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연구에 필요한 전기 직접 만듭니다”…SKT-고려대, ‘전기 직접 만드는 캠퍼스’ 위해 맞손

SK텔레콤(대표이사 정재헌)이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캠퍼스 내에서 생산한 전력을 학교 운영에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모델을 추진한다. 양측은 지난 12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관련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정순영 고려대 교무부총장과 김구영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대 서울캠퍼스 내 경영본관과 라이시움 등 20개 건물 옥상에 약 1.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SKT는 발전 설비 구축부터 운영 시스템 마련까지 통합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태양광 인프라 도입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전력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약 106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21만 38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연평균 약 3억5000만 원 규모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건물 옥상 등 유휴 공간을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간으로 활용하고, 생산된 전력을 캠퍼스 운영에 직접 사용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고려대는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캠퍼스 운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KT는 태양광 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어·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려대는 발전량과 설비 상태, 에너지 사용 현황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하얀코끼리 되지 않게 해야”…과기부-기후부 AI데이터센터위한 공동TF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핵심 과제로 꼽혀온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양 부처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정적 AIDC 전력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 기반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AI 연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역시 민관이 협력해 GPU 등 AI 핵심 장비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특성상 막대한 전력 소비가 요구돼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한 ‘AIDC 산업 진흥 특별법’에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을 가진다. 정부는 법적 기반 마련에 이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차질 없는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가적으로 중요성이 큰 AIDC에는 전력망을 통한 우선 공급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향후 기가와트(G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요가 발생할 경우에는 공동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인허가 절차와 전력망 연계 등을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협약이 국내 AI 인프라 확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장관은 “AIDC 구축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라며 “국내 전력 시스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력 산업

성북구 에너지자립마을 삼덕(三德)에 가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그 비결은 ‘협력’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니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굵직한 파이프를 통해 빗물을 나르고 있었다. 흙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파이프에서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보통 빗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빗물로 빨래나 마당 청소 를 하면 묵은 때도 잘 빠지고, 위급할 때는 여과를 해서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빗물에선 단맛이 난다는 사실 모르셨죠?” “미래에 식수가 부족해져도 우리 마을은 끄떡없다”며 주민들이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곳은 성북구 정릉동의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마을(구 돋을볕마을)이다. ‘삼덕’에는 삼대가 함께 살아 효가 넘치고, 이웃끼리 서로 베풀고, 친환경 에너지가 넘치는 청정마을이란 뜻이 담겨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지역내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고 생산량은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확립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2012년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삼덕마을은 마을의 에너지 실태 조사와 함께 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했다. 2015년부터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비롯,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14개의 태양광 패널과 23톤짜리 11개 빗물저금통에선 친환경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생산, 활용되고 있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출발, 삼덕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에너지자립마을의 시작은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비롯됐다. 한 달 전기세 5000원을 부담하기 어려운 빈곤층을 만나며 에너지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 주민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 시작한 것. 복지관에서 개인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면 마을 모두에게 에너지 활동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오정희(5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중요한 건 복지관이 원하는 마을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이 라며 입을 열었다. “초기엔 복지관과 주민 몇 명이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 사업을 홍 보하고 설득시켰다면, 지금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자립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복지관은 회의 장소를 빌려주거나 의견 조 율을 도와주는 정도로 후방에서 힘을 보태주기만 한답니다.” 복지관

[Cover Story] “촛불 켜는 것도 사치였는데… 이젠 밤에 책 읽을 수 있어요”

태양광 발전설비 갖춘 라오스 싸이싸나 중학교 6개 태양광 패널 등 220W 규모 태양광 설치 “하루 세시간 불을 켜는데 더이상 초를 사지 않고 밤에 수업준비 할 수 있어” “엄마, 아빠가 보고 싶지 않니?” “괜찮아요. 밤에는 언니들이랑 밥도 해 먹고 책도 보니까….” 열세 살 위양캄 양은 라오스 서북쪽 산골마을에 있는 싸이싸나 중학교 기숙사에 산다. 위양캄 양의 집은 이곳에서 걸어서 꼬박 12시간을 가야 하는 컨삐얏 마을에 있다. 아침 6시에 출발하면 저녁 5시 넘어 학교에 도착한다. 이 때문에 위양캄 양은 중학생이 된 지난해부터 엄마, 아빠와 떨어져 기숙사에서 산다. 기숙사 7채에는 현재 70명이 살고 있다. 말이 기숙사이지 허름한 창고보다 못한 초막(草幕)이다. 부엌 안에는 화덕 하나와 프라이팬 두 개, 그릇 세 개뿐이었다. 책상이나 의자 같은 가구는 아예 없었다. 설사 있다 해도 공부를 하기가 힘들다. 저녁 6시만 되면 이곳은 깜깜한 어둠에 잠기기 때문이다. 라오스어를 가르치는 여교사인 깜탄(26)씨는 “여기선 밤에 다음날 있을 수업준비를 하려면 촛불을 켜야 했다”며 “저녁에 한두 시간만 켜도 쉽게 닳아버리고, 그나마 바람에 촛불이 금방 꺼져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초 1개 가격은 500낍. 하루에 교사들 기숙사에만 총 6개의 초를 사용했는데, 그 비용만 해도 3000낍이었다고 한다. 우리 돈으로 하루 300원꼴이니, 한 달이면 9000원이나 드는 셈이다. 라오스는 1인당 국민소득이 740달러에 불과한, UN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촛불 하나 켜는 것도 사치에 가까운 이 기숙사에 큰 변화가 생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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