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차 맞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특별 개최
한국인의 수면시간이 1999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애 따르면 전 연령층에서 수면 시간이 줄었고, 불면을 호소하는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야가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건강한 숙면과 휴식이 현대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가운데 유한킴벌리는 돌아오는 28일 ‘숲속 꿀잠대회’를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남양주시 광릉숲에서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70명으로, 참가 희망자는 9월 14일까지 유한킴벌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로 10회차를 맞는 숲속 꿀잠대회’는 도시 생활로 지친 현대인들이 숲에서 휴식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대회이자 숲환경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2만 5000명이 신청해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개최지인 광릉숲은 조선시대부터 500년 넘게 보전됐으며 생태환경 관리를 위에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광릉숲 축제 기간에만 시민에게 개방된다. 자연적 가치가 높은 광릉숲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광릉숲 축제와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도시의 열기를 낮추는숲은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효과적인 휴식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월 서울시 자치구별 도시숲 면적에 따라 지표면 평균 온도가 최대 4℃ 이상 차이 난다고 발표하며 도시 숲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숲속 꿀잠대회는 약 2시간 숙면을 취하는 동안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안정적으로 꿀잠을 자는 참가자를 선정한다. 1, 2위 참가자에는 몽골 왕복 항공권을 각각 2장과 1장 수여하며, 개성 넘치는 잠옷 패션을 선보이는 베스트 잠옷러에게는 의류 상품권 20만원권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크리넥스, 마이비데, 스카트, 좋은느낌의 인기 제품과 더불어 꿀잠 키트를 제공한다.
대회 담당자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이 숲에서 진정한 쉼과 휴식을 경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라며 시작된 숲속 꿀잠대회가 어느덧 10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과 사람의 공존을 돕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에 누적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는 1,100만 그루 이상을 심어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했으며, 이 숲은 사막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