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 빈익빈’ 사회적기업들 청년 사회적기업가 위한 기업·정부 공모전 늘자 2~4회 중복 선정 사례 ‘겹치기 수상’ 논란 일어 왜 공모전인가 – 지원만으론 자립 힘들어 중간 육성기관들도 지원 위해 ‘성과’ 추구 성공적 자립 방법은 – 컨설팅·정책자금 등 성장 배경 구축하고 공모전 성격 명확하게 사회적기업 스스로도 네트워크 강화 고민해야 지난 6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제7회 세상 사회적기업 콘테스트’ 결선이 열렸다. SK행복나눔재단이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결선에 진출한 기업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이 많았다. 이미 타 기업(효성)에서 지원받고 있는 기업(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과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기업(오가니제이션요리, 트리플래닛) 등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직원 50명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연전문 사회적기업(마이크임팩트)이나 아시아 최초로 소셜벤처세계대회에서 수상했던 기업(트리플래닛)도 있었다. 최종심사 결과, 오가니제이션요리는 2등을 차지해 2000만원의 상금을, 트리플래닛과 마이크임팩트는 3등을 수상해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연예인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와 페이스북 게임 등 신사업 분야를 평가받기 위해 공모전에 참가했다”며 “상금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재논의 필요한 시기 왔다 소셜벤처나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기업과 정부·지자체의 공모전이 늘어나면서, ‘겹치기 수상’에 대한 지적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기업 및 지자체가 진행한 주요 공모전 수상 현황을 보면 ‘베네핏'(4회), ‘삼분의이'(4회), ‘오가니제이션요리'(3회), ‘모두'(3회), ‘트리플래닛'(2회) 등으로, 2~4회씩 중복 수상한 사례가 많다. 현재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은 SK(세상콘테스트·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효성(효성챌린저), 현대차(H-온드림 오디션), 대우증권(청년 사회적기업가 Jump Up 프로젝트), 한국전력(행복충전 사회적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