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서울시의 저소득 근로청년 자산형성 사업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1일, 서울시는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우리은행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주거비, 결혼, 창업자금 마련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근로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34세 이하 청년들이 2∼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 예산과 민간 기부금으로 본인 저축액과 같은 금액을 추가 적립해준다. 최대 월 15만원을 저축할 수 있으며, 만기 때 본인이 저축한 금액의 2배를 되찾게 된다. 우리은행이 기부한 10억원은 가입자들을 위한 매칭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청년통장 운영을 시작해 청년 3138명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본인 소득이 월 200만원 이하(세금공제 전 금액)이고, 부모 또는 배우자 소득이 중위소득 80% 이하라면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일하는 청년들의 꿈을 더 많이 응원할 수 있게 됐다”며 “뜻 있는 기업과 단체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