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 맞이해
‘글로벌 펀드와 한국의 협력’ 간담회 열려
에이즈가 없는 세상을 위한 세계의 노력
세계 3대 질병을 종식시키기 위한 책임 강조 및 참여 독려
7800만 명. 지난 1981년, 첫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이후로 감염된 사람들의 숫자다.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약 3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에이즈는 암, 심장병, 결핵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다.
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글로벌 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는 ‘스페이스 노아(서울 중구 세종대로16길 23)’에서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에이즈의 심각성을 알리고, 한국 정부의 에이즈에 대한 국제적인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펀드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전세계 3대 질병인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자금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민관 협력 시스템으로, 각국마다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전체 자금의 93.5%가 정부지원금이고 나머지 6.5%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기업 및 민간단체 등의 지원금이다. 이 자금으로 2012년 기준으로 국제 에이즈 자금의 20%, 결핵은 75%, 말라리아 자금의 67%를 지원했다. 글로벌 펀드를 통하여 2015 년까지 2000만 명 이상이 새 생명을 얻었다.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펀드의 한국 컨설턴트이자 파트너인 ‘지핸즈’의 한희정 대표가 ‘국제 에이즈 문제에 대한 글로벌 펀드와 한국의 반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제 에이즈 분야에 대하여 가장 많은 투자(20%)를 하고 있는 글로벌 펀드의 노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대응 실태를 살펴본다. 이어 우간다 분디부교 지역 정부(Bundibugyo District Local Government) 보건부 소속의 크리스토퍼 키이타(Christopher Kiyita)씨가 ‘아프리카 에이즈의 현 상황’에 대해서 발표한다. 또한 숙명여대 약학대학원에 재학중인 잠비아 출신의 히캄보 난간두 크리스타벨(Hikaambo Nangandu Christabel)씨가 ‘잠비아인들에 대한 에이즈의 영향’, 우간다 출신의 에이즈 카운슬러인 만게니 지오프리 칼빈(Mangeni Geoffrey Calvin)씨가 ‘우간다의 에이즈에 대한 도전,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에이즈의 날을 맞아 마크 다이불(Mark Dybul) 글로벌 펀드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동남 아프리카 여성 청소년과 성인이 감염에 취약한데, 보건 의료 서비스에 대한 남녀 불평등성이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허성용 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의 사회로 ‘원조책무성 확보와 다자기구 협력의 필요성’을 주제로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인사이트는 외교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제협력 및 애드보커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펀드의 한국 파트너 기관 중 한곳이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현재 한국 정치 풍토에서 원조 기금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