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간판에 상인 스토리 담은 전통시장, 멋 입고 부활

– 현대카드 봉평장 활성화 프로젝트 상품·거리에 봉평장 로고 붙이고… 차 없는 거리 만들고 원산지 표시 “이야기 있는 깨끗한 시장” 소문나… 주말장 오는 고객 80%이상 관광객 ’35년 성질 죽이고 스타일 살린 봉평 패션살롱, 제천상회’ ‘봉평에서 40년, 사남매를 키운 어머니의 생선, 미래생선’ ‘아버지와 아들이 잇는 50년 전통의 잡곡 전문점, 대흥상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하얀 감자꽃, 푸른 메밀밭 사이로 난 장터 길을 따라 색색의 천막들이 들어섰다. 천막마다 활짝 웃는 주인장 사진들이 내걸렸다. 짤막한 글귀가 덧붙여진 ‘스토리 간판’이다. 메밀 전병, 메밀 부꾸미 부치는 냄새가 가득한 봉평장엔 병아리부터 고추 모종, 건어물과 야채, 강냉이까지 각양각색 점포들이 북적댔다. 지난 2일에 찾은 강원도 봉평 5일장 현장이다. ◇’메밀꽃 필 무렵’ 봉평장, 낡은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다 봉평장이 생긴 건 약 400년 전.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 장돌뱅이 허생원이 찾았던 봉평장은 여전히 끝자리 2, 7일에 열리는 5일장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30여년 전만 해도 각지 상인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 없던 시장도 이제는 옛말. 70년대 말 영동고속도로가 뚫리고 사람들이 대거 외지로 빠져나가면서 5일장 규모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그나마 남아 있는 100여가구 상인들이 ‘때 되면’ 봉평장으로 모여들지만 상인과 시장이 함께 늙어가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하면 전통은 남기되 시장은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지난해 3월 현대카드는 강원도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봉평장’을 선정했다. 송현주 현대카드 경영지원실 과장은 “일반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라고 하면 최신식 아케이드나 카드 결제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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