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는 1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 있는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가공한 제품을 뜻한다.
포스코와 발레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공정별 원가·투자비 분석 ▲생산과정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시행한다. 또 연말까지 공장의 최적 입지와 규모, 생산방식, 경제성 등 사업을 위한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발레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공동 연구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연구 분야를 HBI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원료 공급사로서의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루이즈 메리즈 발레 글로벌철광석판매본부장은 “HBI 사업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양사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