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임팩트, 기후 비영리 조직에 최대 1억 지원 ‘CP1 프로젝트’ 출범

녹색전환연구소·에너지전환포럼·환경운동연합 1기 선정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국내 기후 비영리 조직의 장기적 성장과 자립을 돕는 ‘CP1(클라이밋 필란트로피, Climate Philanthropy 1)’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했다. 루트임팩트는 11일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주체인 비영리 조직이 안정적이고 전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CP1’ 프로젝트에 선정된 조직 대표자들이 지난 4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루트임팩트

CP1 프로젝트는 ▲최대 1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임팩트 성과 관리·모금 역량 강화 교육 ▲동료 조직 간 네트워킹·협업 촉진 ▲맞춤형 성장 지원 등 네 가지 축으로 운영된다. 지원금은 특정 사업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단기 성과보다 장기 전략과 체질 개선에 집중할 수 있다.

1기 지원 대상은 ▲녹색전환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 ▲환경운동연합 등 3곳으로, 내년 6월까지 1년간 집중 지원을 받는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지역과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했지만 체계적인 조직 운영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형 루트임팩트 임팩트 필란트로피 팀장은 “기후 위기는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정치·경제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안”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는 기후 비영리 조직이 지속가능하고 전략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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