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더나은미래 공동주최, 내달 4일 생중계
‘연결’을 주제로 교수 6인 강연 펼쳐
코로나 이후 사회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 포럼’)’이 2월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현대차정몽구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미래지식 포럼’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연구와 분석, 통계와 고증을 통해 현재를 탐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국내외 학자들의 통찰력과 지혜를 만나는 포럼이다. 연초 각 분야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고, 이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삶의 방향과 속도를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은 포럼이다.
올해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핵심 키워드인 ‘연결’을 중심으로 여섯 가지 주제 강연이 펼쳐진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코로나 팬데믹을 겪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생태학 관점에서 진단한다. 최재천 교수는 ‘손잡지 않고 살아가는 생명은 없다’라는 주제로 “인간은 연대하는 동물이며 공감 능력은 타고난 본능”이라며 “단절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조 강연 후에는 다섯 명의 교수가 차례로 전공 분야와 연계한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1세션에서는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가 ‘진심이 드러나는 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으로 팬데믹이 개인의 일상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2세션에서는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을 주제로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가 나선다. 박 교수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사회에서 연결과 공유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강연할 예정이다.
오후 4시 10분 시작되는 3세션에서는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정 교수는 ‘잉여와 결핍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공동체의 연결이 어떤 사회 흐름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4세션에서는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AI는 인간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타이틀로 인간과 사회를 연결하는 인공지능의 세계에 대해서 풀어놓는다. 마지막 5세션은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팬데믹 시대에 혐오는 왜 일어나는지,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진단한다.
강연 이후에는 ‘연사 토론’이 두 차례 진행된다. 첫 번째 토론에서는 최재천, 허태균, 박미랑 교수가 생태학·심리학·범죄학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정석, 오혜연, 장대익 교수가 참석해 도시공학·인공지능·과학철학에서 말하는 연결 사회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토론 사회는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맡는다.
포럼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 동안 열린다. 강연 전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기조 강연은 50분, 세션별 주제 강연은 40분씩 진행된다. 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은 30분씩 마련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포럼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신청자는 각 연사에게 포럼 주제와 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으며, 접수된 질문으로 포럼 당일 시청자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