른 발전4사는 “현재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총먼지로 측정하고,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가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지 여부를 공단 차원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인근 1~3㎞ 3곳을 선정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대그린파워는 대행업체를 통해 매월 1회 측정한다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미세먼지를 측정하진 않지만, 굴뚝 배출가스 중 ‘총먼지 배출량’과 대기 중 ‘비산먼지’를 측정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답변을 거부했고, 포스코에너지는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LNG 복합발전소만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발전5사의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은 2019년 12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에서야 굴뚝에서 미세먼지 자동 측정기술 등을 개발하는 정부 연구과제를 시작, 3년 뒤에야 기술적 성과 등 결과가 나오기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주범을 중국 탓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