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세 마코토
“빗물에 대한 편견 버리세요 깨끗하고 안전한 물입니다”

30년간 빗물 연구해온 ‘빗물 박사 ‘ 무라세 마코토 “빗물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빗물이 홍수를 유발하고 처리하기 어려운 물이란 건 잘못된 편견입니다. 빗물을 어떻게 모으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과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빗물을 ‘하늘이 내린 생명수’라고 부르죠.” 지난해 11월 14일, 경남 고성에서 당대 최고 ‘빗물 박사’ 무라세 마코토씨를 만났다. 그의 표정, 눈빛, 말투 전부에서 빗물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30여년간 빗물 활용을 연구해 온 무라세 박사는 ‘빗물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전 세계 빈곤 국가들을 찾아가 빗물 활용으로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연구 및 전수하고 있다. 2002년엔 세계의 역사를 바꿀 연구자로서 롤렉스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선정하는 ‘미래를 바꿀 80인’에 선정됐다. 2012년 도쿄의 새로운 심벌이 될 ‘도쿄스카이트리(634m)’에 설치되는 2635t의 지하 빗물탱크 역시 그의 작품이다. 오염된 물에 질병 시달리는 방글라데시에 빗물공장 세워 전세계 빈곤 국가 돌며 빗물로 식수 해결하는 법 알려 “80년대 초반, 도쿄 스미다구에 빗물이 자꾸 역류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빗물이 흡수될 수 있는 땅이 사라지고 콘크리트가 들어오면서 빗물이 숨을 쉴 공간이 없어졌던 거죠. 당시 스미다구 말단 공무원이던 제가 구청장을 찾아가 설득을 거듭했습니다. 당장 빗물 저장소와 빗물 활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요.” 그의 노력은 곧 결실을 맺었다. 1984년, 스미다구에 빗물 1000t을 저장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빗물저장탱크가 설치됐고, 500㎡ 이상의 모든 건물에

더나은미래 특별기획