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대표와 이 박사는 지난 2년간 초기·중기·성숙기 단계에 있는 6명의 젊은 소셜벤처 리더들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를 마주했다. 그리고 최근 이들의 성장기를 엮은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남해의봄날·1만5000원)를 출판했다.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제공하거나 수익활동을 연결하는 ‘위누’의 허미호 대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재해지역의 복구 지도나 쪽방촌 소방 지도 등을 제작하는 ‘엔젤스윙’의 박원녕 대표, 영세농가들의 채소와 과일로 건강한 음료를 만들며 청년자립기금을 조성한 ‘머시주스’의 문정한 대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비욘드’의 김경환 대표, 점자 교육 기기와 보급에 힘쓰는 ‘오파테크’의 김항석 이사, 정신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해 자립을 돕는 ‘히즈빈스’의 임정택 대표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포기할까 고민하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단비’ 되어주길 지난 19일 저자 두 명을 만나, 책 속에 담긴 차별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이새롬 박사는 예비 소셜벤처 창업가들에게 ‘교과서’가 아닌 ‘지침서’ 같은 책을 내놓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 박사는 “대학원에서 테드엑스(TEDx)를 설립해 활동하던 중 소셜벤처를 창업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대학원 선배이자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을 하는 도 대표에게 출판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구한 이 박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TEDxSNU’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같은 개방형 협업이나 사회문제를 시민들이 해결하는 형태의 혁신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도 대표는 이 박사의 제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