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
‘바다愛(애)진심’ 캠페인 여수서 첫발…해양 폐기물 1750kg 수거

환경재단-롯데마트·슈퍼-여수시 공동 진행 서식지 보전·쓰레기 문제 해결 도모 환경재단이 롯데마트·슈퍼, 여수시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복원과 어촌 지속 가능성을 위한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시작했다. 지난 26~27일 전남 여수시 안도리 일대에서 첫 번째 해양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바다愛진심’은 민간·기업·지자체가 협력해 해양 서식지 보전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함께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오션케어와 지역사회도 참여해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1차 활동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이틀간 수중 정화 2회, 해안 정화 1회를 진행했다. 민간 잠수부 20명을 포함한 오션케어 정화단과 어촌계, 지역 주민 등이 힘을 모았다. 정화 작업 결과, 총 1750㎏의 해양 폐기물이 수거됐다. 수중에서는 폐그물, 양식틀, 폐로프, 폐통발 등 800㎏이, 해안에서는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냉장고, 오일통 등 950㎏이 수거됐다. 환경재단은 이 쓰레기를 분류·분석해 향후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앙환경단체의 정재용 오션케어 대표는 “맑고 투명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은 올해 여수 지역을 중심으로 총 3차례 해양 정화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5월과 7월에는 여수시 돌산읍 일대에서 추가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권영인 롯데마트·슈퍼 ESG팀 담당자는 “수중 정화 활동이 수산인의 생업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빈 환경재단 선임PD는 “이번 캠페인이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양 보호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모두의 일상에 지구를 지키는 일이 하나씩 생기도록” [한국 WWF 사무총장 인터뷰]

[인터뷰] 박민혜 한국 WWF 사무총장 “생물다양성 보전에 우리 기업이 동참할 방법은 없을까요?” 박민혜 한국 WWF(이하 WWF) 사무총장(46)이 최근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지난해 1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면서 기후변화, 식량 안보 등 다양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WWF가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WWF 한국 본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사무총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를 물었다. 박 사무총장은 2015년 본부 설립 초기부터 함께한 ‘최장수 멤버’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과 파트너십&프로그램 국장을 거쳐 내부 승진으로 사무총장이 된 첫 사례다. 그는 WWF의 여정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 해양 쓰레기와 싸우는 주민들, 연대도에서 23톤 수거 2024년은 박 사무총장이 ‘시민 참여’라는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해였다. 경남 통영 연대도에서 진행된 ‘주민 자율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팀을 구성해 해안가에서 월 1회 이상 수거를 진행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거한 쓰레기만 23톤, 2023년의 18톤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박 사무총장은 해당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해양 생물이 해양쓰레기의 80%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거나 얽히면서 질식사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양쓰레기가 어구를 훼손하면서 어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21년 어촌어항공단과 협력해 추진해온 ‘해양 침적쓰레기 수거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매년 해양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위주로 1년에 한 번,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지금까지 연평도와 제주도, 강원도 양양 등에서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부산

지난 24일 만난 정택수 넷스파 대표는 “폐어망에 사용된 나일론은 너무 얇아서 흐느적거리기 때문에 따로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넷스파는 이런 나일론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기술을 상업화 단계까지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준호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해양폐기물도 귀한 자원”… 폐어망서 순도 98% 나일론 추출

[인터뷰] 정택수 넷스파 대표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생 플라스틱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린워싱’이 의심될 때도 많아졌습니다. 재생 플라스틱이라고 홍보했는데, 알고 보면 다른 소재를 섞었거나 아예 새 플라스틱인 거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진짜’ 재생 플라스틱인지 확인하는 인증 절차가 중요해질 겁니다.” 최근 섬유,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재생 플라스틱에 주목하고 있다. 쓰임을 다한 나일론 등 플라스틱은 가공을 거쳐 다시 의류, 자동차 부품 등의 소재가 다시 쓰인다. 자원순환 스타트업 ‘넷스파’는 폐어망에서 순도 높은 나일론을 추출해 재생 플라스틱을 만든다. 지난 2020년 창업 이후 유치한 투자금은 45억원. 지난달에는 국제 인증기관인 UL솔루션으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인증(UL ECV-2809 OP)을 받았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서울소셜벤처허브에서 만난 정택수(31) 대표는 “재생 플라스틱을 제품에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많아 해양폐기물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라며 “수요보다 매년 나오는 폐어망 양이 더 적을 정도”라고 말했다. 바다 죽이는 폐어망의 변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간 약 4만4000t의 폐어망이 발생한다(2018년 기준). 이 중 일부는 바닷속에 버려져 ‘유령어업’의 주범이 된다. 물고기들이 물속에 방치된 폐어망에 걸려 죽거나 다치는 것이다. 유령어업으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 규모는 연간 9만5000t 규모로 추정된다. 폐어망의 자원화는 폐기물의 체계적인 수거를 유도하고, 유령어업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추출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그렇다. 폐어망에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섬유가 얽혀 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칼이나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주 환경단체, 도내 기관, 민간 업체 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혁신을] 골칫거리 폐어망을 운송용 플라스틱 박스로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사회성과 최우수상 ‘포어시스 연합팀’ 인터뷰 지난 17일 인천 서구의 환경산업연구단지. 18만㎡ 규모의 너른 부지에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시제품을 제작하고, 성능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다. 단지 내 1층 짜리 낮은 건물인 파일럿테스트 A동 앞 공터에는 누군가 버린듯한 헤진 그물망과 두꺼운 밧줄들이 쌓여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원종화(42) 포어시스 대표는 “제주 바다에서 어민들이 쓰던 폐로프와 폐어망”이라며 “플라스틱 소재인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을 뽑아내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어시스는 해양폐기물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하천의 부유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고,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한다. 지난해 5월에는 제주로 내려갔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2기로 참여해 제주 바다에서 나온 해양폐기물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는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주축으로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더 큰 영향력, 즉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내는 플랫폼이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금융희망재단이 2021년부터 제주의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조성했다. 포어시스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에서 제공하는 물적·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포어시스 연합팀’의 리드플레이어가 되어 폐어망·폐로프에서 나온 PP와 PE로 자동차 엔진 운송용 박스를 제작했다. 제주 폐기물 재활용 업체와 제주도청, 제주 환경단체, 경기 김포의 해양플라스틱 펠릿 생산업체, 대기업인 현대자동차 등이 힘을 합쳤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 총 1만50kg의 폐어망과 폐로프가 6000개의 플라스틱 박스로 재탄생했다. 신한 ESG 밸류 인덱스(ESG Value Index)로 측정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종이박스

폐어망으로 만든 열분해유 원료. /LG화학
LG화학, 해양폐기물로 재활용 플라스틱 만든다

LG화학이 폐어망 등 처리가 어려운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을 만든다. 12일 LG화학은 12일 자원 순환 스타트업 넷스파(NETSPA)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어망 등 국내 해양폐기물은 연간 약 5만t 발생한다. 하지만 폐기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수거가 원활하지 않고, 수거되더라도 처치가 곤란해 방치되거나 주로 소각됐다. 양사는 해양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활용하면서 해양쓰레기를 줄일 예정이다. 넷스파가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가공해 제공하면, LG화학은 이를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20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에서 사용될 재활용 원료를 확보한다. LG화학 관계자는 “해양폐기물을 원료로 사용 시 기존 화석연료 제품 대비 약 3배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해양폐기물 자원 순환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사업을 더욱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해수부,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폐기물 60% 줄인다

정부가 연간 6만7000t에 달하는 해양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가량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화’하겠다는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향후 10년간 해양폐기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 등을 담은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에 따라 마련된 이번 계획은 해양폐기물 발생 예방부터 수거·처리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우선 폐기물 발생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어구와 부표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친환경 부표를 확대 지원한다. 하천을 통한 폐기물 유입을 관리하기 위해 5대 강 유역 폐기물 발생량을 조사해 지자체에게 감축량을 할당하는 ‘강·하천 유역 폐기물 총량관리제’도 도입한다. 해양폐기물 수거를 위한 방안으로 도서지역에는 정화운반선을 도입하고, 해안가 미세플라스틱을 수거할 장비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태풍이나 홍수 등의 재해로 해양에 대거 유입되는 폐기물을 막기 위해 배수구에 포집 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수거된 쓰레기는 전처리 시설 등을 통해 에너지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도 마련했다. 도서·어촌 지역에 맞춤형 에너지화 시스템을 개발·공급해 해양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을 이루는 게 목표다. 이 밖에도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 등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국민인식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해양오염퇴적물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해양오염퇴적물 발생을 막기 위해 해양퇴적물의 오염도 평가 방법 개발, 정화복원사업의 우선순위 관리·평가 강화 등 발생부터 정화활동까지 전주기적 관리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폐기물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이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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