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빵과 장미’ 나눈 기업들…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권리 조명

유한킴벌리·SK바이오팜·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참여여성 리더십 강조·취약계층 지원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기업들이 여성 권리와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내 캠페인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임직원 참여 행사를 열고 여성 리더십과 다양성·포용(D&I) 문화를 강조했다. 유한킴벌리는 6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본사와 서초연구소, 대전·김천·충주 공장에서 임직원들에게 여성 노동운동의 상징인 ‘장미(참정권)’와 ‘빵(생존권)’을 나누는 전사 캠페인을 진행했다. ‘Give To Gain(나눌 때 비로소 얻는다)’를 주제로 여성 인권과 포용·다양성의 가치를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한킴벌리는 여성 건강과 권리 확대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 ‘좋은느낌 힘내라 딸들아’를 통해 현재까지 1200만 패드 이상을 기부했다.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생리대 사용 교육 자료 제작,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포장 제품 공급 등 보편적 월경권 확대 활동도 이어가는 중이다. SK바이오팜도 6일 본사에서 임직원 참여 행사를 열고 출근하는 구성원들에게 장미와 빵, 커피 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지희 사외이사(이사회 의장)가 ‘조직 내 다양성의 힘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는 전 구성원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평등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세계 여성의 날 공식 슬로건 ‘Give to Gain’을 상징하는 포즈로 사진을

엄마와 딸에게 ‘우리 사회 여성’을 묻다_”사회 진출 문턱 낮아졌지만 ‘직장 지키기 장벽’은 높아”

우리 땐 대학 나와도 바로 결혼 취업하더라도 공무원·교사였지… 진학·전공, 남녀 경계 없지만 출산·육아 생각하면 막막해요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미성년자의 노동을 금지하고 여성에게 참정권을 달라고 시위한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유엔은 1975년, 3월 8일을 공식적인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을 우대하는 유교문화권에 속한 한국은 여권(女權) 신장의 속도가 서구 국가에 비해 더뎠다. 그러나 최근 변화가 사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둘러싼 사회여건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20대 딸과 스무 해 넘게 사회생활을 해온 50대 어머니를 만나 이들이 체감하는 과거와 현재 여성의 경제활동 여건의 변화를 들었다. 편집자 주 삼일절 오후. 딸 박예림(25)씨와 어머니 전연숙(53)씨를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만났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2년차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박씨와 경기도 평택시 공무원인 어머니 전씨는 “모녀가 여유롭게 ‘데이트’를 하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라고 했다. 모녀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일 얘기부터 시작했다. “제가 엔지니어로 하는 일은 국내외에서 수주를 받아 공장을 짓는 과정을 총괄하는 거예요. 한 프로젝트가 보통 1~3년씩 계속 되는데 그 기간 중에는 국내외 현장에 가서 살다시피 하죠.” 딸 박씨가 밝게 웃으며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여성이 하는 일과 남성이 하는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박씨처럼 과거에는 남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업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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