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고시원·PC방 전전하는 청년들…아름다운재단, 노숙위기청년 실태조사 발표

불안정 주거 59.9%·가족 단절 63.1%…월 소득 100만 원 이하도 66.9% 아름다운재단이 국내 최초로 노숙위기청년을 대상으로 한 ‘노숙위기청년 실태조사 및 주거지원사업 사례분석을 통한 자립안전망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노숙위기청년은 실직, 가족 해체, 질병 및 장애 등의 이유로 거리, 고시원, PC방, 지인 주거지 등에서 생활하며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청년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신한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2024년 아름다운재단에 총 10억 원을 기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청년주거지원센터 ‘청년, 공간’ 개소와 함께 주거비 지원,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청년 주거위기는 주거 문제를 넘어 관계 단절, 불안정한 노동, 사회적 인식 문제 등이 맞물린 복합적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청년 주거정책은 소득·가구 기준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가족과 분리돼 생활하거나 비정형 거처에 머무는 청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 쉽다. 노숙인 지원체계 역시 중장년층 거리 노숙인과 시설 이용자를 중심으로 운영돼 PC방, 찜질방, 지인 주거지 등을 전전하는 청년의 주거 형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숙위기청년은 청년 정책과 노숙 정책 사이에서 배제된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신한은행의 기부를 통해 사단법인 희망가치와 함께하는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송아영 연세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노숙위기청년 1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는 지원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청년주거지원센터 ‘청년,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