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2022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가 9월 21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사회적경제 조직 12곳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와 제안 사업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공·민간기업 등은 협업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본 행사에 앞서 참여 조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소셜벤처
비글리 (begly)
비글리는 폐기되는 친환경·유기농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원물 간식 ‘프루티데이(Fruity day)’를 통해, 농가에게 부가 소득을 제공하고 소비자의 가치소비를 실현하며 환경·경제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대부분 농가는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폐기하거나 떨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년 폐기되는 못난이 농산물은 음식물 폐기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규모로 따지면 228만톤에 이릅니다. 최근 ‘B급 작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개선으로 원물 자체 판매기업은 증가됐지만, 이를 활용한 제조 기업은 시장에 많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글리는 친환경·유기농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 사업을 통해 환경·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며, 간편식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합니다. 파트너사는 비글리와 함께 경쟁력 있는 건강 간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시장을 점유할 수 있습니다.
<못난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원물 간식 ‘프루티데이(Fruity day)’>
친환경·유기농 ‘못난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원물 간식 제조사업을 제안합니다. 초기 시장 타겟층은 간식 구매 시 영양과 맛을 모두 고려하는 20대 여성입니다. 원물 간식은 여성과 Z세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입니다. 현재 과일칩 시장의 약 90%를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기되는 국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낮은 생산원가와 타사 제품 대비 30~40% 저렴한 판매가 책정이 가능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소비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유기농 제품입니다.
재단법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예방법 제12조의4에 의해 설립된 자살예방 중추기관입니다.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 사망 장소 중 ‘주택’이 65.2%로 가장 높습니다. 이는 유족이 사망현장을 목격하거나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후 사건 수습, 장례 절차 등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재경험은 유족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요인이 됩니다. 이같은 유족의 정신건강 악화는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하게 됩니다. 재단은 파트너 기업과 함께 자살유족대상으로 주거 개선을 지원하고 나아가 자살유족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제2의 사고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자살유족 주거개선사업 -덕분에 희망을 가(家)졌어요>
자살유족 대상의 주거개선 프로젝트는 이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이 주목적입니다. 사업 대상은 주거지 내에서 자살사망이 발생한 유족으로,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할 예정입니다. 본 사업은 개별 맞춤형 개선과 정신건강개선(심리적 안정을 위한 설계)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재단 내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상담을 통해 유족의 욕구를 파악하고 맞춤형 주거환경을 설계함으로써 유족의 자살위험을 감소시켜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은 전문화된 지역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교육 소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이 있는 대구 동구 안심동 지역의 중학생 가운데 ‘교육소외 청소년’ 비율은 약 49.3%를 차지합니다. 교육소외 청소년들은 또래와 함께 어울리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고, 방과후 틈새 돌봄의 필요성이 있지만 이용 가능한 전용시설은 매우 부족합니다. 여기에 지역아동센터 이용에 대한 거부감도 작용합니다. 그 결과 발생한 교육 불평등은 지역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스스로 자원봉사활동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이러한 직장인과 대학생이 교육소외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면 교육불평등 해소 및 사회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성장과 배움을 실천하는 미래인재 육성·나눔 공간 조성 프로젝트>
교육소외 청소년과 대학생, 기업 임직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대학생과 교육소외 청소년이 직접 거점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프로그램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자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생과 기업 임직원들은 청소년의 욕구에 맞는 학습 멘토링, 진로, 놀이, 나눔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 교육소외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 세대(대학생)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사회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교육 불평등 해소와 돌봄 지지체계 형성, 청년세대의 사회진출에 대한 자신감 형성, 직장인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지역사회 재능나눔활동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