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올 3월부터 남산공원에 디젤연료 버스 출입 금지

녹색순환노선 전기버스. /서울시 제공

3월부터 서울 남산공원에 공해를 유발하는 디젤 관광버스와 시내버스의 출입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남산공원을 지나는 4개 노선의 녹색순환버스 27대를 모두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하고 경유 관광버스도 공원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5일 밝혔다. 녹색순환버스는 남산공원, 명동, 인사동, 경복궁 등을 순환하는 시내버스 노선이다.

남산공원의 한 해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기준 약 982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1만명이 시내버스나 관광버스를 타고 방문했다. 지난 1년간 남산공원에 관광객을 실어나른 디젤 관광버스만 5만8000대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책으로 관광버스의 공회전·매연 문제를 비롯해 장기 주정차, 소음, 보도·자전거도로 침범 등 관련 민원을 한꺼번에 잡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1~2월간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범운영을 거쳐 디젤연료 버스의 남산공원 진입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앞으로 관광객들은 새롭게 조성되는 예장자락 공영주차장에 하차한 뒤 녹색순환버스에 탑승해 남산공원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 내 관광버스 진입제한, 주차장 신축, 차량 전환 등 개선사업으로 시민에게 보다 깨끗한 남산공원을 만들 것”이라며 “서울시는 천연가스버스에 이어 전기·수소버스 등을 도입해 대중교통체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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