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회책임투자가 틈새시장에서 작은 규모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북유럽에선 사회책임투자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입니다. 또한 사회책임투자는 사회 위험 요소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비즈니스와 결합해 더 큰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스토어브랜드는 다년간 이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지속 가능한 투자의 높은 수익률을 입증해왔고, 그 결과 북유럽 국가에서는 사회책임투자를 선택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잘못된 미신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사우게스타드 스토어브랜드 자산 운용 CEO) 노르웨이의 개인연금 운용사 스토어브랜드는 지난 10년간 약 9.34%, 최근 3년간은 12.23%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1년 동안은 무려 15.89% 수익률을 달성했다(2017년 12월 기준). 스토어브랜드는 약 890억 달러(한화 약 95조)의 개인연금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최대 개인연금 운용사다. SK 하이닉스,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신한금융그룹, 네이버 등 국내 96개 기업에 약 1조 33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토어브랜드의 투자원칙은 단순명료하다. 기후나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지속가능성이 낮은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 즉, 사회에 책임있는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에서 마련한 ‘국민연금의 기업관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고 방안’ 토론자로 방한한 스토어브랜드의 얀 에릭 사우게스타드(Jan Erik Saugestad·사진) 자산 운용 CEO는 “사회책임투자(SRI)야말로 똑똑한 투자이자, 사회적으로도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책임투자는 기관 및 개인이 투자의사 결정시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토론회에 주요 연사로 초청된 스토어브랜드는 1995년부터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기업 활동을 평가해온 사회책임투자기관의 대표주자다. 2005년엔 UN의 사회책임투자 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PRI)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