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6일(목)
소득 상위 20% 가구 사교육비, 하위 20%의 8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로학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수업을 듣고 있다. /조선DB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로학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수업을 듣고 있다. /조선DB

소득에 따른 자녀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사교육비는 소득 하위 20% 가구의 8배에 달했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3분기 기준 만 7~18세 자녀를 둔 가구의 사교육비 현황을 발표했다.

소득 상위 20%인 소득 5분위 가구의 자녀 사교육비 평균은 87만2000원이었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 가구의 자녀 사교육비 평균은 10만 8000원 수준이었다. 2분위 가구의 경우 21만5000원, 3분위 40만원, 4분위 4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가구주의 교육 격차가 가구의 소득 격차와 자녀 세대의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구주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와 다른 개념으로, 실질적으로 가계의 생계를 책임지는 대표자를 말한다.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경우 70.5%의 가구가 소득 1·2분위인 하위 40%에 해당했다. 가구주의 학력이 초졸이면서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가구는 1.8%에 불과했다. 반면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가구주를 둔 가구는 4분위 31.1%, 5분위 48.5% 등 80%가량이 소득 상위 40%에 속했다. 소득 하위 20%인 경우는 2.9%뿐이었다.

부모 세대의 학력별 자녀의 사교육비도 큰 차이가 났다. 초졸 가구주의 자녀 사교육비는 평균 5만2000원인 것에 반해 대졸 가구주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70만4000원에 달했다. 가구주가 중졸인 경우에는 35만3000원, 고졸인 가구의 경우 41만6000원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교육 격차가 소득 격차로,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먼저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프랑스의 우선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해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이나 계층에 대폭적인 교육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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