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버려진 옷이나 원단을 재활용해 새 옷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 앰버사이클(Ambercycle)과 ‘자원 재생 순환 재활용 섬유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앰버사이클은 버려진 폐의류나 폐원단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원료로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섬유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 리젠(regen)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MOU로 양사는 앰버사이클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료를 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한다. 패션 업체와 협업을 통해 재활용 섬유로 의류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앰버사이클과 협력을 통해 환경 순환 분야에서 섬유 시장의 지속가능성이 더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효성티앤씨의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은 환경 순환 분야에서 섬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연 혁신 제품”이라며, “앰버사이클과 협력을 통해 리젠의 혁신성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섬유 및 패션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No.1 기업으로 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 세티(Shay Sethi) 앰버사이클 CEO는 “앰버사이클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효성과 협력을 하며 친환경 섬유 산업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샤이 세티(Shay Sethi) 앰버사이클 CEO는 “브랜드 파트너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앰버사이클의 기술을 확장하고, 수년간 친환경 소재생산의 중심에 있어온 효성과의 협력을 통해 섬유 생산에 핵심 리더인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활용 섬유를 비롯한 친환경 섬유·패션 시장은 현재 약 23조원 규모로, 연간 12.5% 성장을 하고 있다. 2030년에는 전후방 사업을 포함해 약 7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yev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