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윤석헌 금감원장 “감독업무에 기후금융 적극 반영”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 우리은행 길동지점에 설치된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 강동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감독업무에 ‘기후금융’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윤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금감원 입장에서도 ESG는 중요한 감독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밀한 기후 리스크 측정을 위한 분석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최근 금감원 내 기후금융을 위한 전담 조직(지속가능금융팀)을 신설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가치를 강조하는 발언도 나왔다. 윤 원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프라 활용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기관투자자의 책임투자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올해 중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의 성과를 평가해 부족한 부분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발행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재무관리학회, 한국재무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등 3개 학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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