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일(금)
세계은행 총재 “우크라 전쟁 피해액 74조원 추산”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간(基幹)시설·건물 등에 입은 물리적 피해가 600억 달러(약 74조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 총회 부대 행사로 열린 우크라이나 금융 지원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맬패스 총재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를 약 600억 달러(약 74조6200억원)로 추산했다. /조선DB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 맬패스 총재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를 약 600억 달러(약 74조6200억원)로 추산했다. /조선DB

맬패스 총재는 “우크라이나의 피해액 추정치는 ‘좁게’ 잡은 것”이라며 “점증하는 전쟁의 경제적인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그 비용 역시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을 만회하려면 매달 70억 달러(8조7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모든 피해를 추후 재건하려면 수천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30~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직·간접적인 손실만 5600억 달러(약 696조 25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경제 규모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크라이나 경제 규모는 1555억 달러(193조3300억원)다.

슈미갈 총리는 “우리가 이 전쟁을 함께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손실은 급격하게 불어날 것”이라며 “마셜플랜(Marshall Plan)같은 재건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셜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4년간 서유럽 16개국을 상대로 한 대외원조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미국에 있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동결 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협의·동의가 필요하며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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