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다양성, 기후테크, 예비창업 4개 전형 신설
아산나눔재단(엄윤미 이사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등용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의 개편 내용을 담은 통합 공고를 발표하며 2025년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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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창경은 ‘개척(Frontier)’을 주제로,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창업가들을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트랙 ▲다양성 트랙 ▲기후테크 트랙 ▲예비창업 트랙 등 4개 전형을 신설하고, 각 트랙별 맞춤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팀이 성장 단계에 맞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의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총상금 4억 원이 걸린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하며, 참가팀에게는 멘토링·해외진출 지원·네트워킹·‘마루’ 사무공간 입주 기회·투자 연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본 트랙은 아산나눔재단이 기존에 운영해온 미국 진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와 연계된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설립 5년 이내 기업을 선발하고, 미국 현지 체류 공간, 체류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3월 14일까지다.
‘다양성 트랙’에서는 탈북민을 포함한 이주배경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를 선발한다. 아산나눔재단의 포용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 상회’와 연계되며, 기존 지원 대상인 탈북민 외에도 창업생태계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주민, 외국인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한다.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투자 연계 등 참가자들을 인적·물적 자원과 연결해 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돕고, 사회적 포용과 창업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3월 24까지 진행된다.
또한, ‘기후테크 트랙’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창업팀을 선발한다. 기후테크 창업팀을 발굴 및 육성하는 ‘아산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아산나눔재단과 협약을 맺은 각 대학이 창업팀을 자체적으로 모집과 선발을 진행한다. 올해는 각 협력 대학 소속의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외에도 박사후연구원까지 선발 대상을 넓히며, 선발팀에는 활동비, 기후테크 전문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예비창업 트랙’에서는 예비 글로벌 창업가를 꿈꾸는 대학(원)생을 육성하는 기존 프로그램인 ‘아산 두어스’와 연계되어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팀 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창업 교육, 선배 창업가 네트워킹 등 집중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3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다.
정창경에 선발된 팀에게는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와의 네트워킹 기회, 총 67개 분야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제공하는 ‘마루커넥트’ 프로그램 등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창업팀이 개발·법률·채용·홍보·복지 등의 스타트업 필수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루베네핏’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결선 진출팀에게는 올해 개관 예정인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스타트업’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창경 트랙별 모집 요강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전 알림 신청을 하면, 모집 시작일에 맞춰 안내 메일과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예비 지원자를 위해 서울·대전·전북·부산 등 4개 지역에서 모집 설명회를 개최하고, 트랙별 질의응답이 가능한 웨비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올해 트랙을 신설하고 선발 규모를 확대하면서 보다 다양한 창업팀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아산나눔재단의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