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로 국내 최고 권위 생물다양성 탐사 행사 공식 후원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대표 생물다양성 행사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5’가 지난 13~14일 경기도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서 열렸다. 신한은행과 산림청 국립수목원,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탐사에서 총 1084종의 생물이 확인됐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특정 지역에서 짧은 시간 동안 생물 전문가와 일반인이 다양한 생물종을 찾아 기록하는 시민과학 프로그램이다. 국립수목원이 2010년 처음 국내에 도입해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천 종의 생물이 발견됐다.
올해 탐사에서는 식물 351종, 곤충 375종, 버섯 140종, 거미 30종, 기타 188종이 기록됐다. 특히 광릉숲에서 처음 확인된 미기록종 2종이 발견되며 학술적 성과도 거뒀다.
행사에서는 탐사 체험과 생물정보 공유형 ‘워크(Walk)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분류 지식을 배우고 직접 탐사 기법을 익혔다.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MVP상·베스트 포토상 등 시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 과정은 탄소중립 방식으로 운영됐다. 개인컵 사용을 권장했고, 국산 목재로 제작한 ‘블리츠 코인’ 바자회, 플로깅 탐사 등을 도입해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실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바이오블리츠를 공식 후원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활동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