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1일(토)
“미국 기업들, 기후위기로 내년 16조원 피해볼 것”

미국 기업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홍수 등의 피해로 내년에만 135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기후변화 피해를 연구하는 미국 퍼스트스트릿재단(FisrtStreetFoundation)은 영국 건축 기업 아룹(Arup)과 공동 연구한 ‘제4차 국가 위험 평가(The 4th National Risk Assessment)’ 보고서를 발표해 “미국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피해로 상업용 부동산을 수리하고 교체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퍼스트스트릿재단과 영국 건축 기업 아룹이 공동 연구한 ‘제4차 국가 위험 평가(The 4th National Risk Assessment)’ 보고서.
퍼스트스트릿재단과 영국 건축 기업 아룹이 공동 연구한 ‘제4차 국가 위험 평가(The 4th National Risk Assessment)’ 보고서. /퍼스트스트릿재단 제공

퍼스트스트릿재단이 미국 내 약 360만 개의 상업용 건물을 분석한 결과, 현재 해안가와 인접한 약 73만개의 소매점과 사무실, 다가구 주거용 부동산이 홍수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업장이 실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를 보게 되면 기업들의 손실이 1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퍼스트스트릿재단은 건물 피해 외에도 침수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까지 더하면 미국 기업들의 손실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이 홍수로 인해 내년에만 310만일가량 조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조업 차질은 생산 중단으로 이어져 기업의 피해 규모가 230억 달러(약 27조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위기로 기업들이 입게 되는 연간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30년 뒤 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169억 달러(약 20조원), 조업 차질 일수는 400만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침수 등의 피해로 인한 기업의 생산 활동이 중단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는 499억 달러(약 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튜 에비 퍼스트스트릿재단 전무이사는 “지역 경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역 사업체의 운영 손실과 긴 수리 시간으로 이어지는 홍수는 국가적,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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