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목)

“사회재난 대응책 만든다”… 사랑의열매 ‘사회백신 프로젝트’ 돌입

2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사회백신 프로젝트 배분사업 전달식’에는 선정기관 전달식에는 김상균(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수행 기관 6곳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랑의열매 제공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에 대비하는 신규 복지 지원사업 ‘사회백신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사랑의열매는 사회백신 프로젝트 배분사업 전달식을 열고 수행 기관 6곳에 총 39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회백신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돌봄·교육·고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지원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 사업이다. 사랑의열매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점검하고 대면 위주의 복지서비스를 보완하는 등 새로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비대면 지원 활동과 안전한 대면활동을 병행하는 등 복지서비스의 활동방식 전환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프로젝트 선정 기관은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중증장애인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평생교육시설 온라인 학습 지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노인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한 통합맞춤 서비스 지원)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주민의 평등하고 안전한 재난 지원)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취약가정 아동의 생활기술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컨소시엄(단기·집중 의료돌봄 필요 환자의 주택 연계 통합돌봄 지원)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컨소시엄(돌봄 플랫폼을 활용한 복지 공동체 구성) 등 6곳이다.

사업 수행 기관 6곳 가운데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컨소시엄’은 최장 기간인 4년간 의료돌봄 지원사업 ‘마을간호스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원활한 병원 이용이 힘든 상황에서 단기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의료지원·돌봄서비스·방문재활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상으로 복귀가 어려운 장기입원 환자에게는 ‘의료복지 안심주택’을 지원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고, 주민이 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돌봄 거점 등을 통해 고립감 해소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이번에 선정된 6개 기관과 ‘사회백신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위기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다른 기관이나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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