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오는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부산, 광주, 충남, 강원, 제주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아동대표단과 함께 아동이 제안하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아동공약 발표회’를 10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재단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의 일환으로, 투표권이 없어 정책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의 의견을 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11개 지역 아동들이 발표한 내용 중 공통으로 제안된 시∙도지사 공약으로는 ▲등∙하교 버스 노선 확대 ▲다양한 놀이 공간 마련 ▲통학로 주변 금연구역 확대 ▲교통안전대책 마련 ▲길거리 쓰레기 문제 해결 ▲범죄예방을 위한 가로등 및 CCTV 확충 등이 제시됐다. 교육감 공약으로는 ▲입시위주가 아닌 개인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노후된 학교 시설 교체 ▲9시 등교 및 쉬는 시간 확대 ▲맛있고 질 높은 급식 제공 ▲뛰놀 수 있는 공간 마련 ▲장학금∙부교재 지원 및 학생 편의시설 확대 등이 발표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3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아동 7938명과 함께 아동공약 토론회를 가졌다. 아동대표단은 토론회에서 해당 지역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과 필요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별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에게 제안할 7대 공약을 선정해 이번 발표회를 통해 공표했다.
각 지역 아동대표단은 자신들이 제안하는 내용이 담긴 ‘공약박스’를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후보자 공약에 아동들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경기 지역 발표회에 참석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불암 전국후원회장은 “아동대표단이 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무척 신중하게 토론에 임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이 발표한 내용이 경기도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나라야말로 희망이 있는 나라”라며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실제 아동들이 제안하는 내용을 경청하고 존중해 좋은 정책 공약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재단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14년에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정책공약을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바 있으며, 작년 대선 기간에는 아동 8천 명의 목소리를 담은 아동정책공약을 후보자들에게 보내 실제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아동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