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발달장애인 음악경연대회 ‘GMF’, 올해 대상은?

“음악을 배우고 연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발달장애인 트리오 ‘앙상블 하모니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강지원씨(22)는 ‘GMF(Great Music Festival)’ 영예의 대상에 호명되자 달뜬 얼굴로 “그동안 연주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우리팀을 도와 주신 주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인 GMF는 지난 2017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하트-하트재단 주최로 시작됐고, SK이노베이션이 후원을 맡아왔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GMF 본선 경연에는 올해 초 총 47개 연주팀(422명)이 참여한 예선을 뚫고 선발된 총 6개 연주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경연에서 펼친 협연에 발달장애인 등 1000여 명의 관객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본선 경연에서는 이석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4개팀이 수상했다. 대상(상금 1000만원): 앙상블 하모니아 ▲최우수상(상금 500만원): 보석공장친구들(JFF) ▲우수상(상금 각 200만원): 비전피아노앙상블, 아리아 난타 ▲장려상(상금 각 100만원): 아피니떼 앙상블, 울산리플예술단 등이다. 올해까지 매년 열린 GMF 참가팀은 총 238개팀(2500명)으로 대회 참가를 계기로 취학과 취업, 사회적기업 창업 등 자립의 꿈을 펼쳐왔다. 이중에는 독주회를 열고 음반을 발매하는 연주자도 나오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GMF는 지난해 10월 미국, 지난 6월 헝가리에서도 개최됐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매년 더 수준 높은 음악실력을 갖춘 발달장애인 음악단체가 GMF에 참여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GMF를 통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매년 GMF 행사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은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전주와도 같다”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 난지한강공원에서 7개 NGO와 사회공헌 축제 개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7개의 NGO단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사회공헌 축제 ‘2024 우리 모모콘’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우리 모모콘’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마련한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사랑의열매, 굿네이버스 등 7개의 NGO단체와 함께 하는 ‘우리상생시티’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가능한 사회공헌 이벤트를 마련했다. ‘2024 우리 모모콘’ 사랑의열매 부스에서는 우리금융그룹과 사랑의열매가 협력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퀴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랑의열매 블록 만들기 등 이벤트를 진행, 참여 시 사랑의열매 브랜드 캐릭터인 ‘열매둥이’를 활용한 스페셜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굿윌스토어’ 부스도 마련됐다. 굿윌스토어는 생활용품 판매 매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발달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현재 우리금융 본사 건물에 신설한 ‘밀알우리금융점’을 비롯해 총 5곳의 콜라보(협력)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1일차인 28일(토요일)에는 우리은행 모델인 라이즈(RIIZE)를 비롯해 죠지, 하이키, 볼빨간사춘기, 헤이즈, 규현, 자이언티, 원슈타인, 성시경 등이 무대를 꾸미고, 2일차 29일(일요일)은 경서, 존박, 멜로망스, 프로미스나인, 넬, 거미, 다이나믹 듀오, 에일리, 비, 박진영 등이 출연한다. 2012년 창단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모모콘에서 만들어진 선한 영향력이 따뜻한 우리 사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광장으로 나온 ‘매드 프라이드’, 정신장애인 차별 없애는 마중물 될 것”

우리나라 최초의 ‘매드 프라이드(Mad Pride)’ 축제가 오늘(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로 공원에서 개최된다. 매드 프라이드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로 정신장애 당사자와 비당사자가 함께 참여한다. 정신장애인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 1993년 캐나다에서 처음 열린 것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20여개 국가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는 정신장애 당사자와 비당사자의 네트워크 행사, 정신장애인 예술가 작품 전시·판매, 연극·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화려하게 치장한 참가자들이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상징하는 병원 침대를 밀면서 행진하는 ‘배드 푸쉬(Bed Push)’가 백미다. 축제 전날인 25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매드 프라이드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정신장애인 김미현(43)씨와 장창현(37·정신과 전문의) 느티나무의원 원장을 만났다. 이들은 정신장애인 예술창작단 안티카의 심명진 대표, 공인인권법재단 공감의 조미연 변호사, 정신장애인 박목우씨 등 10여명과 지난 6월부터 축제를 기획했다. 광장으로 나온 정신장애인… “설렘과 두려움 공존” 매드 프라이드는 안티카가 주최·주관하는 축제다. 김씨도 지난해 여름부터 안티카 소속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1999년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 과거 수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만큼 삶을 비관했으나, 현재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위해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한다. 정신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팟캐스트 ‘텐 데시벨(10 decibel)’의 제작자이자, 시집을 두 권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텐 데시벨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라고 한다. ‘정신장애인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설렘과 두려움.” 김씨는 매드 프라이드를 앞둔

아프리카 문화체험부터 사회적경제 장터까지… 5월에 즐기는 특별한 페스티벌

오는 5월에는 공익을 테마로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서울 덕수궁 돌담길 일대엔 사회적경제 장터가 마련되고, 초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5월 중순엔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서울 동대문 DDP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어김없이 소수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성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5월은 재미는 물론, 페스티벌 기획 속에 담긴 의미까지 생각할 수 있는 축제에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각 행사의 상세 정보 및 프로그램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덕수궁 페어샵이 올해도 마련된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대한문~원형분수대에 이르는 덕수궁길에서 열린다(※우천시 일정 취소되거나 조정될 수 있음). 덕수궁 페어샵은 지난 2014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 공정무역,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는 약 75개의 개인 및 단체팀이 판매자로 참가한다. 수제 두부, 과자부터 반려동물 용품, 친환경 세제와 업사이클링 생활용품, 신진 작가들의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페어샵 일대에서는 오카리나에 그림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자석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준비된다. 특히 올해 공연은 서울시의 ‘거리예술존’ 사업과 협력해 진행된다. 거리예술존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 공원, 시장, 지하철역 등 열린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거리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거리공연가에게는 공연의 기회와 활동 장소를, 시민에게는 일상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2팀과 2017년 우수팀 50팀 등 총 152팀으로 거리공연단이 구성됐다. 이들은 클래식, 7080포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