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지방선거 아동 공약, 아동이 직접 제안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에 아동정책·공약 제안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아동이 직접 목소리를 낼 통로가 생겼다.

글로벌아동복지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들이 만든 공약을 후보자에게 제안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전국 동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에서 온 캠페인은 지금껏 선거 공약 및 정책에서 배제돼온 아동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요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4년 6지방선거 당시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아동정책공약을 제안했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아동 8000명의 목소리를 담은 아동정책공약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실제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7년 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열린 아동정책∙공약 제안 발표회 현장.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아동들과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국회의원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올해 캠페인은 전국 11개 지역 아동 약 1만명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경기부산경남경북광주전남충남강원대전제주 등 총 11개 지역에서 아동공약토론회를 개최하고, 자리에서 나온 아동들의 의견을 모아 공약의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등 전국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한다. 토론회에서는 아동들이 해당 지역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서 논의된 공약은 지역별 7대 공약으로 모여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래에서 온 캠페인은 아동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줄 아동정책공약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내는 창구로서의 의미가 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제 34차 국가보고서 심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15세 미만 아동의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데 우려를 표명해왔다. 위원회는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때 아동의 의견이 고려되도록 법을 개정하고 교육과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고해왔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아동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당사자로서, 어떤 전문가보다도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재단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 지방선거 후보자의 공약에 아동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아동 옹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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