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청개구리
태안에서 봉사만 7년째… 이젠 100m짜리 사구 펜스도 뚝딱이죠

– 암웨이 희망비타민 프로젝트 해안펜스 설치부터 마술 공연까지 지역사회 발전위한 봉사로 도움 나눠 국내에 진출해있는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이 화두가 된 건 최근 몇 년 사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강조되면서부터 글로벌기업들은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너도나도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에 비해 한국암웨이는 일찌감치 사회공헌을 선보인 기업이다. 자연과 사람, 문화라는 3가지 키워드를 통해 11년째 지역사회와 공생하기 위한 ‘희망비타민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200여명의 한국암웨이 직원들은 또 태안의 기지포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해안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7년째 계속되는 사업이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해안 사구(砂丘) 방제 펜스를 설치했다. 이 펜스는 해안에 모래를 저장하고 해일·해풍을 막아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봉사에 처음 참가해 케이블타이(Cable Tie)로 대나무를 묶는 것을 어색해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태안을 방문한 직원들이 많다 보니 서로 눈빛만 교환하고서도 척척 작업이 이뤄졌다. 약 한 시간 만에 100m가 넘는 펜스가 해안가에 설치되자, 봉사활동을 참관하던 이규성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양자원과 계장은 “마치 전문가들이 일하는 것처럼 작업 속도가 빨라 놀랍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사실 태안과의 인연은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123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았지만, 이후 태안을 지속적으로 찾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한국암웨이는 해안 기름 제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기간에 걸친 후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태안군 창기6리와 1사1촌을 맺고 ‘태안군과 친구 되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아름다운 태안 찾기’라는 관광산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

‘창의적인 청개구리’ 키운다

한국 암웨이 사회공헌활동 서울시·하자센터·연세대 협력 아동 위한 창의 교육으로 ‘창의페스타’·’마임’ 프로그램 등 진행 “창의력은 차별화된 생각 심는 새싹… 더 나은 삶 꿈꾸게 하는 최고의 선물” ‘음소거’ 한 TV화면 같았다. 연단 위에 선 강선미(47)씨도, 무대를 바라보는 30여명의 청중도 소리 없이 말하고, 경청했다. 지난 20일 밤, 종로3가에 있는 수화카페 ‘미미끄’에 모인 이들은 모두 선천성 청각장애인이다. “용수철은 꾸불꾸불하지만 계속 따라가다 보면, 끝에 닿을 수 있어요. 우리도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인내심을 가지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강씨가 격정적으로 수화를 했다. 한국암웨이 사업 10년차인 그녀는 매주 이곳에서 사업에 관심 있는 청각장애인들에게 교육을 한다. 그녀의 수입은 대기업 임원 연봉 수준으로, 곧 국내에는 2000명밖에 없는 상위레벨에 진입한다. 15년 전, 강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휴대폰 조립공장에 다니며 혼자 딸을 키웠다. 딸에게 재능기부를 하던 첼로 선생님 소개를 받고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씨는 “사업과 제품 소개를 하러 본사에서 4명이 오셨는데, 한 분이 글로 쓰다가 지치면 다음 분이 이어서 쓰는 식으로 제품을 아는 데만 대단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주변의 모든 사람이 ‘농아인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거듭될수록 자신감이 쌓여갔다”고 말한다. 10년 만에 강씨의 그룹은 청각장애인 사업자 전국망이 됐다. “예전에는 ‘난 아무것도 못할 거야’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사업을 통해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동 창의력 증진에 민·관·산·학이 힘을 모으다 강씨와 같은 한국암웨이 사업자들이 모은 기금 10억원을 바탕으로 올해 ‘생각하는 청개구리’ 사업이 시작됐다. 일부 영재를 위한

상상력이 만드는 축제 ‘어린이창의페스타’

한국 암웨이 “칵테일 먹다가 죽은 사나이!” 무대 뒤 외침과 동시에 시커먼 커튼 사이로 보라색 옷을 입은 아이가 등장한다. 관객을 향해 오른손을 뻗어 보인다. 빈손이지만 무언가를 잡은 듯 동그란 모양이다. 아이가 위아래로 손을 세차게 흔든다. 칵테일을 섞는 듯한 모양새다.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시는 연기는 “꿀꺽”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실감 난다. 아이는 이내 목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이가 무대 밖으로 나가자 이번에는 “시소 타기” 라는 외침이 들린다. 여자아이 두 명은 서로 마주 보며 시소 타는 몸짓을 표현한다. 호흡이 척척 맞는다. 객석에서 신기한 듯 감탄사가 나온다.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열린 ‘어린이창의페스타’에서는 총 16개의 창의 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예술기획자 제이미 부르노(Jamie Bruno)가 진행하는 창작 워크숍 ‘도시야 놀자’, 사회적기업 (주)노리단이 맡은 ‘몸벌레 워크숍’, 창작 그룹 ‘뿔난 돌고래’가 진행하는 ‘빛으로 그리는 그림’ 등 국내외 창의 교육 및 문화 예술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마임 워크숍’이었다. ‘마임’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보는 예술 창작 워크숍이다. 실험극과 마임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제프와 리사(Jeff Glassman & Lisa Fay)’씨가 일주일 동안 25명의 아이를 직접 지도했다. 제프 글래스만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놀이로만 여겼던 아이들이 점점 놀이에 의미를 담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마임 워크숍에 참여했던 소지훈(가명·12·신월초6)군은 “몸을 유연하게 하는 것과 마임의 기본동작부터 시작했다”며 “나중에는 선생님들이 하고 싶은 것을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