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한국암웨이_결식아동보호·건강 지킴이… 지속적 ‘나눔문화’ 만들 것

한국암웨이는 2003년 보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사회공헌부를 설치했다.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을 비롯해 11주년을 맞이한 결식아동보호 프로그램, 9년째 글로벌 암웨이 지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바이원(One by One Campaign for Children) 캠페인,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건강 지킴이 사업’ 등지속성과 연속성을 지닌 사회공헌을 실행한다는 목표다. 이 중 원바이원(One By One)은 한국암웨이의 모기업인 알티코(Alticor)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명 이상의 아동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사랑 원바이원 캠페인을 통해 한국암웨이는 13개 암웨이 플라자와 18개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아이들이 세계 이웃들의 삶을 존중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달 세계 각국의 음식 배우기, 친환경 화분 만들기, 다문화 언어 배우기 및 동화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결식아동보호 프로그램은 2001년부터 본사 제품 뉴트리라면 수익금 1%와 모기업인 알티코(Alticor)의 원바이원 캠페인 매칭 펀드로 기금을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학업보충, 특기적성 교육, 문화 체험 등 아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over Story]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 10년

‘아이들이 건강한 세상’ 10년···이젠 ‘재능키우기’에도 도전 “앞으로 20년은 좋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 “4학년 때였어요. 싸움으로 근처에서 저를 당해낼 애가 없었는데, 옆 학교에서 누가 나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당장 싸우러 갔죠. 그런데 거기에서 그 학교 축구부 선생님을 만났어요.” 제주유나이티드FC의 공격수 강수일(24) 선수는 그날 선생님 덕에 싸움을 못했고 대신 달리기 시합을 했다. 인생을 바꾼 달리기였다. “그러고는 얼마 후에 그 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축구를 시작한 거죠.”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 선수는 ‘싸움꾼’이었다. 얼굴을 보고 놀리는 아이들이 많았고, 그럴 때마다 여지없이 싸운 결과다. 상처 많은 자신의 아이 시절을 담담히 돌아볼 수 있게 된 강수일 선수는 웃으며 얘기했다. “제가 살아보니 다문화가정 아이로 자라거나 소외계층 아이로 자라면 소심해지고 위축되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 요즘 아이들도 그렇겠죠. 그런 아이들에게 꼭 운동을 권하고 싶어요.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고 아이들과 어울려 웃으면서 피해의식도 사라졌거든요.” 지난 10월 8일 강수일 선수는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과 함께 하는 지구촌 축구한마당’에서 뉴트리라이트 축구교실과 지구촌 국제학교 아이들을 위해 하루 선생님으로 나섰다. 아이들에게 드리블과 패스, 슛에 대해 가르치고 실습도 도왔다. 발 딛는 위치부터 시선까지 꼼꼼히 챙겨 지도하고 실습을 마친 아이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수일 선수는 “지금은 작은 역할 밖에 못하지만 더 유명해지고 더 잘하는 선수가 되어서 더 많은 나눔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축구를

“아이들의 꿈과 자신감 심어줄 공간 계속 만들 것”

KT 꿈품센터 15개 개소 보건복지부는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6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의 수를 11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중 10만명의 아동들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KT의 이석채 회장은 이 아이들의 미래에서 우리나라 IT산업의 미래를 봤다.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아동지원사업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I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소외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T꿈품센터가 그 중심에 있다. KT는 작년 초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내에 아동들을 위한 교육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자신감 회복과 재능 발견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인 음악이나 체육 활동을 하기에는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아동센터의 처지상 곤란한 점이 많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동센터에서 음악 수업을 하려면 소리를 줄이기 위해 북에 헝겊을 씌우고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KT는 작년 6월부터 경기도 성남을 첫 번째로 전국의 주요 도시와 권역에 15개의 ‘KT꿈품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연말까지 20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꿈품센터는 전국에 있는 KT의 공간 중 아동이 접근하기에 편리한 공간을 개조해 해당 지역의 아동센터들을 위해 개방한 공간이다.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아동이 이용했고, KT임직원 봉사단과 지역의 대학생이 연계되어 지역사회 내의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허브’로서도 활용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평상시에 하기 힘들었던 음악 활동, 체육 활동과 단체 교육이 꿈품센터에서는 마음껏 진행된다. 아이들의 재능도 마음껏 자란다. 꿈품센터 개소 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이다. 이해철

할인·기부가 동시에… 영화관 갈 때 ‘러브마크’ 챙기세요

CGV 사회공헌 연말 이웃돕기 시즌 맞아 ‘러브마크’ 캠페인 진행 영화볼 때 제시하면 1000원 할인 혜택 주고 한 장당 100원씩 기부 지난 10월 12일, 군산의 아이소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 30명은 센터의 차량 한 대와 강선자 센터장이 지인을 통해 빌린 차량 한 대, 총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극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잔뜩 들떴다. “영화를 보려고 하면 아이들은 편당 6500원, 어른들은 8000원이 들어요. 예산이 부족한 센터 입장에선 아이들과 영화를 보러 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죠.”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아이들은 무료로 영화를 봤고, 간식도 지원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매장 매니저의 설명을 들으며 영사실을 비롯한 영화관 라운딩도 했다. “아이들이 그냥 영화만 보고 올 때랑은 반응이 달라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이번에 극장 라운딩을 했던 아이들 중에서는 나중에 극장에 취직하겠다는 아이들도 생겼고, 전에 쿵푸팬더라는 영화를 봤을 때는 요리사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들도 생겼어요.” 무료 영화관람을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고 앞으로의 직업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강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강 센터장의 행복이기도 하다. CGV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의 벽지에 찾아가 이동 영화상영회를 개최하거나, 전국의 CGV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문화소외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창작학교를 진행해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영화를 보고 만들며 행복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예술에 복지 더한 방식 선호… 자금확보 여전히 숙제

기업의 문화예술사회공헌 문화예술 지원 100곳 중 76곳 실시…사회공헌 분야 다양해져 사업형태 후원·협찬… 금전적 기부 많고 축제 등 자체 프로그램 운영도 해결과제 관리자들의 지지도·인식개선 전문인력·기관과 연계 부족 기업 사회공헌이 사회복지나 교육·장학사업과 같은 전통적인 활동 분야에서 문화예술 영역으로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문화체육관광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10월 한 달간 ‘기업 문화예술 사회공헌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현황을 파악하고,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향후의 발전과제를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출액 상위 기업 중 대외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과 기업 출연 재단 330곳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설문내용에는 사회공헌 현황과 목적, 문화예술 지원 활동 현황과 추진의향, 해결과제 등의 항목이 포함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00곳 중 76곳이 현재 문화예술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향후에 문화예술교육이나 예술창작지원,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사회공헌을 추진하고자 의향을 가진 기업과 기업출연재단도 높은 비중으로 조사되어, 기업 사회공헌의 활동 분야가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문화예술분야 지원활동의 주요 목적을 분석한 결과 ‘사회기여’와 ‘기업이미지 제고’가 비슷하게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지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의 목적에 대해서는 ‘이미지 제고’보다 ‘사회 기여’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나, 문화예술분야 지원활동의 경우 ‘기업이미지 제고’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사회공헌 컨설팅 업체 플랜엠의 김기룡 대표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은 고급, 세련 등의 이미지가 있어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고 기업들의 선호도가

“월드컵 공원에 한국릴리의 숲 만들어요”

한국릴리 사회공헌 나무 부족한 경사면에 겨울에도 열매 남는 낙상홍 숲 조성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땅에 돌도 많고 나무뿌리도 많아요.” 함태진(40)씨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땀을 닦았다. 그것도 잠시, 한 모금 물로 목을 축인 태진씨는 다시 삽을 들고 자리로 돌아갔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월드컵공원 내 하늘 공원의 한강 쪽 경사면에 모인 한국릴리의 임직원 200여명은 땅을 파랴, 묘목을 심으랴, 물을 떠오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지난 10월 초, 전 세계 릴리 임직원들은 자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세계 봉사의 날(Global day of Servic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릴리는 월드컵 공원에 낙상홍 묘목 500주를 심는 활동을 벌였다. 서울환경연합 등 10여개 환경단체가 모여 결성한 ‘노을공원 시민모임’의 강덕희 사무국장은 이들의 활동이 월드컵 공원의 생태적인 유지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93년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모두 모아두었던 난지도 위에 세워졌다. 당시 난지도에 버려진 쓰레기만 9200만 톤이었고 94m와 98m에 달하는 두 개의 쓰레기 산이 만들어졌었다. 과거 난초와 지초가 많아 꽃과 풀이 만발했던 난지도가 ‘쓰레기섬’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지금의 모습을 찾은 것은 91년부터 시작된 안정화 공사와 그 이후의 공원 조성 덕분에 가능했다. 지금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올라오는 가스를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연 1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쓰레기 매립지를 생태공원으로 만든, 세계에 유래가 없는 사례다. 그렇지만 여전히 월드컵 공원을 제대로 생태적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의

“어르신, 치과 치료 겁내지 마세요”

룡플란트 치아건강 나눔 운동 지난 14일 오전 11시 반,’추억을 파는 극장(허리우드 극장)’ 앞으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를 기다리는 줄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왼손에는 영화표를, 오른손엔 칫솔을 든 사람들이 상영관 앞에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치위생사 두 명이 그들을 미소로 맞았다. 노인 임플란트 전문 병원인 룡플란트 치과에서 무료로 치아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꼭 한 번씩 허리우드 극장에 들러. 여기 오면 내가 젊었을 때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들을 볼 수 있거든. 오늘은 ‘검은 수선화’를 보러 왔는데, 마침 구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지.” 주정완(70)씨는 최근 약해진 이빨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50대부터 틀니를 착용해온 터라 그의 이빨은 이미 많이 상해있는 상태였다. 치과에 가고 싶어도 용기가 나질 않았다. 비용도 문제였지만, 치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더 큰 걸림돌이었다. “젊을 땐 더 했지. 충치 때문에 이빨이 빠지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와도 치과에 가질 않았으니까. 이빨 없이 잇몸으로 버티다가 뒤늦게 치과에 갔더니 대대적인 공사를 하게 된 거야.” 차례가 돌아오자 주씨는 치위생사 앞에 앉아 평소 궁금했던 틀니 관리 방법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상담을 받는 중에 임플란트 시술을 예약한 이들도 많았다. 안윤수(68)씨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바로 치과에 갈 계획이다. “임플란트를 한 친구들이 ‘틀니보다 훨씬 편하다’며 계속 자랑을 하더라고. 나도 어금니 하나 임플란트 받을 생각이야. 따져보니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나아. 부분 틀니 가격이 140만원인데

음악과 마술 그리고 봉사가 함께하는 여행

중소기업중앙회 예술 기부 커다란 갈색 악기를 든 5명의 연주자가 등장하자 아이들의 시선이 무대 위로 집중됐다. 5대의 콘트라베이스가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금세 빠져든 모양이다. “방금 연주한 부분 어땠나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급박한 느낌이 들지 않았나요?” 지난달 28일 저녁 7시, 오류애육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 ‘쏘노바쓰(Sono Bass· 꿈꾸는 콘트라베이스)’ 의 음악감독 손창우씨가 연주를 멈추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카르멘이 자신을 사랑하는 돈 호세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이었다. 뒤이어 ‘투우사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돈 호세가 자신을 떠나겠다는 카르멘을 단검으로 찌르는 장면이다. 바로 이때, 무대 앞으로 마술사가 깜짝 등장했다. 마술사가 손을 뻗자 보라색 천을 덮은 동그란 탁자가 바닥 위로 떠올랐다. 공중으로 날아오른 탁자는 장엄한 선율에 맞춰 이리저리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과 마술이 결합된 이색 공연에 아이들은 환호를 보냈다. 공연을 마친 손 감독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음악을 하자’는 제 꿈이 오늘 비로소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쏘노바쓰와 함께 공연을 준비한 마술사 리안씨는 “아이들의 감동이 잊히기 전에 다시 와서 더 재미난 마술쇼를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신현민(13)군은 “오페라라고 해서 처음엔 어렵게 생각했는데, 연주자 선생님이 중간중간 카르멘 이야기를 해주신 데다가 마술쇼가 더해져서 너무 재미있는 공연이었다”면서 눈을 반짝였다. 이들의 예술기부는 복지솔루션 제공업체 이지웰페어㈜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2003년 1월 설립된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서비스와 파트너관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5년 5월,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을 설립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지난

[기고] “마음 움직이고 사회 변화시키는 문화예술교육은 미래 비전이다”

방선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지난 8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수전 시먼을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이다. 엘 시스테마로 일생을 보낸 그녀에게 가장 기억나는 제자는 ‘거리의 아이’였다. 열 살 남짓한 소년은 이미 폭력 집단과 관련되어 있었다. 악기를 주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권하는 그녀에게 “열다섯 살이 되면 나는 총에 맞아 죽어 있을 텐데 이런 게 무슨 필요 있느냐?”고 반문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케스트라 활동에 재미를 붙인 그 아이는 지금은 악기관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어엿한 사회인이자 한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고 한다. 1975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허름한 차고에서 11명의 어린이로 시작한 ‘오케스트라의 꿈’은 오늘날 전국 35만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로 실현되었다. 예술은 삶을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 이를 단순한 수사가 아닌, 30여년의 역사로 증명해낸 것이 바로 엘 시스테마이다. 오케스트라 속에서 청소년은 소속감과 책임감을 익혔고, 연주를 완성하며 작은 성취감을 쌓아갔다. 서로 다른 악기로 화음을 연습하고, 다른 이의 연주를 들으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오케스트라는 그래서 곧 ‘작은 사회’다. 200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꾸준히 후원해온 하트하트재단의 신인숙 이사장이 회상하는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아들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이 소원이었던 장애아의 부모가 무대 위의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된 자식의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보았을 때”라고 한다. 오케스트라의 경험으로 사회성과 자신감을 회복한 장애아가 우체국에 취직하기도 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공연을 가며 효도를 하기도 했다. 엘 시스테마는 단순한 자선사업이 아니다.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비전과 창의적인

“극빈국 어린이 돕겠다” 참석자 98% 결연 서명

한국컴패션 후원자 모임 지난달 31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한국컴패션의 후원자 모임인 FOC (friends of compassion)가 열렸다. ‘가을이 오기 전에’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차인표, 주영훈 등의 컴패션 밴드가 진행과 공연을 맡아 자원봉사로 출연했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이 장소와 참가자들의 저녁식사 등을 후원했다. 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직원들 2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의 진행을 돕기도 했다. 주영훈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컴패션 밴드의 공연, 에티오피아의 현장을 담은 영상, 컴패션에 의해 양육되고 있는 어린이의 이야기 등을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아동결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참석자들의 98%에 해당하는 127명이 극빈국의 어린이를 돕겠다는 결연서에 서명을 했다. 워커힐은 이번 컴패션과의 후원 행사를 계기로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더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워커힐 마케팅팀의 정진만 팀장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이미 다양하게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지속적인 사회 공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문종훈 사장은 “컴패션이 한국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가 이제는 한국이 컴패션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함께하며 앞으로도 워커힐에서는 더 많은 어린이들을 돕는 데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과 정성 담긴 음식에…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싱글벙글

중소기업·예술이 함께하는 나눔 ㈜제닉 음식·팩 제공 숙명가야금연주단 공연 문화와 나눔이 한자리에 지난달 27일 아침 7시, 토요일 아침의 이른 시간임에도 김유진씨는 평소 연습을 하던 해금을 안고 집을 나섰다. 유진씨가 도착한 곳은 서울 노원구의 마들종합사회복지관. 곱게 드레스를 차려입은 유진씨가 해금을 들고 입장하자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던 할머니들이 박수를 보냈다. ‘섬집 아기”나비야”자장가’를 연달아서 연주하는 사이 할머니들은 “딸 해라, 딸”이라며 호응을 보냈다. 자기 차례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온 유진씨는 “어떤 무대이든지 공연을 하면 설레고 떨리지만 이렇게 재능을 나누는 행사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더 의미가 깊었다”며 기뻐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마들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작은 나눔 모임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1999년 창단한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이날 얼굴에 미용팩을 하고 자리에 앉아 방실방실 웃고있는 할머니 70분을 위해 공연을 펼쳤다. 할머니들이 얼굴에 바른 팩은 “요즘 잘나간다”는 ‘하유미팩’이었다. 할머니들은 “공연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팩도 하고 얼마나 좋아”하며 마냥 싱글거렸다. 할머니들에게 하유미팩과 음식을 제공한 것은 이번 나눔 모임의 또 하나의 주인공 ㈜제닉이었다. 이날 제닉은 할머니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샴푸와 하유미팩 200장, 그리고 도시락을 전달했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송혜진 대표는 “일상에서 숨 쉴 수 있는 국악을 찾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특히 오늘의 무대는 음악이 가지고있는 감동, 위로, 편안함을 그대로 드러낼 기회였다”고 재능 기부에 나선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연주단의 단원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연주기법의 기량을 키우는

“일하기 위해 고용? 고용하기 위해 일합니다”

SK텔레콤 행복 ICT 개소식 “이익금은 모두 재투자” 관련 전문교육 수료한 장애인 등 소외층·취약층 청년들에 기회 제공 “앞으로가 더 어렵고 중요하지 않을까요? 많이 배워서 다시 안겨 주는 역할을 해야 할 테니까요. ‘좋은 복수’, 그게 제 목표예요. 받은 만큼 꼭 돌려주고 싶어요.” 아직 학생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의 앳된 외모를 가진 김용태(26)씨가 입사 후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말하는 내내 얼굴에 웃음을 가득 담고 있었고, 목소리는 듣는 사람이 함께 즐거워질 정도로 생기가 흘렀다. 아버지 사업 실패 후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그는 올해 상반기 SK텔레콤과 서울시가 함께하는 ‘희망 앱 아카데미’를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한 후, 지난 7월 ‘재단법인 행복 ICT’에 개발자로 입사했다. 재단법인 행복 ICT는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과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해 지난 7월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ㆍ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공익 서비스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구로동 디지털 단지 재단법인 행복 ICT 회의실에 김용태씨 외에 공익연계사업팀 배준후(31) 대리, 개발팀 최호근씨 등이 함께 둘러앉았다. 세 사람은 한 달여간의 회사 생활에 대한 감회와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얘기 나눴다. “나는 논리력을 바탕으로 넓고 큰 시야를 가진 큰 기획자가 되려 한다”고 용태씨에 이어 배 대리가 말했고, 호근씨는 “이제 비로소 정보통신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우선은 유능한 개발자로 성장하는 게 첫째이겠고, 다음으로는 성취한 재능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배 대리와 호근씨 두 사람도 용태씨와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