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 노동부, 배달 플랫폼 기업과 라이더 보호 협약 체결

고용노동부가 배달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4년 10월 25일 ‘배달라이더 분노의 대행진’을 진행하던 당시 모습. /뉴시스

노동부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8개 배달 플랫폼 기업 및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체결된 첫 번째 협약을 바탕으로 보호 범위를 음식물 배달 종사자에서 소화물 배달 종사자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배달 플랫폼의 종사자에 대한 보호 강화를 약속했다.

기업은 배달시간 설정과 인센티브 및 배달 기회 부여 방식이 종사자의 무리한 운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플랫폼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주행 중 불필요한 응답 요구를 최소화해 필수 기능 중심으로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폭염과 한파로부터 종사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신설했다.

가장 먼저 생수와 냉·난방용품 등 필수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종사자가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확충한다.

또한 종사자에게 기상 악화 시 주의사항 및 대처요령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자율적 휴식을 보장해 종사자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멈춤을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달 노동시장의 신뢰 회복과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명의 도용 방지를 위한 신원 검증 시스템 강화를 추진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첫 줄 가운데)이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이외에도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사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유상운송보험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기업 측은 이날 폭염·호우 등 여름철 기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수도권 내 이마트24 편의점 3000여 곳에 쉼터를 운영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고 전국 ‘배민 B마트’에서 생수를 상시 제공한다.

폭염 시 1시간 이내 10분 이상 휴식 권고 등 선제적인 여름철 기상 악화 대응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5월부터 전국 약 150개 이륜차 정비센터와 제휴해 주요 정비 품목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상시 휴식이 가능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약 17만 개의 아이스커피 쿠폰 지원과 지자체·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생수·이온음료 2만 병 등 온열질환 예방용품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안전한 일터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진심이 현장에서 함께 실천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이번 협약이 훌륭한 귀감이 되어 업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와 배달 플랫폼 기업이 함께 협력해 배달 종사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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