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의류의 재탄생…윤경덕 디자이너의 ‘업사이클 패션’ 도전기

LG화학·기아대책 ‘그린톡’서 업사이클 패션 소개

“학교를 졸업한 뒤 집에 있던 바지 두 개를 섞어 새 옷을 만든 경험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윤경덕 디자이너가 ESG 교육 플랫폼 ‘그린톡’의 인터뷰 코너 ‘대담해’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빈티지 의류를 해체해 새로운 의류로 재탄생하는 ‘업사이클 패션’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업사이클 패션’은 버려진 자원이나 쓸모없는 제품을 더 높은 환경 가치가 있는 의류로 재탄생시키는 패션 디자인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에스파, 아이브, NCT127 등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은 ‘라이크그린’ 사업으로 운영하는 ESG 교육 플랫폼 그린톡의 인터뷰 코너 ‘대담해’에서 업사이클링 패션의 선두주자인 윤경덕 디자이너와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패션 브랜드 T.B.O.S(티비오에스)의 대표인 윤경덕 디자이너는 “처음에는 단순한 ‘조립’의 관점에서 시작한 작업이지만 점차 환경과 ESG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며 “특히 실밥 등 작은 문제로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 처분되는 상품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폐기되는 의류들을 해체해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작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디자이너는 “지금의 패션산업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브랜드가 소비자와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을 때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류 외에도 가구, 아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업사이클링 작업을 확장하고,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담을 진행한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패션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ESG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과 기아대책은 2021년부터 올바른 ESG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 사회공헌 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그린톡’을 개설해 환경·과학·사회 등 주제를 다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대담해’는 다양한 실천 사례를 소개하는 인터뷰 콘텐츠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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