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2인에게 물었다…새 정부, 소셜섹터 활성화 과제는?

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분과별 국정 과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향후 5년 국가 정책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영리, 사회적경제 등 소셜섹터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대선 과정이나 인수위 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더나은미래는 지난달 27~28일 교수·법조인·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소셜섹터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소셜섹터 활성화 과제’에 대한 자체 설문을 진행했다. 이들은 “비영리와 사회적경제는 좌우 진영을 초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소셜섹터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했다. 역대 정권서 무산된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필요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을 비롯한 법률 마련에 대한 주문이 많았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개념적으로 이해를 하는 상황에서는 해당 분야가 성장할수록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할 수 있다”(황준호 사회적기업연구원 사회적기업센터장), “사회혁신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이 제정되면 현재 16개 부처 55개 사업으로 나뉜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시행할 수 있다”(강민수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사회적경제기본법을 포함한 이른바 ‘사회적경제3법’ 마련을 추진하고,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기 위한 사회적경제육성법 개정도 필요하다”(변형석 서울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 등이다.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역대 정부마다 제정 움직임이 있었지만 매번 무산된 대표적인 법안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에서 “사회적경제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사회적경제기본법, 사회적가치법, 사회적경제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이 조속히

구글닷오알지, 국내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25억원 투입

함께일하는재단과 임팩트스퀘어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200만 달러(약 25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구글에서 자선활동과 사회혁신을 담당하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지원으로 영국의 글로벌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유스비즈니스인터내셔널(YBI)이 주관하는 ‘코로나19 극복 재도약 프로그램(COVID-19 Recovery Programme)’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함께일하는재단과 임팩트스퀘어는 국내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2만여 곳의 운영과 성장을 지원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취약 사회적기업에 필요한 심화 역량강화 과정과 밀착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과 예비창업가 등의 역량 강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적응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기간은 2년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회적기업의 인사이트·지식 공유 포럼 ▲창업 초기 기업가를 위한 온·오프라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사회적기업가 네트워킹과 심층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디지털 전환, 마케팅 등 기업운영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연수로 구성됐다. 여성기업가들을 위한 특화 과정도 별도 제공한다. 김민수 임팩트스퀘어 이사는 “이번 사업은 YBI와 구글닷오알지의 글로벌 앙트러프러너십 지원 프로그램을 한국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도입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코로나19 위기의 영향을 받은 기업가들에게 임팩트스퀘어의 콘텐츠와 방법론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인해 소상공인, 특히 취약계층은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계속되는 경제불황과 새로운 디지털 역량이 요구되는 가운데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팬데믹 극복과 장기적인 성공을 달성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21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홍기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열매, 자립준비청년 지원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전국 9번째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을 21일 진행했다. 이날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전우헌 경북사랑의열매 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홍기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배용수 구미시 부시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면서 시설에서 나와 자립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말한다. 이처럼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은 매년 약 24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사회·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탓에 사회 적응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아동은 1600여 명으로, 매년 17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종료로 시설을 퇴소한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보호시설에서 나온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자립지원센터를 건립해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번에 건립된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생활실 25실, 체험실 5실, 회의실 및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센터는 만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에게 1인 생활실을 지원하고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1대1 맞춤관리를 제공하는 자립생활사업,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이 적성을 찾고 진로교육 등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준비사업과 자립을 미리 경험해보는 자립체험사업을 진행한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북도청에서 운영하는 경북자립지원전담기관이 4월 내에 개소될 예정이며,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와 함께 민관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경북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청년들이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경북센터를 포함해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 등 전국 9곳에 마련됐으며, 올해 전남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7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민간 자본으로 구성된 100억원대 기후 펀드를 통해 기후 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100억 기후 펀드로 초기 스타트업 키운다”

[인터뷰]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첫 민간 펀드가 탄생했다.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8일 펀드 결성 총회를 열고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출범했다. 펀드 규모는 약 100억원. 벤처 2세대라고 하는 김강석 크래프톤 공동 창업자,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박수정 줌인터넷 창업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결성 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를 만났다. 그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후 테크 펀드는 이번이 최초”라며 “농식품, 신재생에너지, 순환경제 등 크게 세 분야로 구분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초기 스타트업인가? “벤처 투자금이 늘면서 투자 여력은 생겼는데, 상대적으로 투자받을 팀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상황도 비슷하다. 여러 리포트에서 발견되는 지적이 기후 테크 시장의 재원 배분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 세계 벤처캐피털(VC) 투자금 중 14% 정도가 기후 테크에 투입된다.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 이마저도 대부분 전기차, 수소차, 배터리 등 모빌리티 사업에 몰린다. 설립 초기의 기술 기업을 발굴해서 혁신 케이스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리스크 부담이 크지 않은가? “초기에 이뤄지는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 아무래도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 시기니까…. 정부 정책이나 제도와도 밀접하게 돌아간다. 특히 대기업과 국책 연구 기관에서도 기술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만만찮다. 이처럼 리스크가 크다고 해도 사회적 임팩트가 아주 크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다. 성공했을 때 기대할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 이용자들은 활동 성과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인증 배지를 받을 수 있다. /월드비전 제공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 활용법] 이곳에선 누구나 캠페인 기획자가 된다

누구나 캠페인 기획자가 되는 시대다. 과거 기관이나 단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캠페인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개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관건은 참여 유치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활동이라도 뜻이 같은 사람들에게 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모금은 메시지 도달 이후에도 후원 동기를 부여해 기부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이른바 ‘사회혁신 고관여층’이 한데 모여 각자 캠페인을 기획하고 개설하고 참여할 수는 없을까.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가입했다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베이크(Vake)’에서는 이러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베타 서비스로 첫선을 보인 베이크에서 열린 캠페인은 91개, 참여 인원은 5098명에 이른다. 월드비전 주도로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기반 기술 스타트업 위브컬렉티브, 블록체인 기술 기업 캔랩 등이 참여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결실이다. 혁신가들의 소셜 놀이터 베이크에서는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도 쉽게 캠페인을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다. 즉 개방형 캠페인이다. 베이크상에서는 이를 ‘액션’이라고 부른다. 캠페인 제안자는 ‘액션 메이커’다. 액션의 형태는 액션 메이커의 기획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모금은 물론 재능 기부, 자원봉사, 환경 보호 활동 등 일상에서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으는 활동 중심으로 액션을 꾸려갈 수 있고,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모금하고 기금 집행에 기부자들을 참여시킬 수도 있다. 액션 개설 이후 이뤄지는 과정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기록되고 공유된다. 베이크 브랜딩·디자인을 맡은 이송이

등산과 기부를 동시에… 월드비전 ‘2022 글로벌 6K 하이킹’ 개최
등산과 기부를 동시에… 월드비전 ‘2022 글로벌 6K 하이킹’ 개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2022 글로벌 6K 포 워터 하이킹’ 캠페인 참가자를 오는 1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6K 하이킹’은 산에 올라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아프리카 식수위생사업에 기부되는 참여 캠페인이다. 월드비전은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참가비는 2만원이며, 모든 참가자들에겐 하이킹 손수건, 로그북, 제리솝 워시프리 등으로 구성된 하이킹 패키지가 증정된다. 참가자들은 패키지 수령 후, 월드비전이 선정한 300대 산 정상석에서 손수건과 인증샷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필수 해시태그와 게재하면 된다. 인증샷 1좌당 1만원이 아프리카 식수위생사업에 기부되며, 노스페이스 에디션 매칭 펀드를 통해 1만원이 추가 후원된다. 월드비전은 5회로 구성된 스폐셜 하이킹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하이킹 에반젤리스트 인플루언서 김섬주, 운동하는 아나운서 박지혜, 아웃도어 큐레이터 이원창, 산과의 기억을 담는 포토그래퍼 백경록, 초급 하이킹 이현근과 함께할 예정이다. 1회당 최대 15명 규모로 운영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어려움을 경험해보고 보다 건전한 활동을 통해 깨끗한 물을 전할 수 있도록 매년 6K 캠페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30일(현지 시각) 키르키즈공화국에서 열린 '통합적 농촌개발사업' 착수회에 굿네이버스, 코이카, 키르기즈공화국 농업부 관계자, 마을개발위원회 리더 등이 참석했다. /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 코이카와 100억원 규모 키르기즈공화국 농촌개발 추진

굿네이버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2025년까지 중앙아시아 키르기즈공화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통합적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코이카 무상원조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국내 시민사회단체에서 수행하는 전략형파트너십사업으로 진행된다. 전략형파트너십사업은 코이카 최고 단계 파트너십 사업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키르기즈공화국 오쉬 주에서 코이카와 사업 착수회를 마련하고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착수회에는 전홍수 굿네이버스 키르기즈공화국 대표와 이종수 코이카 키르기즈공화국 사무소장, 유지성 주키르기즈대한민국대사관 일등서기관, 알리쉐로프 누르딘 키르기즈공화국 농업부 제1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인구 600만명 규모의 작은 나라로, 2019년 기준 전체 인구의 20%가 빈곤선 이하에 속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재원의 70% 이상을 투입하는 ‘중점 협력국’을 조정하면서 키르기즈공화국을 추가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인 남부 오쉬(Osh) 주와 바트켄(Batken) 주는 개발 소외지역에 속하는 지역이다. 특히 바트켄 주는 키르기즈공화국 7개 주 중 빈곤율이 32.6%로 가장 높다. 두 지역 모두 기초생활 인프라의 부족으로 작물의 소득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4년 4개월간 오쉬, 바트켄 주 10개 면, 30개 마을의 지역주민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통합적 농촌개발사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 인프라 제공 ▲농촌지역 여성 대상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그램 진행 ▲ 농축산 소득증대사업 지원 ▲현지 농업부 역량강화(초청연수) 및 정책 어드보커시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홍수 굿네이버스 키르기즈공화국 대표는 “굿네이버스는 현지 파트너십 기반 마을 단위 개입을 통해 마을의 기초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주민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 김영학씨.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 중증장애인 자립 지원 캠페인 ‘행복한 출근길’ 실시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굿윌스토어를 추가 건립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행복한 출근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에서 중고 물품이나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장애인 직원들은 기증품을 분류하고 매장에 진열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다. 밀알복지재단은 2011년 굿윌스토어 1호점인 밀알송파점을 연 뒤 지금까지 전국 13개 지점으로 확장했다. 굿윌스토어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 매출 11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46% 성장한 수치다. 정규직으로 고용된 장애인 직원만 275명에 달한다. 밀알복지재단은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을 통해 연내 수도권에 신규 매장을 건립하고 중증장애인 10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모금액 목표는 2억원이다. 모금은 오는 5월31일까지 굿윌스토어 ‘행복한 출근길’ 공식 캠페인 사이트와 네이버 해피빈,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일상을 장애인과 그 가족들도 동등하게 누리는 세상을 꿈꾸며 시작됐다”며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비영리단체 공간 리모델링 지원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비영리단체 공간 리모델링 지원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비영리단체의 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공간문화개선사업’ 공모를 1일까지 진행한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국내 비영리 공익법인의 사무실과 회의실, 교육장, 상담실 등을 기관 특성에 맞는 최적의 디자인으로 개선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226개 공간을 개선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전국의 비영리 공익법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여성이용시설이나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재단법인, 사단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시설과 단체는 최대 5000만원 한도의 공간 리모델링을 지원 받는다.  접수는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러시아의 공습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의 모습. 여성과 아동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우크라 긴급 지원금 70억원으로 확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지원 규모를 580만 달러(약 70억원)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태 초기인 지난 4일 재단이 발표한 지원금 25만 유로(약 3억원)에서 20배 넘게 증액됐다. 재단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국제어린이재단연맹과 우크라이나 내부와 인접 국경지대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부 주요 거점과 난민들이 대피하는 몰도바 등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식량과 의약품 등 긴급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습 대피소를 비롯한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아동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심리지원 프로그램 지원에 집중한다. 다목적 긴급 생계비 지원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를 통해 총 4만7000명 이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국제개발협력2본부장은 “장기화된 전쟁 속에서 무고한 아동의 희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재단은 하루하루가 비상인 지금과 같은 시국에도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되찾고 위기 상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해 전쟁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기아대책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형은 목사. /기아대책 제공
기아대책 신임 이사장에 지형은 목사 선임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신임 이사장에 지형은 서울성락성결교회 목사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기아대책은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본부에서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열고 지형은 목사를 기아대책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지형은 신임 이사장은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일보 종교부장과 논설위원, 남북나눔 이사장, 한국IFCJ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 신임 이사장은 지난 1995년부터 후원자로 기아대책과 연을 맺었다. 2011년 기아대책의 글로벌 긴급 식량 지원 ‘스탑헝거(Stop Hunger)’ 캠페인에 참여해 식량키트 제작을 지원했고, 교회 차원에서 기아대책 후원 아동 500여 명과 결연을 하는 등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위기가정을 위한 ‘희망상자 캠페인’을 주도하며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의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지형은 신임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문명적 대전환기를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에 나눔과 섬김, 사랑과 평화의 길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기아대책의 국제구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현대차정몽구재단, 사회 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모집... 참여팀 지원금 최대 2억원
현대차정몽구재단, 사회 문제 해결하는 스타트업 모집… 참여팀 지원금 최대 2억원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지난 2012년 재단에서 시작한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지난해 확대 개편한 사업이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H-온드림을 통해 지원한 창업팀은 총 266곳(중복 포함)으로 누적 창출 일자리는 4588개에 달한다. 올해 모집 대상은 ▲예비 창업팀과 법인 3년차 이내 스타트업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A트랙’ ▲연 매출 1억원 이상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B트랙’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C트랙’ 등 크게 세 부문으로 구분된다. A트랙에는 20팀을 선발하며 기업당 2000만원부터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B트랙은 5팀에 4000만~1억원을 지원하고, C트랙은 3팀을 선발해 5000만~2억원을 재정 지원한다. 특히 C트랙에서는 프로젝트 종료 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 추가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은 재정 지원과 함께 주제별 멘토링, 맞춤 성장 컨설팅, 법률·세무 자문, 독서 모임, 세미나, 전문 강좌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을 별도로 지원한다. 또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임팩트 투자 네트워킹을 위한 행사도 개최한다. A트랙과 B트랙에 지원할 스타트업은 다음 달 14일까지, C트랙 지원팀은 다음 달 31일까지 H-온드림 공식 홈페이지(h-ondream.kr)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임팩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역량 있는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청년 기업가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