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00일 앞으로
구미시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100일 남짓 남기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대회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2022년 12월 구미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세 번째 개최되며,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구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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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난해 1월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대회 준비를 본격화했다. 올해 1월 세부추진계획 보고회에 이어, 지난 17일 ‘D-100 성공다짐 시민보고회’를 개최하며 막바지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구미시는 국제적 수준의 대회 운영을 위해 아시아육상연맹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연맹 현지실사단이 구미를 방문해 경기장 및 숙박시설을 점검했으며, 11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연맹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대회를 앞두고 구미시민운동장의 육상트랙을 WA class 1등급으로 교체하고, 전광판 추가 설치, 조명탑 LED 교체 등 국제 기준에 맞춘 시설 개선이 한창이다. 여기에 주요 도로 재포장, 차선 도색, 음식점 및 숙박업소 리모델링 등 도시 환경 정비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에서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선수단의 숙박, 식사, 이동 등이 지역 내에서 이뤄져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대회를 기념한 다양한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3월 2일에는 사전 행사로 박정희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대회 기간에는 K-POP 페스티벌, 아시안푸드페스타 등 국제 관람객을 위한 축제도 마련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는 구미시가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기회”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홍보대사로는 황영조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위촉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