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만큼 돌려주자” 기업 생물다양성 보전, 현 주소는?

“사업의 자연 관련 의존도·영향·위험 등 분석해 보전 나서야” 기업에게 착한 일 아닌 ‘지속가능성’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기업의 책무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기업의 의무공시 항목에 생물다양성을 포함하는 등 자연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시행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하위규정인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에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의무공시 항목에 포함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2월 범부처 최상위 전략인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을 수립하면서 자연자본 정보 공시기업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외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움직임을 짚어봤다. 자연 자원 보전 목표 세우고, 10년 넘게 멸종위기종 연구해 “인간의 생명과 지구 생태계, 경제의 건강에 물보다 더 귀중한 자원은 없습니다. 물 소비자로서 코카콜라는 이 공유 자원을 보호할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2020년까지 물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이유입니다.” 지난 2015년, 코카콜라의 무타르 켄트(Muhtar Kent) CEO가 ‘물 환원 프로젝트’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을 당시 언급한 말이다. 2007년 글로벌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다시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보다 5년 앞선 2015년에 목표의 115%를 달성했다. 2004년에는 콜라 1리터를 생산하는데 약 2.7리터의 물이 필요했는데, 2017년에는 1.92리터로 약 25%의 물 사용량을 줄였다. 한국에서는 글로벌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2017년부터 평창 올림픽과 연계해 ‘한국형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관령 일대가 건조화되지 않도록 물 막이 시설을 설치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관목과 수변식물을 심기도 했다. 2018년에는

지난 1일 풀씨아카데미 6기 수료식이 서울 양재동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과 김시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수료생 21명이 참석했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세상을 바꾸는 환경운동가로 성장하길”

‘풀씨아카데미’ 6기 수료 풀씨아카데미 6기 수료식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풀씨아카데미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청년을 공익 활동가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12주 과정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2018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번 6기까지 프로그램을 마친 누적 수료생은 150명이다. 이번 6기 수강생 24명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이론 강의와 워크숍, 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았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환경과 기후변화·자원순환·생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수강생들은 개인 프로젝트로 비건·플로깅 등의 활동을 직접 해보는 ‘일주일 챌린지’에 도전했다. 원데이 워크숍을 통해 환경 캠페인 기획 방안에 대한 교육도 들었다. 이후 기후변화·제로웨이스트 등을 주제로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색 있는 현장 체험에도 참여했다. 수강생들은 지난달 경기 용인 안성천 주변 생태계를 탐사하고 애플리케이션에 기록하는 ‘에코씨(ECOSEE)’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 탐사 ▲물속생물 탐사 ▲수질 탐사 등을 경험했다. 탐사 과정에서 도요새, 큰부리까마귀, 물잠자리, 물자라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생물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또 서울 강남구 양재천 일대에서 플로깅을 했다. 수료식에서는 그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6기 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유용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선물 교환식도 진행했다. 우수 수강생 시상식도 열렸다. 출석,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사랑海 만타’ 표지. /숲과나눔
환경박사 장재연의 바다생물 이야기 ‘사랑海 만타’ 출간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장재연 작가의 바다생물 이야기를 담은 ‘사랑海 만타’를 최근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랑海 만타’는 환경박사 장재연이 지난 10여년간 800번 이상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관찰한 바다생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바다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 노하우,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책제목에 달린 ‘만타’는 잠수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바다생물인 쥐가오리 혹은 만타가오리를 줄여 부른 것이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숲과나눔 이사장을 맡은 장재연 작가의 취미생활은 스쿠버다이빙이다. 장 작가는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만난 수많은 바다생물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했다. 10여년간 촬영한 바다생물을 어린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어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 개인전으로 ‘장재연 사진전, 800번의 귀향’(류가헌·2022) ‘환경박사 장재연의 바다생물 이야기’(장생포초등학교·2023)도 진행했다. 이번 책은 장재연 작가가 그동안 블로그와 언론 매체에 연재한 글·사진을 엮어 발간됐다. 장재연 작가가 직접 촬영한 수만 장의 바다생물 중 22종의 사진 117컷이 실렸다. ▲암수가 공정하게 역할을 나눠 임신·출산하는 ‘해마’ ▲성별이 바뀌는 ‘아네모네피시’ ▲걸어 다니며 낚시하는 ‘프로그피시’ ▲잠수부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스콜피온피시’ ▲유전학적으로 사람만큼 똑똑한 ‘문어’ 등이다. 장재연 작가는 “바다생물은 워낙 종류가 많아 학술적 분류가 어렵고, 시중에 나온 해양생물도감은 어렵고 딱딱하다”며 “일반인이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가 해양생물을 관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생물과 독자의 소개팅을 주선하고 싶었다”며 “많은 이들이 바다생물을 친근한 존재로 느끼고, 환경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서는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장재연 작가는 앞으로 어린이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참가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임화승 C영상미디어 기자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현실이 되다

숲과나눔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결과공유회20개 팀 108명, 환경문제 해결 아이디어 제안 기후 우울증 극복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폐어망으로 만든 고양이 해먹, 못난이 농산물로 수제 맥주 레시피 개발….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6개월 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톡톡 튀는 실험들이 진행됐다. 에코실험실은 카카오뱅크가 후원하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주관해 올해 처음 시행한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선발된 청년 108명은 20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활동 지역은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 12개 지역으로 도시, 농촌, 바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이들의 활동 주제는 크게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 교육 등 네 개로 구분됐다. 각 팀에는 활동비 300만원과 전문가 멘토링 등이 제공됐다. “환경 운동, 재밌게 합시다!” “산불 취약 지역인 강원 고성,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제주 서귀포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 종자 9종, 3950개를 채집했습니다. 이 종자들은 모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우상향 라운지에서 열린 에코실험실 결과공유회장. 첫 번째 발표를 맡은 ‘K-SEED’는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종자수집에 나선 팀이다. 김채은씨 등 한경국립대 식물생명환경학과 학생 4명이 모였다. 산불이 이미 발생한 적 있거나, 발생 가능성이 큰 건조하고 기온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생태 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강원 고성 지역이 뽑혔다. 팀원들은 지난 7월, 2박 3일 동안 고성의 산림을 돌아다니며 닭의장풀, 애기땅빈대 등 토종식물을 채집했다. 이달 2일에는 3박 4일 동안

숲과나눔이 개최한 ‘제5회 환경학술포럼’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다. /숲과나눔
연구자, 활동가 지식 교류의 장… 숲과나눔, ‘제5회 환경학술포럼’ 성료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제5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숲과나눔 장학생, 환경·보건·안전 분야 연구자, 활동가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지구 걱정에 뭐라도 하고 싶은 당신에게-풀씨처럼 행동하는 다섯 청년의 목소리’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청년들은 에너지,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등 주제와 관련된 환경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다졌다. 기획 세션에서는 한국의 자연 손실을 평가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더많은자연’, 2030탄소중립 수송 정책의 한계와 대안을 살펴보는 ‘자전거시민포럼’, 한반도의 환경 협력을 다루는 ‘한반도청년환경포럼’ 등의 활동이 소개됐다. 숲과나눔의 시민 아이디어 지원 사업인 풀씨 10기 결과공유회 ‘풀씨잔치’와 소규모 연구모임을 지원하는 풀씨연구회 3기 결과 공유회도 진행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10개국 청년들의 감정, 기후대응 행동 등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우수 논문 시상식도 열렸다. 총 54편 논문 중 대상(1명), 우수상(5명), 장려상(7명), 포스터 우수상(1명), 포스터 장려상(5명)을 선정했다. 대상은 ‘제주해군기지 준공 이후 평화운동과 감정지킴이(강정 연산호 모니터링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최혜영씨가 수상했다.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은 “환경학술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인재가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숲과나눔은 인재들이 지식 생태계를 구축해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에코씨 프로그램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간이저서동물지수(SBMI)를 이용해 안성천 수질을 평가하고 있다. /용인=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시민들, 안성천 생태계를 기록하다

풀씨아카데미 6기 현장 체험 반도체 공장 들어설안성천 일대에서새·물속생물 탐사 지난달 13일 낮 12시. 경기 용인 안성천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는 2027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50여 개의 반도체 관련 공장이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작업자들은 주변 산의 나무를 베고 땅을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소음과 먼지가 가득한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안성천이 흘렀다.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는 시민이 직접 안성천 주변 생태계를 탐사해 앱에 기록하는 ‘에코씨(ECOSEE)’ 프로그램을 2년째 운영 중이다. 에코씨는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와 보다를 뜻하는 ‘씨(SEE)’의 합성어로 ‘시민의 눈으로 환경을 직접 관찰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가 숲과나눔에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공장들이 들어서기 전에 시민들이 안성천 주변의 생태계를 기록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최준호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장은 “시민 주도로 공사 전부터 생태계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물종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해서 반도체 산업 단지 조성 이후 생태계 변화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환경영향평가는 공사를 주도하는 개발사가 평가사를 선정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투명하지 않고,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최준호 소장은 “기업과 시민이 공동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셈”이라며 “숲과나눔,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참여해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200명이 넘는다.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생태 기록 이날 ‘풀씨아카데미’ 6기 수강생 20여 명이 안성천 생태계를 조사하는 에코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숲과나눔 ‘800번의 귀향-바다생물 이야기’ 사진전 포스터. /숲과나눔
숲과나눔, ‘800번의 귀향-바다생물 이야기’ 사진전 개최

숲과나눔이 바다생물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울산 장생포초등학교에서 ‘800번의 귀향-바다생물 이야기’ 사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 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이 전 세계 바다를 돌며 직접 촬영한 작품 중 20여 점을 선정해 공개한다. 바다의 최고 스타 만타 레이(Manta Ray)부터 꼬리가 길어서 슬픈 환도 상어(Thresher sharks), 바다의 나비 버터플라이피쉬(Butterflyfish)를 비롯해 ‘니모(Nemo)’로 유명한 아네모네피쉬(Anemonefish) 등 바다생물의 다채로운 모습과 생태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전시장은 장생포초등학교 등굣길 담장이다. 장생포구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바닷가 마을 어린이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사진을 크게 프린트하고 작품마다 바다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숲과나눔은 “한때 포경산업의 전진기지였다가 지금은 고래보전을 테마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조성하고 있는 장생포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전시회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장재연 이사장은 전 세계 바다에서 800번 이상 다이빙을 하며 수많은 진귀한 생명을 만났다. 그는 “(다이빙을 할 때마다) 아름다운 생명을 보며 지구에 태어나 행복하다고 느낀다”며 “생명의 고향인 바다에 인간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에 어떤 생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바닷속에서 만난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물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기 위해 촬영을 하고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숲과나눔 강당에서 '풀씨아카데미' 6기 입학식이 열렸다. /이건송 C영상미디어 기자
환경문제 해결할 예비 공익활동가 모였다… ‘풀씨아카데미’ 6기 입학식

환경 분야 공익 활동가를 양성하는 ‘풀씨아카데미’ 6기 입학식이 1일 열렸다. 풀씨아카데미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공동 운영하는 12주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만 19~34세 청년들이 환경 지식과 공익 분야 현황, 실무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5기까지 129명이 수료했다. 입학식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6기 입학생은 총 24명이다. 수강생들은 이날부터 매주 전문가 강의와 현장 체험,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는다. 직접 캠페인을 기획·수행하면서 실무 역량도 기를 수 있다. 강의는 교수, 환경운동가, 소셜벤처 대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맡는다. 기후변화와 생태를 주제로 ▲미리 가 본 2050 탄소중립사회(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생태문명과 생태전환(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 교수) 등 수업이 진행된다. 환경과 노동, 기업 활동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노동(김형렬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ESG 개념부터 바로 알기(서진석 이노소셜랩 연구위원) 등 강의도 있다. 세계적인 환경 이슈 흐름을 알 수 있는 수업도 마련된다. 엄은희 사단법인 캠프 이사는 아시아, 서지현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는 중남미, 손휘주 숲과나눔 특정주제연구자는 아프리카의 환경 문제를 짚는다. 수강생들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채식, 제로웨이스트 등 생활 속에서 환경 운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개인 프로젝트 ‘일주일 챌린지’, 여러 명이 협력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팀별 프로젝트 ‘환경 캠페인’ 등이다. 우수 수강생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시상한다.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은 “이번 6기 수강생들이 본인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솔직한 모습을

숲과나눔, ‘2023 초록열매 성과확산 프로젝트’ 참여할 비영리단체 모집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효과적인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2023 초록열매 성과확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숲과나눔은 다음 달 8일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 ‘초록열매’는 숲과나눔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21년부터 진행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환경 부문의 비영리단체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초록열매 사업 주제는 ‘새로운 도시형 자원순환 모델 만들기’다. 첫 대상은 ‘종이팩’으로, 재활용률이 낮은 종이팩을 자원순환 시스템 내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숲과나눔에 따르면, 알루미늄 캔과 투명 페트병, 유리병의 재활용률은 각각 79.3%, 76.9%, 63.8%다. 반면 종이팩의 재활용률은 15.8%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종이팩을 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개발하고, 시민참여 캠페인·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숲과나눔은 “기존 자원순환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종이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자원을 대상으로 순환 시스템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숲과나눔과 사랑의열매는 공모를 통해 이번 사업을 운영할 단체를 복수 선발한다. 총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한 단체당 최대 3000만원씩 지원한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회계·행정 지원과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선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비영리단체라면 누구나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종이팩 자원순환 모델 개발(공공기관 연계, 생산·유통기업 연계, 지역사회 연계, IT기술 활용 등) ▲종이팩 자원순환 정책과 제도 개선 ▲종이팩 자원순환 교육과 캠페인 등이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내달 8일까지다.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에는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자세한

[알립니다] 환경 공익활동가 양성과정 ‘풀씨아카데미 6기’ 모집

만 19~34세 청년 대상12주 과정 무료 교육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공동 주최하는 환경 분야 공익활동가 양성과정 ‘풀씨아카데미 6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풀씨아카데미는 환경 문제에 관심있는 청년들을 공익활동가로 양성하는 12주 과정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한 올바른 시선과 높은 이해도를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 6기 수강생들은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 오충현 단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김형렬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다양한 환경 분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추고 전문 지식과 주요 이슈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플로깅 캠페인 등 현장 체험과 더불어 진행 중인 환경 캠페인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는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또 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생활 속에서 환경 운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개인별, 팀별 프로젝트도 수행하게 됩니다. 모집 마감은 다음 달 15일입니다. 만 19~34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더나은미래 홈페이지와 숲과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됩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총 25명을 선발합니다. 수료생 중 우수 활동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합니다. ‘풀씨아카데미 6기’ 모집 내용◇모집 대상: 환경 분야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만19~34세(9월 1일 기준) 청년 25명◇모집 마감: 2023년 8월 15일(화) 자정◇교육 일정: 2023년 9월 1일~12월 1일(매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5시30분)◇교육 장소: (재)숲과나눔 강당(서울 양재)◇교육 특전: ▲교육비 전액 무료 ▲우수 수강생 시상(상장 및 상금 수여) ▲수료증 발급(수료 조건 충족 시) ▲수도권 외 거주자의 경우 교통비 실비

11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풀씨아카데미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한 동문들. /더나은미래
풀씨아카데미 네트워킹 데이 “소통하며 환경문제 푼다”

“2030 플로깅 크루인 하랑플로어크루를 꾸려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플로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풀씨아카데미에서 일주일 챌린지로 시작한 플로깅을 일상에서 이어가는 거죠.” (정수곰·풀씨아카데미 5기) “현재 서울환경연합에서 자동차 운행 축소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풀씨아카데미에서 들었던 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최화영·풀씨아카데미 2기) 11일 서울 종로구의 복합문화공간 코트에서 풀씨아카데미 ‘네트워킹 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 분야 공익활동가를 양성하는 풀씨아카데미의 동문들이 함께 만나는 첫 번째 자리다. 풀씨아카데미는 지난 2018년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으로 주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수료생 129명을 배출했다. 이날은 동문 10여 명과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네트워킹 행사는 환경운동가와 문화기획자들이 모여 만든 ‘마르쉐 시장’과 함께 열렸다. 마르쉐 시장은 숲과나눔·농부시장마르쉐@가 공동 주최하는 도시형 장터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거래하고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다. 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풀씨아카데미를 비롯해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 ‘풀씨’, 환경 분야 비영리조직으로 구성된 ‘초록열매’ 등에 소속된 여러 구성원이 생물다양성, 기후위기, 식량주권 등을 주제로 하는 소모임을 진행했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풀씨 네트워크의 싱크탱크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동문들은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기 수료생인 정예은(24)씨는 “풀씨아카데미 수료 이후 학내 동아리를 꾸려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환경문제에 공감하는 사람이 적어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며 “동문 간 네트워킹이 이런 외로움을 이겨낼 힘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1기 수료생인 김윤호(32)씨도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시야도 넓힐 수 있다”면서 “관심 분야를

/재단법인 숲과나눔
“환경 문제 풀어갈 청년 모여라”… 숲과나눔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 공모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모임을 지원하는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에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에코실험실 사업은 숲과나눔이 카카오뱅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획한 신규 사업이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숲과나눔은 그동안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화, 사업화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에코실험실 사업에서도 기후위기의 영향을 윗세대보다 장기간 받게 되는 청년 세대가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새로운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활동 주제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 교육 등이다. 활동 유형은 환경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시스템 구축, 콘텐츠 제작, 교육 및 워크숍 등이다. 만 19~34세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면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팀에는 최대 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며, 활동 기간은 4개월이다. 네트워킹 모임 참여와 환경 분야 선배 멘토링 기회도 주어진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이 어떤 세대보다도 환경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은 다양한 시도를 할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에코실험실’이 청년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숲과나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