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의료품 고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13일 월드비전은 “대지진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후에야 유엔 인도적지원 경로(Cross-border)를 통해 구호품이 수송되는 등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인도적지원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시리아 내 비축물품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특히 의료품의 고갈이 심하다”고 우려했다. 시리아월드비전 대응사무소에 따르면, 북서부 지역의 보건의료 시설은 매우 제한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상자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의료기관 수가 적어 부상자들은 며칠 동안 응급실에 줄을 서고 있다.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구조되는 생존자는 위독한 경우가 많아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필요는 급증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들은 지진으로 파괴된 거주지와 식수 시설로 인해 아동의 저체온증과 더불어 콜레라, A형 간염과 같은 수인성 질병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지진 이전인 지난해 9월, 아동 수백명의 생명을 위협한 콜레라의 발병으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보건의료 물품은 이미 부족한 상황이었다. 지난 12년 넘게 내전 상태에 있는 복잡한 정세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지진 피해가 심각하지만, 현지를 장악 중인 저항군은 매몰된 생존자나 이재민을 거둘 만한 행정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또 시리아는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어 구호활동가나 구조팀이 조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12일(현지 시각) 기준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요한 무이 시리아월드비전 대응사무소 총책임자는 “대지진 이후 아동과 주민 수십만명은 추위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