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음악과 메시지로 감정을 주고받다…디지털 시대 ‘감정의 라디오’ 실험
LG전자가 브랜드 메시지인 ‘Life’s Good’을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adio Optimism(미소를 전하는 음악 스테이션)’을 시작했다. 음악을 매개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나누며 디지털 환경 속 정서적 단절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25일 “‘소셜미디어가 감정보다 반응 중심으로 흐른다’는 시대적 통찰에서 출발한 이번 캠페인은, 과거 라디오 사연처럼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따뜻한 방식”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참여자가 직접 제작한 노래와 앨범 아트를 가족·지인·전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참여자는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입력하고, 케이팝·R&B·재즈 등 장르와 분위기를 선택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음악과 앨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제작된 콘텐츠는 이메일, 링크,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타인과 공유할 수 있으며, 현재 영어·스페인어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언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23년부터 ‘Life’s Good’ 확산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긍정적인 콘텐츠 노출을 높이는 ‘Optimism your feed(소셜미디어, 미소로 채우다)’ 캠페인을 통해 약 2,500만건의 참여와 25억회 이상의 콘텐츠 조회를 기록했으며, ‘칸 라이언즈 2025’ 소셜&크리에이터 부문 본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멕시코에서는 주요 방송사인 밀레니오 텔레비지온(Milenio Television)과 손잡고, 마약·폭력·부패 문제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뉴스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디지털 환경에서도 ‘Life’s Good’이란 메시지가 진정성 있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낙관의 메시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