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청소년자립생활관
자신의 재능 가꿔 다시 사회 속으로… ‘자립의 꿈’ 펼쳐요

소년원 출원 청소년 자립 현장 르포 의왕청소년자립생활관 자립 의지·동기 확실한아이들이 모여 생활해 취업·교육 중 한가지 이상 진행하며 변화 보여줘야 창업·보육 교육 통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 유도 하지만 사회의 편견 심해 자립관 아이들 받아주는 주변 기업 별로 없어 찬성이(가명·만21세)가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은 ‘술 먹는 아빠’였다. 엄마는 찬성이가 돌이 되기도 전에 이혼해 자취를 감췄다. 술 취한 아빠는 항상 창문을 깼다. 창문이 다 깨지고 나면 찬성이 차례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에게 구타가 이어졌다. 집이 싫은 아이에게 학교 또한 위안이 되지 못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당한 폭행은 ‘왕따’로 이어졌고, 이는 중학교 때까지 계속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염산을 먹었던 게 제일 심했어요. 입속에서 피가 안 멈춰서 철철 흘리며 교무실까지 걸어갔죠.” 덤덤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야속함이 찬성이의 유년기를 대변한다. 학대와 방임, 그리고 왕따는 자연스럽게 일탈로 이어졌다. 집과 학교가 싫어 거리로 나온 찬성이는 이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문제 청소년’이 됐고,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 벌인 절도 사건을 뒤집어쓰고 소년원에 들어갔다. 다행히 찬성이는 소년원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고 소년원 생활을 통해 재능을 발견해 사회 속으로 뛰어들겠다는 결심도 가졌다. 찬성이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청소년자립생활관에는 찬성이들이 모여 자립생활의 꿈을 다지고 있다. 의왕시 고천동에 위치한 의왕청소년자립생활관(이하 자립관)은 시설 좋은 연수원 같았다. 일요일 오후, 자립관을 지키고 있던 아이는 찬성이와 형주(가명)뿐이었다. 전날 밤 모임이 있어 늦잠을 잤다는 이들은 자장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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