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FAIRR “2025년 비건 시장 규모 21조원 전망”
FAIRR “2025년 비건 시장 규모 21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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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약 2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국제 투자사 네트워크인가축 투자 위험과 수익(FAIRR)’은 지난 27(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건 식품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비건 시장에 투자된 자금은 약 13091억원(11억 달러)으로 이미 지난해 투자액 약 63551340만원(534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FAIRR오는 2025년 비건 시장은 212974억원( 17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러미 콜러 FAIRR 창립자 겸 투자 책임자는 “비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건 식재료를 생산·유통하는 거대 기업들이라며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을 찾는 시장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기업들은 결국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비건 식품 생산과 공급에 나선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업체가 유니레버, 네슬레, 영국 식재료 유통사인 샌즈베리 등이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11174720만원( 9400만 달러)을 들여 비건 식품 연구 센터를 네덜란드에 설립했다. 샌즈베리와 네슬레가 각각 올해 초와 지난 5월부터 비건 제품 전용 생산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보고서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주장도 담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발생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제품과 고기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 국가별 봉쇄령으로 노동력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노동 집약적인 동물성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비교적 공급망이 짧은 식물성 식품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금융협동조합 라보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프랑스·이탈리아의 우유 생산량은 약 5% 감소했다.

FAIRR은 “최근 소비와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비건 산업은 이미 틈새시장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비건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단순히 비건 제품을 내놓는 수준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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